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3
1900년 9월 29일
산 제물인 영혼은 예수님을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1 (예수님께서는) 침묵을 지키시고
(내 편에서는) 아주 조금밖에 고통을 받지 않은 채 며칠이 지났다.
예수님께서 마치 나의 참을성을 좀 시험해 보시면서
계속 나를 (산 제물의 신분으로) 있게 하시려는 것 같다.
어째서 그러냐 하면, 그분께서 오셔서,
"내 사랑아, 하늘이 너를 애타고 바라고 있으며,
내가 하늘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노라."
하고 말씀하시고는
돌연한 빛이 번쩍 하듯 순식간에 사라지시기 때문이다.
2 그리고 그분께서는 나중에 다시 오셔서 이 말씀을 거듭하시는 것이었다.
"너의 간절한 열망을 이제는 단념하려무나.
너로 하여 끊임없이 초췌해진 내가 막 혼절할 것만 같구나!"
3 또 다른 때에는
"너의 뜨거운 사랑, 너의 열망이 슬픔에 잠긴 내 마음에 원기를 북돋아 주는구나."
4 그분의 그런 말씀들을 전부 옮길 수 있는 이는 아마 없으리라.
내가 보기에 그분께서는 시를 짓고자 하신 것 같고,
때로는 그 구절들을 노래로 표현하곤 하셨다.
그렇지만 내게는 입을 열 틈을 주시지 않다가 갑자기 사라지시는 것이었다.
5 그런데 오늘 아침,
나로 하여금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을 받게 해 달라는 고해사제의 간청이 있은 후에,
여왕이신 엄마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예수님께 그 많은 징벌들을 세상에 내리지 말아달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간청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못해 나타나시더니,
오로지 엄마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
내가 고통받는 것에 동의해 주셨다.
6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당신의 정의가 누그러지신 듯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사실 나는 세상에 벌을 내리려고 한다.
세상을 치려고 한 손에 매를 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네가 고해사제와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고통을 받으면
이것이 늘 세상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된다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러니 너는 적어도 세상이 부분적으로나마 징벌을 면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에 많은 버팀목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네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 버팀목도 없는 것을 보고
사람들 위에 거침없이 나의 의노를 터뜨릴 것이다."
7. 이 말씀을 하신 뒤 그분은 사라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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