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금요일 제1독서(12월 29일)

은가루리나 2017. 12. 31. 00:03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1요한 2,5)




----------------------------------------------------------------------------------------------------------------



+ 찬미예수님


우리가 성탄팔일축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탄팔일축제가 뭔지 다 아시죠?

큰 축일! 너무 기뻐서 보통 주일은 일주일만 기념을 하는데 너무 큰 축일이고 너무너무 기쁨이

넘쳐서 일주일을 넘어서 팔일째까지 기뻐하라는 거예요. 성탄팔부축제! 


하루 차이인데 그렇게 우리 교회가 감격하는 거예요

너무너무 주님 오시는 기쁜 축일이기 때문에 하루를 더 연장해서 주일까지!

그래서 여기 보면은 여러분들의 매일미사에 보면 나와있죠.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념하며 이를 본받고자 하는 축일이다.

1921년 이 축일이 처음 정해질 때는 주님공현대축일 다음 첫 주일이었으나 1969년 전례력을 개정

하면서 성탄팔일축제내 주일로 옮겼다. 


원래는 이 주일미사, 돌아오는 31일 성탄팔부중의 한 축일로 지내는데 이를 예수마리아요셉 대축일로 옮겼다. 팔부축제내 같이 기뻐하게, 그런 뜻이 있습니다. 하루가 늘어난 것이! 그만큼 더 우리의 기쁨, 예수님의 성탄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요한1서, 사랑의 사도라고 하는 요한1서의 말씀. 그리고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기는 쉽지 않아요. 어려워요.

아마 이 계명을, 정말 하느님의 계명을 열심히 잘 지키는 사람들은 의지력, 강한 의지력으로  정말

인내와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해서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순서를 바꿔야 된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계명을 지키기보다도 요한사도의 이 요한1서의 이 말씀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이 순서를 바꿔야 되요. 이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계명을 지킴으로써  완성하기보다도 사랑을

완성시키면 계명은 저절로~ 이게 순서라는 거예요. 순서가 거꾸로 되면 어려워요.


제가 그래도 주님의 은혜로 소신학교 경험한 신부님 계시고, 경험하지 못한 신부님도 계신데, 그 옛날에 소신학교를 경험시켜 주셔서 전 너무너무 감사해요. 생각이 틀려요. 정말입니다. 이 생각의차이가 일반 고등학교나 또 대학을 다니다 신학교 들어가서 신부가 된 신부들하고 소신학교 때부터 나간 신부들하고는 틀려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에 이 세례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나는 부모에 의해서 내 의사도 없이 그냥 유아세례 받았는데, 나는 내 아이들은 절대로 안그러겠다. 나는 커서 애들한테 의사를 물어보고 존중해서 받는다면 받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받게 하겠다. 이거 정말 어리석은 얘기예요. 어리석어!


세살이면 모든 게 다 완성되요. 세살이면~ 거듭 말씀드리지만 자녀의 잘못의 거의 99%는 부모의

잘못이예요.  1%는 전 친구의 잘못~  친구따라 강남갔다가 잘못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잘 

교육시켜도... 뭐 뻔해요 자녀의, 제가 여태까지 사제생활 35년의 제 경험을 보면은, 상담을 해보

면은 부모의 잘못이예요, 부모의 잘못!


그런데 다 이미 모든 것이 형성되고 또 더 나아가서 성인이 됐는데 일반인으로서 사회생활하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처럼 다 그렇게 생활해요. 죄가 뭔지도 모르고 뭐 다 그렇게...

그러다 나중에 사제가 된 사람은 달라요.  이 생각이...깜짝 깜짝 놀래요. 요새 이제 보세요~


본당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젊은 신부들 놀랠 지경이예요. 놀랠노자. 정말이예요.

진짜  우리 교회가 변화하기 위해서 전 제가 이런걸 다 말하는  거예요. 알아야 돼요.

신자들도 이제는!


대제병을 쪼개서 저는 제가 다 영해요. 어떤 젊은 보좌신부가 이 대제병을 짤라가지고 딱 봐서

있는 사람들 다 나눠주고 이렇게 해서 관리에 들어가는 거예요. 관리!

그래서 개별적으로 나중에 돈을 요구하고 그래요.

저 신부님이 나를 잘 보셔서 내가  저 뒷줄에 나와도 대제병을 신부님이 쪼개서 주네.

관리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부자본당에 있는 보좌신부들은 적어도 외제차 뭐 이상 안타는 청년들하고는 놀지도 않아요. 그래서 정말 으리으리한 생활을 하고 이러고, 부잣집 애들하고 돌아다니고 뭐 카레이서 하고...


정말 이건 사고가 벌어진 다음에 고치기란 얼마나 힘든데요, 얼마나!그건 인간 개조가 되어야 되요.

인간개조 시킬려면 제가 내맡기라는 거예요. 내맡겨서 사람의 주인이신 하느님이 바꿔주지 않으면 신부가 되도 소용이 없어요. 습관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습관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다 굳은

사람이 들어가서 뭐 맨날 성체조배하고 묵주기도 한다고 그 사람이 변하는 줄 아셔요! 절대 변할수

가 없어요.



어렸을 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데...제가 오늘 강론 정말 이 사랑이라는거, 부모의 사랑이 없으면요 사람이 사랑먹고 사는거지 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이 우리 주인이시고 사랑 자체이신 분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요.  만든사람에 따라서 작품이 다 달라지는 거예요. 사랑이신 주인이 우리 인간을 만드실때 사랑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사랑을 먹고 살아야 되는데 사랑을 어린 시절에 못먹고 살면 병이 나는 거예요. 커서!사랑이 답이예요. 사랑만이 답이다. 사랑만이 답이예요 모든 것의~~~



제가 그래서 사랑을 외치는 거예요. 전 인간적으로 제가 그래도 사제였지만 사랑을 해봐서 제가

사랑이 뭔지 알아요.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우리 인간의 그 순수한 사랑

그거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듯이 정말

하느님께 자기의 사랑을 바쳐드리는, 하느님은 그것만 원하시지 다른 건 절대로 원하시지 않으셔요, 배고프지 않으셔요.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신 분이 뭐가 부족해서 맨날 기도달라고...안그래요. 사랑이예요 오직!

사랑이 그 사람 안에서 완성되면 저절로~ 저절로~ 저절로 하느님의 모든 계명을 지키기가 너무

쉬워요. 이걸 모르고 소신학교때 그 계명 지킬려고, 뭐 요건 죄다 아니다 십계명에, 그 성사를

한달에 한번씩 표를 만들어가지고, 그 어린나이에 애들이 평일미사에 아침에 어쩌다 못나오고 그러면 그거 체크해가지고 나중에 자르고, 이런 율법적으로 가르켜요. 사랑으로 가르키는 거 없이 신부님들이, 사랑으로 사랑을 가르켜 줬어야 되는데...


그러니까 저보다 선배 신부님이 우리들은 정말 신학교에서 배운게 없어. 배운게 없어~

맞는 말이예요. 사랑을 못배우면요 신학 이런거 다 지식 배워도 소용이 없는 거예요.


사랑할 때, 주님께 모든 것 맡기고 주님을 죽도록 사랑할 때 그 사랑하는 가운데 주님이 그 사랑을

완성시켜 주시면은 저절로 율법은 완성되는 거예요. 계명은!


오늘 1독서 요한1서 말씀, 요한사도님께 죄송하지만 순서를 바꿔야 된다고 여기 계시다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하느님의 사랑속에서 죽도록 뜨겁게 사랑하는 신앙생활을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멘!




- 2017. 12. 29 무위 신부님 강론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