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926년 10월 22일
모든 선과 모든 기적을 가져올 '거룩한 피앗의 나라'.
성모님이 하느님을 선물하는 큰 기적을 행하셨듯이,
하느님의 뜻에 대해 알릴 사명을 받은 사람도
하느님 뜻을 사람에게 주는 큰 기적을 행하리라.
예수님의 말씀은 기적들 자체보다 더 큰 기적이다.
9 그런데, 딸아,
나는 '지고한 피앗의 나라'라는 위대한 기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내 뜻의 맏딸인 너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는 내가 '구원의 나라'를 준비해야 했을 때
존귀한 여왕이신 내 엄마와 함께 일했던 것과 꼭 같다.
10 나는 내 엄마를 끌어당겨 나에게 긴밀히 결합시키면서
그분으로 하여금 당신 내면 사정에 열중하시게 하여,
그분과 함께 구원사업이라는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이는 너무나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었다.
그러니 우리가 함께 하고 다시 하며 완성해야 할 일이 어찌나 많은지,
나는 그분의 완덕을 제외하고는
기적이라고 불릴 수 있는 어떤 것도 그분의 외면에 드러나지 않게 하였다.
11 그렇게 함으로써 그분을 더 자유롭게 해 드렸으니,
'구원의 나라'를 얻기 위하여
'영원한 피앗'의 끝없는 바다를 가로질러
거룩하신 임금님께 다가가시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어느 것이 더 위대한 기적이겠느냐?
천상 여왕께서
소경을 보게 하거나 벙어리를 말하게 하는 등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것이겠느냐,
아니면 '영원하신 말씀'을 이 세상에 내려오시게 하신 기적이겠느냐?
12 앞의 것은 일시적이고 지나가는 개인적인 기적이지만,
뒤의 것은 그와 반대로 영구적인 기적이고,
이를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기적이다.
그러므로 앞의 것은 뒤의 것과 그 무엇에 있어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13 그분은 참태양이시기에 모든 것을 가리면서
'아버지의 말씀' 마저 그분 내면에 감추셨지만,
구원사업이 낳은 모든 좋은 것 및 모든 효과와 기적들은
그분의 빛으로 키우셨다.
그러나 그분은 좋은 것들과 기적들이 생겨나게 하는 태양이시면서도
그 모든 것의 일차적인 원인으로서
사람들 눈에 띄거나 지적되신 적이 없었다.
14 사실, 내가 지상에서 행한 모든 선은
천상 여왕께서
하느님의 신성 안에 당신의 나라를 소유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여왕께서 이 나라에 의하여
나를 하늘에서 끌어내리시어 사람들에게 주셨으니 말이다.
15 이제 나는 '지고한 피앗의 나라'를 준비하기 위하여
너에게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너를 나와 함께 있게 하고,
이 나라의 끝없는 바다를 가로질러 천상 아버지께 다가가게 하는데,
그것은 네가 아버지께 간구하며 그분을 이겨
나라 하나를 가지게 하려는 것이요,
그리하여 내 나라의 '피앗'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또한 나는
그토록 거룩한 나라를 세우는 데에 필요한 모든 기적적인 능력을
네 안에서 이루고 완성하기 위하여
네가 내 나라의 일에 계속 열중하도록 지키고 있다.
내 나라라는 위대한 기적을 이루기 위하여
너로 하여금 끊임없이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하며 완성하게 하고,
모든 사람이 마땅히 해야 했고 또 해야 할 일도 다하도록 하는 것이다.
17 그렇더라도, 내 뜻의 빛을 제외하면,
너에게서 기적 같은 것이 외적으로 나타나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18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에게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 대하여 놀랍기 그지없는 사실들을 많이도 표현하셨고,
그것이 가져올 좋은 것들은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의 결실을 능가할 것이라고,
더구나 이것이 그 두 사업에 (승리의) 화관이 될 것이라고도 하셨다.
17 그런데, 그리도 엄청난 선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기적 같은 것을,
곧 이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위대한 선을 외적으로 확증해 줄 기적적인 일을
전혀 볼 수 없을 것이라니!
반면에 다른 성인들은 이 위대한 선이라는 기적이 없어도
걸음마다 기적을 행하곤 하지 않았는가?'
18 그러나 그런 이들이 고개를 돌려
모든 피조물 가운데에서 가장 거룩하신 내 엄마를 본다면,
또 그분께서 당신 안에 품고 계셨으며 피조물에게 가져다주신 위대한 선을 본다면,
그분에 비할 만한 사람을 도무지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 말씀'의 잉태라는 위대한 기적과
하느님을 각 피조물에게 내어 주는 놀라운 일을
그분께서 하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니 '영원하신 말씀'을 피조물에게 주는,
일찍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 놀라운 기적 앞에 있으면,
다른 모든 기적들은 태양 앞에 있는 작디작은 불꽃에 불과할 뿐이다.
그리고 가장 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더 작은 일은 할 필요가 없다.
이와 같이,
피조물 가운데에 다시 세워질 내 뜻의 나라라는 기적 앞에 서면,
다른 모든 기적들은
내 뜻이라는 큰 태양 앞에 있는 작디작은 불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20 내 뜻에 대한 하나하나의 말과 진리와 표현은
모든 악에서 지켜주는 보호자인 내 뜻으로부터 나오는 기적이다.
그것은 피조물을 무한한 선과 더 큰 영광과 새로운 아름다움에
- 온전히 신적인 그 (모든) 것에 묶는 끈과도 같다.
21 '내 영원한 피앗'에 대한 진리는,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고 나병환자가 치유되고
소경이 보고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는 것보다
더 큰 능력과 기적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사실, '내 피앗'의 성성과 능력에 대한 나의 말은,
영혼들을 그들의 기원에로 부활시키고,
인간적인 뜻에 의한 나병을 치유해 준다.
22 또 이제까지 소경이나 진배없었던 그들에게 시력을 주어
내 뜻의 나라의 좋은 것들을 볼 수 있게 하고,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하면서도
유독 내 뜻에 대해서는 벙어리 같았던 수많은 이들의 말문을 열어 준다.
그런 다음
모든 선을 내포한 하느님의 뜻을 각 사람에게 주는 크나큰 기적을 행한다.
내 뜻의 나라의 자녀들이 내 뜻을 소유하게 되면,
내 뜻이 그들에게 무엇을 주지 않겠느냐?
23 이런 까닭에
나는 네가 나의 이 나라에 대한 일에 온전히 열중하게 한다.
이 '피앗의 나라'가 알려지고 소유되는 크나큰 기적을 준비하려면,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 내 뜻의 끝없는 바다를 가로 지르며,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질서가 확립되도록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를 통하여,
사람이 나에게로 돌아오는 - 사람이 자기가 태어난 기원으로 돌아오는
위대한 기적을 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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