20-1
1926년 9월 17일
창조된 만물은 각자 자신의 자리가 있고,
하느님 뜻을 벗어나면 그 자리를 잃는다.
'거룩한 피앗의 나라'의 중요성에 대하여.
16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저의 사랑이신 예수님." 하며 입을 열었다.
"당신의 흠숭하올 뜻에 대한 지식이 그리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면,
어찌하여 아담에게 그 지식을 드러내어 후손에게 알리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게 하셨다면. 그들이
이토록 위대한 선을 더 많이 사랑하며 더 고마워했을 것이고,
이것이 '거룩하신 대속자'이신 당신께서
이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저희에게 큰 선물로 주시기로 결정하실 때를 위하여,
그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지 않았겠습니까?"
17 그러자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지고한 뜻의 나라'에서 살면서 지상의 에덴동산에 머물러 있었던 아담은
그 기간 동안 일개 피조물로서 알 수 있는 한도만큼
자기 소유의 '나라'에 속한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그러나 그 '나라' 밖으로 나가자마자 그의 지성은 어두워졌다.
자기 '나라'의 빛을 잃었던 것이다.
18 그러므로
아담은 '지고한 뜻의 나라'에 대하여 얻은 지식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말을
찾아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아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 보이는 데에 필요한 말을 그에게 주신 것은
하느님의 의지였는데,
그 거룩하신 의지가 그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19 그런데다
내 뜻에서 물러간 탓에 가장 높은 선을 잃고 만 것을 기억할 때마다,
아담은 너무나 큰 슬픔에 사로잡힌 나머지 말문이 막히기도 하였다.
그처럼 위대한 '나라'를 상실한 슬픔,
아무리 애를 써도
자기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큰 잘못으로 인한 슬픔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그 죄를 보속하기 위해서는 그가 모욕한 바로 그 하느님이 필요하였다.
20 아담은 자기 창조주로부터 아무 명령도 받지 않았고,
따라서 그 지식을 드러낼 만한 능력도 받지 못했다.
어떤 지식이 그 안에 담고 있는 선을 그에게 주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가 그 지식을 남들에게 드러낼 이유가 있었겠느냐?
어떤 선을 주고자 할 때 그 선에 대해서 알려 주는 것은 오로지 나뿐이다.
21 아담은 그러나 내 뜻의 나라에 관한 중요한 점들을 많이 가르쳤다.
이 나라에 대하여 폭넓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러므로
노아 시대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초기 역사가 전개되는 동안에는
인류에게 법이 필요 없었고 우상 숭배도 없었으며 (언어의 갈라짐도 없었다.)
모두가 한 분이신 하느님을 알아보고, (하나의 언어를 썼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나의 뜻에 마음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뜻에서 물러가자 우상 숭배가 일어나면서
그들은 더 흉악한 죄 속으로 추락하였다.
이로 인해 하느님께서
인류의 보존자로 당신의 법을 주셔야 하겠다고 생각하셨다.
22 그러니 내 뜻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 없다.
내 뜻이 생명이요 법이며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지고한 피앗의 나라'는 과연 중요하기 그지없다.
나는 이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에서 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23 사실, 창조사업에서 나는 내 '전능한 피앗'을 오직 여섯 번 발하여,
천지 만물을 질서 정연하게 안배하며 내놓았다.
구원사업에서는 내가 말을 하긴 했지만,
한량없는 지식과 재보를 내포한 내 뜻의 나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으므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광범위한 주제는 없는 셈이었다.
(구원사업을 통해) 내가 가르친 것은 모두 유한한 성질의 것이어서,
얼마 안 되는 말로도 그것을 알리기에 넉넉했기 때문이다.
24 하지만, 딸아, 내 뜻을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말이 필요하다.
내 뜻의 역사가 더없이 길고,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을 내포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언제나 할 말이 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오! 해야 할 말이 아직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25 내 뜻은 다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이기에,
더욱 많은 지식과 빛과 위대성과 놀라운 기적들을 속에 품고 있고,
따라서 더 많은 말이 필요하다.
더욱이 내가 이를 많이 알리면 알릴수록 내 나라의 경계를 그만큼 더 넓힌다.
내 자녀들에게 이 나라를 주어 소유하게 하려는 것이다.
26 그러기에 내가 내 뜻에 대하여 드러내는 모든 것은
내 나라 안에서 행하고 있는 새로운 창조사업이다.
앞으로 이를 아는 은혜를 입을 사람들이 즐기며 소유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는 그러니 각별히 조심해서 그 지식들을 드러내야 한다."
20권1장(2) 거룩한나라의중요성에대하여.m4a.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