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
1900년 9월 5일
사랑의 양식인 희망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지난 여러 날에 걸쳐 나타나시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분께서 다시 오시리라는 희망마저 잃은 상태였다.
사실, 내게는 모든 것이,
곧 주님의 방문과 나의 산 제물이라는 신분도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신 것이었다.
2 그분은 소름끼치는 가시관을 쓰시고 신음소리를 내시며,
그 고통에서 벗어나시고자 내게로 다가오셨다.
그러므로 나는 당장 그 가시관을 그분의 머리에서 조심스럽게 뽑아 내었다.
그리고 그분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해 드리려고
그것을 내 머리에 눌러썼다.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내 딸아,
참된 사랑은 희망에 의해서, 즉 희망을 보존함에 의해서 유지된다.
어떤 사람이
하루는 희망하고 다음 날은 희망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약화되기 때문이다.
망덕은 애덕의 양식이 되기에,
사랑이 이를 많이 취할수록
그만큼 더 강화되고 확고해지며 활기에 넘치게 된다.
그러나
이 희망이라는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으면,
사랑은 얼마나 딱한 신세가 되는지!
처음에는 시름시름 앓다가
나중에는 아무런 의지거리도 없이 홀로 버려지고
마침내 완전히 죽는 것으로 끝막음한다.
4 그러므로 얼마나 큰 어려움 속에 있든지
너는 나를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해서
희망의 길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단 한 순간도 그래선 안된다.
오히려 희망이 모든 것을 이기도록 행동하면서
언제나 나와의 일치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 사랑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5 그 후에도 그분께서는 연달아 오셨지만
다른 말씀을 더 주시지는 않았다.
'천상의 책 4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상의 책 4권6장} 예수님께서 당신 고통의 쓴 물을 부어 넣어 주시다 (0) | 2017.07.31 |
---|---|
{천상의 책 4권5장} 고통의 경감을 원한 데 대한 보속을 바치다. 교회를 뒤엎으려는 음모와 선동에 대하여 (0) | 2017.07.31 |
{천상의 책 4권4장} 사악한 세상에 대한 경고 (0) | 2017.07.31 |
{천상의 책 4권3장} 영성체 준비를 시켜 주시는 예수님, 유혈 참사가 필요한 이유 (0) | 2017.07.31 |
{천상의 책 4권2장} 산 제물의 필요성 (0) | 2017.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