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시멘트/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7장}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열매를 맺을 사업

은가루리나 2015. 11. 15. 01:0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7

 

 

1926년 3월 19일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열매를 맺을 사업

 

 

1 오직 순명하기 위하여, 또 오직 하느님 뜻의 성취를 위하여 이 글을 쓴다.

 

2 마음속으로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천상 엄마의 복사판이 되어, 모든 것을 싸안고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보속해야 한다고 

내게 여러 번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야, 주권을 가진 여왕께서 '대망의 구원자' 를 탄원으로 얻어 내셨듯이, 

나도 '대망의 피앗' 을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분은 거룩하시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시지만, 

나는 가장 작고 가장 가난한 피조물 가운데 하나이고, 

아담의 모든 후손처럼 원죄를 가지고 있으며, 

비참한 점과 약점이 가득한 인간인데, 

어떻게 하느님의 의지 안에서 이 여왕님의 비상을 따를 수 있을 것이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 통치권을 행사하기를 원하시는 '대망의 피앗' 을 

이 땅에도 얻어 낼 수 있을까?'

 

 

 

4 내가 그 생각에 온 정신을 쏟고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다. 

나를 꼭 끌어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딸아, 

내 엄마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것은 '대망의 구원자' 를 얻어 내시기 위함이었다. 

내 어머니가 되실 분 안에는 죄의 씨조차 없는 것이 옳고도 합당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5 그분은 피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기품 있고 가장 거룩하셨지만, 

그 기품은 또한 신적인 기품이고 

그 거룩함은 당신 창조주의 거룩함과 유사한 거룩함이었다. 

그러므로 창조주께서 

그분 안에서 '지극히 거룩하신 분' - '영원하신 말씀' 을 잉태할 정도로 

큰 은총과 수용력을 보실 수 있었다.

 

 

6 사람들은 흔히, 매우 가치 있고 귀한 보물을 넣어 두기 위해 

그 보물만큼 가치 있고 귀하고 깨끗한 함을 마련한다. 

반대로, 흔하고 별로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면, 

역시 흔하고 별로 가치가 없는 질그릇 같은 것을 마련한다. 

귀한 물건이 아니니 아무렇게나 드러내 놓을 뿐, 

잠금장치가 달린 투명한 보석함을 다루듯 돌보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넣어 둔 그릇과 보관되는 방식을 보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7 그런데 내가 그분의 태 안에 잉태되려면 그분의 피를 받아야 했으므로, 

그분의 영혼과 육신이 티 없이 깨끗한 것이, 

그리고 하느님께서 주실 수있고 피조물이 받을 수 있는 상상 가능한 

모든 은총특전과 특권으로 풍요한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었다.

 

 

 

8 딸아, 이 모든 일은 내 사랑하올 엄마께서

'대망의 구원자' 를 이 세상에 내려오시게 해야 했기 때문에 그분에게 일어난 것이지만, 

또한 너에게도 일어난 일이다. 

하늘과 땅이 원하고, 

바로 하느님 자신이 큰 사랑과 열망으로 원하며, 

사람보다는 하느님이 더욱 원하시는 '대망의 피앗' 을 위해  내가 너를 선택했기에, 

너에게 그토록 많은 은총을 주었던 것이다.

 

9 이는 타락한 이의 영혼과 육신 속에 내 뜻에 관한 지식을 넣어 두지 않기 위함이었고, 

비단 그 지식뿐만 아니라 바로 내 뜻의 생명도 넣어 두지 않기 위함이었다. 

내 뜻의 생명이 네 안에서 형성되며 완수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10 그러므로 내 뜻은 그 능력을 활용하여 너에게서 원죄를 면해 준 것이 아니라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제압하여 굳건하게 하였다. 

죄의 좋지 못한 영향이 네 안에 초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으니, 

내 뜻이 네 안에서 너의 원죄를 으깨어 생명이 없는 상태로 있게 하는 것이다.

 

11 이는 지고한 뜻숭고과 품위와 거룩함을 위해 옳고도 필요한 일이다.

