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리실 때

머리말2

은가루리나 2017. 8. 16. 21:57


그리하여 마침내 새벽이 밝아오다.

 

                                                                                       10  /11  / 2011

1994년은 루이사의 시복 조사와 하느님 뜻의 나라의 개선에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해였습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루이사의 시복 조사를 시작하는 것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것을 시성성에 통보한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하느님의 섭리와 많은 이들의 기도 덕분에 그 자신의 생애와 증언으로 크나큰 관대함을 보여 준 루이사에게 교회가 결국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994년 4월 3일 성토요일, 루이사가 살았던 트라니 교구의 대주교가 루이사의 시복 조사를 시작해도 좋다는 시성성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교회법에 의거한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이 소식을 공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4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루이사가 세례성사를 받은 성당에서 카르멜로 카싸티 대주교가 시복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려고 교구 법원의 명령서를 읽었으며, 여기서 루이사의 개인 유품이나 증언을 대주교 자신이나 루이사의 저서들을 담당하고 있는 시복 조사 청원자 (몬시뇰 펠리체 포사 – 역주)에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훌륭한 표현을 쓰면서 루이사에 대하여 언급했습니다.

 

“…. 사랑과 아낌없는 마음씨로 자기 자신을 봉헌한 루이사는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면서 60여 년 동안 침상에서만 생활했으니, 그야말로 산 제물이 된 영혼이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루이사의 십자가의 빛 안에서 그녀가 자기 자신을 봉헌한 영적 상황속으로 들어갈 때만 그 가르침과 메시지를 왜곡하거나 경박한 철학 작품으로 바꾸거나 혹은 중대한 교의적 오류와 행위로 변질시키거나 수정하지 않고 올바르게 통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머니인 성교회가 드디어 교회의 나무 열매를 알고 맛보려고 손에 쥐기 시작했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이는 (세상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인 교회)의 맏물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호하는구나….. 들어 보아라, 너의 파수꾼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다 함께 환성을 올린다.” (이사 52,7-8)

파블로 마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