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3권

{천상의 책 3권101장} 예수님 안에는 어떤 잔인함도 없다. 일체가 사랑일 뿐이다.

은가루리나 2017. 7. 10. 17:5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101



1900년 7월 23일



예수님 안에는 어떤 잔인함도 없다. 일체가 사랑일 뿐이다.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아침에 오셔서 

수많은 인간의 손발을 으스러뜨리는 데 쓰이는 도구 같은 것을  

하나 보여 주셨다. 

그리고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징벌의 무서운 표징 두 가지가  하늘에 나타났다. 

이 모든 것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새파랗게 질렸는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2 그러나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내 마음이 그렇게 참담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서 잠시 고개를 돌리자.

그리고 같이 좀 놀면서  서로 위로해 주기로 하자."



3 이 (사랑의) 게임에서 

예수님과 나 사이에 일어난 일 역시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사랑의 섬세함과 기교, 감미로운 입맞춤과 애무를 서로 나누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압도적으로 능가하셨으니 

허약한 나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 

사실 그분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내 안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다.


"제 사랑이시여, 이젠 그만 하십시오. 

제가 더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기절할 것 같습니다. 

이 보잘것없는 마음은  이렇게 많은 것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지금은 제발 그만 주십시오."



4 그러자 그분께서는  내가 일전에 토해 낸 말에 대해서 꾸짖으시려고 

이렇게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네 불평을 좀 들어 보자. 말해 보아라. 말해 보아라.

내가 (정말) 잔인하냐? 

너에 대한 내 사랑이 잔인함으로 바뀌었느냐?"


5 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아닙니다. 주님. 당신께서 제게 오실 때면 그렇지않습니다만, 

오시지 않을 때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였다.



6 나의 그 말에 그분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너는 아직도 내가 잔인하기 때문에 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아니다. 아니고말고! 

내 안에는 어떤 잔인함도 있을 수 없다. 

일체가 사랑일 뿐이다. 

네가 말하는 잔인함이라는 것도  

실은 한층 더 큰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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