네 안에 좋지 못한 영향이 있으면, 

내 뜻이 어둠이나 짙은 안개를 볼 터이니, 

내 뜻의 진리의 광선을 한낮의 태양처럼 펼칠 수 없을 것이다. 

더더구나 내 뜻의 신적 생명을 완수할 센터를 네 안에 세울 수 없을 것이다. 

내 뜻은 너무나 깨끗하고 거룩한 나머지 극히 작은 티만 있어도 견디기 어려울 뿐더러, 

그런 것과 더불어 사는 것에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12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하지만 저는 너무 비참하고 작아 당신이 필요할 뿐입니다. 

당신의 도움이, 당신의 현존이 있어야 계속 살아갈 수 있을 뿐입니다.

저에게서 당신 자신을 거두시면 제가 얼마나 불쌍한 처지가 되고 마는지 

당신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하였다.

 

 

 

13 그러자 예수님은 내 말을 가로막으시며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의 거룩함이 그것을 요구한다고 해서 놀라워할 것 없다. 

이는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것에 대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구원사업으로 인간을 구원하려고 왔지만, 

이제는 피조물 속에서 내 뜻을 구하려고 한다. 

 

그런고로 창조 및 구원사업의 목적을 알리면서, 

내 뜻이 주기를 원하는 선들과 

각 피조물 안에 형성하기를 원하는 생명과  

내 뜻에 합당한 권한을 알리고 있다.

 

14 특히 중요한 일은 하느님의 뜻을 피조물 가운데에 안전하게 위치시키는 일이다. 

그렇게 내 뜻이 알려지고 다스리게 되면,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의 열매를 능가할 것이다. 

내 뜻이 내 사업들의 최고 정점이 될 것이고, 

우리 (성삼위) 사업들의 승리가 될것이다.

 

 

15 그러니 내 뜻이 알려지지 않고 사랑받지 못하며 이루어지지도 않는다면, 

창조사업도 구원사업도 그 목적을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할 것이고, 

완전한 열매를 획득하지도 못할 것이다.

 

16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은 나의 '전능한 피앗' 안에서 나왔다. 

우리의 영광이 완전하기 위해서, 

또 이 두 사업이 지닌 모든 효과와 좋은 것들을 피조물이 완전히 받기 위해서, 

모든 것이 우리의 뜻 안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17 그런데, 

내 변변찮은 정신이 영원하신 뜻의 무한성 속에 얼마나 깊이 잠겨 있었는지, 

그래서 무엇을 깨달았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피앗' 이 구원사업의 선마저 능가한다는 점이 

내게 가장 강하게 각인된 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18. 그리고 이에 덧붙여, 

'순명' 이 내게 쓰라고 강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내가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점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위에서 쓴 내용을 말하거니와, 

오, 정말이지 얼마나 침묵을 지키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피앗'과의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는 언제나 '피앗'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19 그때 언제나 자애로우시고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다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가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너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뜻에 합당한 품위와 거룩함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너는 내가 40년이 넘도록 네 영혼 안에서 행해 온 모든 일이 

오로지 너만을 위해서, 

또 너에 대해 내가 품고 있었고 품고 있는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

 

20 오,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특히 내 뜻에 합당한 품위 때문이었다. 

내 뜻이 네 안에서 다스리러 왔을 때에 나의 일을 

- 내 뜻의 도래를 간청하는 나의 끊임없는 기도 보게하고, 

내 활동과 고통의 어좌에 앉아 다스리며 내 뜻 자신의 거처를 만들게 하고, 

바로 내 뜻에 대한 지식의 빛을 보게 하기 위함이다.

 

21 그러면 내 뜻이 네 안에서 자신의 영예와 신적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지고한 뜻에 대하여 드러낸 여러 계시들은 

내 뜻에 합당한 품위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었다.

 

 

 

22 이제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내 뜻은 구원사업 자체보다 더 크고 더 끝없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것은 언제나 더 큰 열매와 선들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내 뜻은 현세에서나 내세에서나 영원무궁하다.

시작도 끝도 없다.

 

23 그 반면에 구원사업은 하느님의 생각 안에서는 영원하지만, 

시간속에 그 시작이 있는, 영원하신 뜻의 산물이었다. 

