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신의 계시로서의 화신 661

은가루리나 2017. 12. 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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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서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곳이 있었다. 어느 때 네 명의 사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그 속에 무엇이 있는지 보기로 했다.


첫번째 사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더니 환호성을 지르면서 그곳으로 뛰어들어갔다. 두 번째 사내도, 세 번째 사내도 이런식으로 뛰어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사내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거기에는 크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다. 그 정원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네 번째 사내 역시 그 정원으로 뛰어내려가서 즐겁게 놀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유혹을 참고 내려왔다.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정원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기 위해서였다.

브라흐만(神)은 마치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과 같다. 그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브라흐만)의 존재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해탈을 얻은 사람, 성자들이다.

그러나 신을 체험한 구세주는 동시에 자신의 그 체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니르바아나로 들어갈 기회를 거절해 버린다. 인간으로 하여금 신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고통을 능동적으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