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2장} 산 제물의 필요성

은가루리나 2017. 7. 31. 16:2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2



1900년 9월 6일



산 제물의 필요성




1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오신다. 

오늘 아침에는 

오시자마자 당신 고통의 쓴 물을 내 안에 조금 흘려 넣어 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잠을 좀 자고 싶구나.

그러니 고통받고 기도하면서 

하느님 정의를 채워 드리는 나의 일을  네가 대신 맡아 다오."



2 이 말씀을 하시고 잠이 드신 그분 곁에서  

나는 기도를 바치기 시작하였다. 

깨어나신 후에  우리는 사람들 가운데를 좀 돌아다녔는데, 

예수님께서 내게 보여 주신 바에 의하면, 

그들은 어떤 혁명을 일으키려고  여러 음모들을 꾸미고 있었다. 


특히, 그들의 목적을 더 잘 성취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무도 자기 자신을 방어하거나  원수를 물리칠 수 없게 하기 위해서 

돌연한 급습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처참한 광경이 여간 많이 보이지 않았다!


3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에게 아직 그렇게 할 자유를 주시지 않은 것 같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악의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성취할 힘이 없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우리 주님께서 그렇게 행동할 자유를 주시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체가 다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4 그런 후에 우리는 돌아왔다. 

예수님께서 온통 상처투성이인 당신 몸을 내게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 사람들이 내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내었는지 보아라. 

그러니 네가 계속 고통의 산 제물로 있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나를 모욕하지 않고 지나는 순간이  단 한 순간도 없는 것이다. 

끊임없이 죄를 짓고 있으니, 

고통과 기도도 끊임없이 바쳐져  나의 방패가 되게 해야 한다. 


그런즉 너의 고통이 중단되는 것을 보면  두려워할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고통에서 회복되지 못할 정도가 되면, 

원수들이 바라 마지않는 자유를 그들에게 허락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5 이 말씀을 듣고  나는 고통받게 해주시기를 그분께 간청하였다. 

이때 마침 

나와 같은 지향을 가지고  예수님께 졸라대는 고해 신부님이 보였다. 

그러자 복되신 주님께서 

너무나 많은 고통을 나한테 나누어 주셨으므로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모를 지경이다.


6 사실 그분께서는 나를 떠나실 마음이 없으신 것 같았고, 

그리하여  나는 며칠 동안 예수님과 줄곧 함께 지냈다. 

그동안 그분께서 나에게 많은 은총을 주시며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하지만, 내가  한편으로는  고통 중에 있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것에 대해서 아무 언급 없이 그냥 넘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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