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책 11권16(05:2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16
1912년 4월 23일
만물을 통하여 표현되는 예수님의 사랑.
참된 성덕은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서
예수님 안에 일체를 정돈하는 데 있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때때로 나는 나를 사랑하는 영혼의 결점을 허용한다.
내게 더 바짝 다가오게 해서
나의 영광을 위하여 더 큰 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기 위함이다.
3 사실, 이 결점의 허용으로
내가 그의 비참을 더욱 불쌍히 여기며
그를 더욱 사랑하고 나의 은사들로 채우면서
더 많이 베풀어줌으로써
그가 나를 위하여
그만큼 더 위대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는 내 사랑이다.
4 딸아,
인간에 대한 내 사랑은 과연 크다.
너는 햇빛이 어떻게 땅에 가득 퍼지는지를 아느냐?
5 만일
네가 그 빛을 수많은 원자 조각으로 나눌 수 있다면
그 빛나는 알갱이들 속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하는
나의 아름다운 음성이 차례차례 반복해서 들릴 것이니,
네가 그 수를 헤아릴 겨를도 없이
내 사랑 안에 잠기게 될 것이다.
6 사실 나는 네 눈을 채우는 빛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7 네가 숨쉬는 공기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네 귓전을 스치는 바람결의 속삭임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네 몸이 느끼는 따뜻함과 추위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네 혈관을 순환하는 피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8 네 심장의 고동 속에서
나의 심장 고동이 '너를 사랑한다.' 고 말한다.
네 정신에 떠오르는 생각마다
그 속에서 나는 거듭거듭 '너를 사랑한다.' 고 말한다.
9 네 손의 모든 동작 속에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네가 말을 하면 그 말마디 하나하나 속에서 '너를 사랑한다.'...
10 네 안팎의 모든 것이
너를 향한 내 사랑의 행위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너를 사랑한다.' 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11 그런데
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는?
나를 향한 이 말이 대체 몇 개나 될까?"
12 나는 정신이 얼떨떨하였다.
인자하신 예수님의 '너를 사랑한다.' 는
온통 코러스를 이루며
귀가 멍멍하도록 내 존재 안팎에서 울려 퍼지는 반면,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는
소리가 너무 작고 그 수도 얼마 되지 않는 것이었다.
13 그래서 그분께,
"오 저의 연인이신 예수님,
당신과 견줄 만한 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14 그러나 여기까지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께서 내게 알아듣게 해 주신 모든 것에 비하면
나는 전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 같다.
.
15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부언하셨다.
"참된 성덕은 나의 뜻을 행하면서
모든 것을 내 안에 다시 정돈하는 데에 있다.
16 내가 사람을 위하여 모든 것을 질서 정연하게 하는 것과 같이,
사람도 나를 위하여 일체를 내 안에 정돈해야 한다.
바로 나의 뜻이 모든 것을 질서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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