그러니 구원사업이 하느님의 뜻에 생명을 주었던 것이 아니라 

내 뜻이 구원사업에 생명을 주었으니, 

생명을 줄 능력이 있는 것은, 

자연적으로나 필연적으로나, 생명을 받는 것보다도 더 결실이 풍부하기 마련이다.

 

 

24 그뿐만이 아니다. 

하느님은 창조사업을 통해  

신성 자체에서 그 빛의 그림자를 생기게 하셨고, 

그 지혜의 그림자와 그 능력의 그림자를 생기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온 존재로 모든 피조물을 가볍게 어루만지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에게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아름다움과 조화와 질서와 사랑과 선함은 

하느님을 나타내는 비유들이요, 지고하신 임금님의 그림자들이다.

 

25 한편 나의 뜻 - 우리 (성삼위)의 한 비유거나 그림자가 아니라 - 

만물의 창조 현장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생명이 되었다. 

따라서 이는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모든 것의 생명이요 토대이며, 활기를 주는 자요 보존자이다. 

그러니까 모든 것이 지극히 높으신 뜻의 신세를 지고 있다.

 

 

26 나의 구원사업도 지극히 높으신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뜻이 나의 심장 박동과 고통 및 각 행위의 생명이 되기를 간청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내 숨의 생명도 되어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들 안에 지극히 중요한 도움이 흘러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27 나의 구원사업은 그러므로 그 뿌리가 하느님의 뜻인 나무라고 불릴 수 있다. 

이 하느님의 뜻이 

교회 안에 현존하는 모든 선의 줄기와 가지와 잎과 꽃이 생겨나게 하였으니, 

이제 그 뿌리가 지닌 생명의 열매도 내려고 한다.

 

28 게다가 창조사업은 

우리 (성삼위)의 뜻이 알려지고  생명 자체보다 더 사랑받게 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우리 자신에게서 나왔다. 

따라서 우리의 뜻은 이를 완전히 이루기 위하여 몸소 모든 것의 생명이 되었다.

 

 

29 우리가 창조한 다른 모든 것은, 구원사업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이 목적을 용이하게 달성하기 위한 도움으로 주어졌다. 

그러니 우리의 일차적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우리가 완전한 영광을 얻을 수 있겠느냐? 

어떻게 사람이 우리가 제정한 선을 받을 수 있겠느냐?

 

30 더군다나 

창조사업과 구원사업 및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피앗 볼룬타스 투아' 사업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이 사업들은 성삼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서로 나뉠 수 없다. 

힘을 합하여 서로 돕는 협력 관계에 있으므로, 

승리와 영광도 세 사업 전체에 돌아간다.

 

31 그리고 우리의 뜻이 우리의 모든 사업들 안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기에, 

창조와 구원사업은 

이 지극히 높으신 뜻의 무변 무한성 속에 가려지고 녹아든 것 같은 상태로 있다. 

우리의 뜻이 모든 것을 덮어 싸고 우리의 업적을 옥좌로 삼아, 

여기에서 다스리며 통치하는 것이다.

 

 

 

32 이처럼 우리의 뜻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 너는 어째서 이를 놀라워하고 있느냐? - 

우리의 다른 사업들보다 더 큰 열매를 낼 것이다. 

그리고 사람도 그 생명을 받을 것이다. 

사람이 소유하고 있으나 그런 줄 모르는 생명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뜻은 스스로의 생명을 펼치고자 해도 

그렇게 할 허락을 받지 못해 한숨지으며 탄식하고 있는 반면, 

사람은 우리의 뜻이 마치 축소되고 물에 잠화된 상태로 있는 것처럼 

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33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라. 

내 뜻에 대한 지식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고, 

원죄가 인류라는 나무뿌리에 발생시킨 좀을 없애기 위해 그 위에 바를 시멘트와 같을 것이다. 

그리하여 뿌리가 일단 튼튼해지면, 

인간이 배은망덕하게도 그토록 배척했던 그 생명을 받아들여 

자신 안에서 살도록 허락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