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8장} 모든 선은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영혼 안에 집중된다. 구원사업의 둘째 목적이 첫째보다 먼저 실현된 이유.

은가루리나 2015. 11. 24. 01:3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8

 

 

1926년 3월 28일

 

 

모든 선은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영혼 안에 집중된다.

구원사업의 둘째 목적이 첫째보다 먼저 실현된 이유.

 

 

 

1 영성체 후  여왕이신 내 (천상) 엄마와 성인들, 

첫 사람 아담과 그 후손들의 모든 세대, 

세상에 태어날 마지막 사람까지 모든 사람들을 부른 다음, 

모든 조물들도 불러 모았다. 

나와 함께 예수님을 에워싸고 엎드려, 

다 같이 흠숭과 찬미와 사랑을 드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2 그리하여 그분의 손에서 나온 모든 작품들 중 

예수님을 에워싸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게 하고자 하였다. 

이를테면 

고동치는 심장, 빛나는 태양, 별들이 가득 박힌 광대한 창공, 

나직하게 속삭이듯 일렁이는 바닷물, 제 나름의 향기를 내는 더없이 작은 꽃송이 등 

그 어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만인과 만물을 '성체 예수님' 주위에 불러 모아, 

그분께 합당한 영예를 돌려드리려고 했던 것이다.

 

3 예수님의 뜻이 모든 것을 내 앞에, 내 것인 양 갖다 두셨으므로, 

나도 그 모든 것을 그분께 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4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 모든 세대와 만물이 당신을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시고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나를 끌어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5 "딸아, 나의 모든 작품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니 정녕 흐뭇하다! 

그들을 창조하면서 내가 그들에게 주었던 기쁨과 행복을 돌려받는 느낌이다. 

나는 그래서 새로운 행복으로 다시 갚아 준다. 

이것이 내 뜻이 지니고 있고 또 가져오는 위대한 선인즉, 

내 뜻은 이 뜻 안에서 사는 사람 안에 모든 사람의 선들을 집중시킨다. 

내 뜻이 가져오지 않는 선이 없는데다, 

내 뜻에 속한 만인과 만물을 그 영혼에게 묶어 두기 때문이다.

 

6 그러므로 피조물이 내 뜻을 멀리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각 사람 안에서 모든 사람을, 모든 사람 안에서 각 사람을 보았을 것이다. 

또 그들 모두가 재산과 빛과 힘과 지식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었을 것이고, 

'너의 것' 이니 '나의 것' 이니 하는 구분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자연적이고도 영적인 질서 속에서 

각자가 원하는 만큼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7 그리고 내 뜻 안에 있는 사람의 생명은 태양으로 상징될 수 있었다. 

아무에게도 결핍되지 않고, 모든 이가 원하는 만큼 그 빛을 누리는 태양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 내 뜻을 배척하자 

그 재산과 빛과 힘과 지식과 사랑과 아름다움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쪼개져 

반감(半減)된 듯한 상태로 있었다.

 

8 또한 하느님을 향해서든 그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든, 

이제는 질서도 일치도 진정한 사랑도 찾아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오, 태양이 만일 여러 갈래의 광선으로 쪼개질 수 있다면, 

이 광선들은 빛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결국 어둠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면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나겠느냐? 

아, 아무도 더 이상 그 자신의 빛을, 

자신만을 위한 완전히 충만한 빛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9 내 뜻에 대해서도 한가지로 말할 수 있다. 

내 뜻을 배척했기 때문에 

사람은 그 재산도 빛도 힘도 아름다움 따위도 완전히 충만하게 가질수 없게 되었고, 

따라서 곤경에 처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없었다.

 

 

10 그러니 너의 삶이 나의 뜻 안에서 계속 이어지도록 주의를 기울여라. 

그래야 네가 모든 것을 내포할 수 있고, 내가 모든 것을 네 안에서 볼 수 있다.'

 

 

 

 

11 그때 나는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높으신 뜻 안에서 사는 참삶이 그리도 좋은 것이라면, 

온전히 하느님 뜻 안에서 사셨던 천상 엄마께서 

'대망의 구원자' 를 간청하심과 함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피앗 볼룬타스 투아' 를 간청하시지 않았을까? 

이를 간청하셨다면 

사람이 스스로의 기원인 지고하신 뜻 안으로 돌아와 창조된 목적을 달성하며 

모든 재산을 다시 받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12 더구나 천상 엄마는 (온 존재가) 완전히 하느님의 뜻이셨고 

하느님의 뜻 외에는 다른 양식이 없었으니, 바로 하느님의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므로 이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간청하여 얻어 내실 수 있었다.'

 

 

 

13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탄식하시며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딸아, 내 엄마가 행하신 모든 일과 

내가 구원사업을 통해 행했던 모든 일의 첫째가는 목적은 

내 '피앗' 이 땅에서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14 내가 만일 이 세상에 와서 피조물에게 

더 큰 것 - 치유책일 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에 있을 수 있는 모든 선을 지니기도 한 나의 뜻 - 이 아니라 

더 작은 것 - 구원을 얻기 위한 수단 - 을 

주었거나 주기를 원했다면, 

 

그것은 품위가 없는 행위였을 것이고  

참사랑도 큰 관대함도 아니었을 것이며 

하느님인 나에게 어울리는 활동은 더더구나 아니었을 것이다. 

 

내 뜻은 피조물의 구원과 성화 외에도 

피조물을 그들 창조주의 거룩함에까지 드높이기도 할 정도로 

신성한 것이다.

