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의책 11권 5(06:0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5
1912년 2월 24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자기 대신 예수님의 기질을 입게 된다.
참된 사랑은 섬세하고 영민하다.
1 예수님 주위에 있는 여러 영혼들을 보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유난히 감수성이 예민해 보였다.
그 뒤 예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기질이 예민한 사람들이 선을 행하기 시작하면
다른 이들보다 더 크게 진보한다.
그 예민함이 그들을 이끌어
힘들고 큰 일을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3 나는 그분께
저 영혼에게 남아 있는 인간적 감수성의 잔재를 가져가시고
그녀를 더욱 꽉 껴안아 주시며
사랑한다는 말씀도 해 주시도록 청하였다.
그녀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게 되면,
그때에는
그분께서 그녀를 완전히 정복하게 되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4 "그렇게 하시면 분명히 성공하실 것입니다.
저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 고 말씀하시면서
완전히 정복하시지 않았습니까?"
5 그러자 예수님은
"그래, 그래, 그렇게 하마.
하지만 나는 그 영혼이 협력하기 바란다.
이 협력이란
그가 자기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사람들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다."
6 그래서 나는
"저의 사랑이시여, 저의 기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어떤 기질입니까?"
하고 여쭈었다.
7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자기의 기질을 잃고 나의 기질을 지니게 된다.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에게는
유쾌하고 매력적이며 고귀한 기질이,
이와 동시에 어린아이같이 단순한 기질이 보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든 면에서 나와 비슷해 보이는 것이다.
8 뿐만 아니라,
원하는 만큼 또 필요한 만큼
자기의 기질을 지배하는 능력을 지닌다.
내 뜻 안에서 살고 있어서 내 능력에 동참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자기 자신도 소유하며,
상황에 따라서 또 대하는 사람에 따라서
내 기질을 입고 그것을 적용하는 것이다."
9 나는 그분께
"말씀해 주십시오.
저에게 당신 뜻 안의 첫째 자리를 주시겠습니까?" 하였다.
10 예수님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럼, 물론이지. 약속하마.
네가 절대로 내 뜻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겠다.
그러니
너는 네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가지며 행하게 될 것이다."
하셨다.
11 나는 예수님께 또 이렇게 말씀드렸다.
"예수님,
저는 가난하디 가난하고 작디작은 자가 되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바로 당신의 것들도 원치 않습니다.
그건 당신께서 가지고 계시는 편이 낫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당신뿐입니다.
제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그거야 당신께서 주실 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오 예수님?"
12 예수님께서는 "좋다! 좋다! 내 딸아!"
하고 외치셨다.
"드디어 내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났구나.
모두가 내게 뭔가를 달라고 하지만
'전부'를, 곧 오직 나 자신만을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너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원한 셈이니,
여기에 참된 사랑의 모든 섬세함과 영민함이 있다."
13 내가 생긋이 웃는 동안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천상의 책 11권(1-6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책 11권7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함을 알아보게 하는 표시 (0) | 2017.07.15 |
---|---|
천상의 책 11권6 피조물은 사랑의 복합체이기에 오직 사랑으로 움직인다 사랑의 걸인이신 예수님 (0) | 2017.07.15 |
천상의책 11권4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영혼에게는 살고 있는 것이 그가 아니라 예수님이다. (0) | 2017.07.15 |
천상의책 11권3 참된 산 제물의 면모 (0) | 2017.07.15 |
천상의 책 11권2 영혼의 의지를 통하여 모든 것을 보시는 예수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는 일체가 같은 가치를 지닌다. (0) | 2017.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