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3-113
1900년 9월 4일
음행과 아무렇게나 해치우는 선행은
예수님께 구토를 유발하는 음식들이다.
1 내가 영성체를 한 다음,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나를 몸 밖으로 나오게 하셨는데,
극도로 괴로움에 짓눌린 모습이셨다.
그 쓰디쓴 고통을 내 안에 좀 부어 달라고 간청했지만
예수님은 내 말을 듣지 않으셨다.
그래도 내가 길게 자꾸 우기자 결국 기쁘게 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그것을 조금 부어 주신 뒤
내가 "주님, 이제 기분이 나아지셨습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이렇게 대답하셨다.
3 "그렇다.
그러나 나를 그토록 괴롭힌 것을 너에게 부어 주지는 않았다.
그것은 나를 쉴 수도 없게 할 정도로 역겹고 맛이 고약한 음식이다."
4 "당신께서 좀 쉬실 수 있게, 저에게도 좀 부어 주십시오."
"나로서도 소화시키거나 내려가게 할 수 없는 음식을,
네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5 나는 그 역겨운 음식이 인간의 음행임을 알았다.
그리고 맛이 고약한 음식은
사람들이 불완전하게, 아무렇게나 해 치우는 모든 선행이었다.
이것이 우리 주님께는 받아들이기가 거의 지긋지긋하도록 싫고
따라서 소화할 수도 없는 음식이니,
입으로 도로 토해 내실 수밖에 없는것이다.
(이 음식 안에 나의 것도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6 그분께서는 내가 또 끈덕지게 졸라대자
마지못해 그 음식도 좀 부어 넣어 주셨다.
그런데 과연 그분 말씀이 옳았다.
쓰디쓴 고통이 더 참을 만하다고 할 정도로
그 음식은 구역질이 나고 맛이 고약한 것이었다!
그분께 대한 사랑이 아니라면
다른무엇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7 그 후에 예수님은
한쪽 팔을 내 목 둘레에 걸치고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시며
휴식의 자세를 취하셨다.
그분께서 그렇게 쉬시는 동안,
나는 수없이 많은 포석(鋪石)이 깔린 도로에 있었는데
이 도로가 마구 흔들리고 있었고 그 밑에는 깊이를 모를 구렁이 있었다.
떨어질까 봐 겁이 나서 예수님을 깨우며 도움을 청했더니
그분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는 모든 이가 걸어야 하는 길이다.
온전히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심한 채 이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구렁으로 떨어지는 이가 많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구원의 항구에 도달하는 것이다."
9 이 말씀을 하신 다음 그분은 사라지셨고,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F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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