 

 

15 오, 네가 나와 떨어질 수 없는 

내 엄마의 기도와 행위와 말씀과 고통 하나하나에 들어 갈 수 있다면, 

그분께서 열망하시며 탄원하신 '피앗' 을 

그들 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16 또한 네가 나의 피 한 방울 한 방울마다, 

나의 심장 박동, 숨, 발걸음, 활동, 비통과 눈물 하나하나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내가 피조물을 대신하여 열망하며 간청한 '피앗' 이 

그 모든 것들 안에서 첫째가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7 그러나 이처럼 

첫째 목적이 '피앗'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선함은 둘째 목적에까지 스스로를 낮추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매우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에게 어울리는 고상하고 숭고한 학문을 가르칠 능력이 있는 선생이, 

학생들이 전부 문맹이기 때문에 

'가, 나, 다...' 하면서 

글자(의 초보)부터 가르칠 만큼 자기를 낮추어야 하는 것과 같다.

 

 

18 선생은 그렇게 글자를 가르친 다음에야 비로소 

그가 지닌 학문적 지식을 나누어 주려고 했던 일차적 목적을 

조금씩 이루어 갈 수 있고, 

그 학생들을 그런 선생의 자질을 갖춘 선생들로 만들어 갈 수 있다.

 

 

19 만일 

이 선생이 자기를 낮추어 열등한 학생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지 않고 

수준이 높은 지식부터 주기를 원한다면, 

글자도 모르는 학생들로서는 그 선생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것이고, 

자기네가 모르는 그 높은 지식에 당황한 나머지 

그 선생을 떠나고 말 것이다. 

 

그러면 그 딱한 선생은, 자기 자신을 낮추기를 원치 않은 탓에, 

자기가 가진 작은 지식이나 큰 지식이나 아무것도 줄 수 없을 것이다.

 

 

 

20 내가 세상에 왔을 때에, 딸아, 

사람들은 모두 천상 것에 대해 무지몽매한 상태에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피앗' 과 '피앗 안의 참삶' 에 대해서 말하기를 원했다면, 

누가 한마디도 이해할 수 있었겠느냐?

 

 

21 나에게로 오는 길을 모르고 있었던 그들은 

대부분 불구자이거나 장님이거나 병자들과 다를 바 없었으므로, 

나는 내가 주기를 원하는 그 '피앗' 을 내 인성의 외관으로 덮었다. 

 

내 인성의 내면으로 그들의 형제가 되면서 

나 자신을 낮추어 모든 이들과 결합하지 않을 수 없었다.

 

 

22 그것은 

'지고한 피앗' 의 '가, 나, 다...' 를, 그 초보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그러니 내가 가르치고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이

다만 내 뜻의 길과 내 뜻의 나라 및 그 통치를 위한 준비였던 것이다.

 

 

 

23 우리 (성삼위)의 활동 방식은 보통, 

더 큰 일들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작은 일들을 한다. 

 

내가 너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처음에는 물론 

'지고한 피앗' 이나 네가 내 뜻 안에서 다다르게 되기를 

내가 원하는 높이며 성덕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고, 

내가 너를 부른 더 큰 사명에 대해서도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24 단, 순명, 고통에 대한 사랑, 모든 사람에게서 이탈하는 것, 

너 자신의 자아에 대해서 죽는 법을 즐겨 가르치면서 

너를 어린아이처럼 길렀다. 

 

네가 여기에 순응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기뻐했던 것은, 

나의 '피앗' 과 내 뜻에 관한 숭고한 가르침을 넣어 둘 자리가 

네 안에 마련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25 같은 일이 구원사업에서도 일어났다. 

 

모든 것이 이 목적을 위해 행해졌으니, 

그것은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피조물이 나왔던 때와 같이 

'피앗' 이 다시 피조물 안에서 다스리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그러나 우리의 일을 서둘러 진척시키지는 않는다. 

여러 세기들뿐 아니라 영원 전체를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26 우리는 우리의 승리를 위하여 서서히 나아간다. 

먼저 준비를 한 다음에 행동한다.  

 

내가 하늘로 돌아왔다고 해서 

계속 지상에 머물러 있었을 때보다 능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내 능력은 내가 하늘에 있든지 땅에 있든지 언제나 똑같다.

 

 

27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나라에 있으면서 

내 엄마를 부르고 선택했던 내가 아니냐? 

 

마찬가지로 나는 너를 부르고 선택하였다. 

 

아무도 저항할 수 없는 동일한 능력으로

'대망의 피앗' 을 이루기 위해서였다. 

 

더욱이, 내가 너에게 말하거니와, 

이를 얻기 위해서 너는 

내 사랑하올 엄마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들을 

네 마음대로 가질 수 있다. 

 

네가 내 엄마보다 더 행복한 몫을 받은 것이다.

 

 

28 왜냐하면 내 엄마에게는 '엄마' 가 없어서 

'대망의 구원자' 를 얻기 위하여 

엄마의 업적을 도움으로 삼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분에게 있었던 것은 

다만 구약의 예언자들과 족장들과 선인(善人)들의 업적 및 

미래의 구원자에게서 나올 것으로 예견된 위대한 선들의 행렬뿐이었다.

 

 

 

29 그 반면에 너에게는 '엄마' 가 있고 

도움으로 쓸 수 있는 그분의 업적이 있다. 

 

또한 예견된 것이 아니라 

이미 수행된 네 구원자의 도움과 고통과 기도와 

바로 그 자신의 생명도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행해졌고 행해지고 있는 모든 선과 기도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네가 '대망의 피앗' 을 이루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30 내가 행했던 모든 것, 

천상 여왕과 모든 선인들이 행했던 모든 것의 일차적인 목적이  

내 뜻의 성취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이다. 

 

그들의 목적이 달성되도록 탄원하려는 것이다.

 

 

31 그런즉 너는 주의를 집중하여라.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있을 것이고, 내 엄마도 함께 계시리니, 

우리 뜻의 승리를 열망함에 있어서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