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0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0권 48장} 영혼들을 꽉 조여 안으시는 예수님의 포옹의 의미

은가루리나 2015. 8. 21. 15:4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0-48 



1912년 1월 11일




영혼들을 꽉 조여 안으시는 예수님의 포옹의 의미




1 보통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가는 노끈을 손에 쥔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이 끈으로 사람들을 묶어 당신께 밀착시키려고 단단히 조이셨다. 

그들이 그들 자신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예수님만을 느끼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싹 죄어듦을 느끼고 마구 버둥거렸고, 

러는 바람에 예수님께서 매어 두신 매듭이 느슨해졌다. 

더 이상 자기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 해로운 무엇으로 여겨진 모양이었다. 

사람들의 그런 행동으로 해서 몹시 괴로워지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영혼들이 내 사랑의 함을 어떻게 무용지물로 만드는지 너는 보았겠지? 

내가 그 마음들을 묶어 나와 긴밀히 결합시키는 것은 

인간적인 모든 것이 사라지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그렇게 하도록 맡겨 두기는 고사하고 

인간적인 것과 단절되는 자신들을 보면서 기절초풍하여 마구 몸부림치며 버둥거리고, 

좀이나마 자기를 보기를 

- 차갑고 메마른 상태인지 혹은 열렬한지 그런 것이라도 보기를 원한다.

 

3 이처럼 

자기를 보고 몸부림치면서 버둥거리는 사슬에 내가 매어 둔 매듭이 느슨해지니, 

그들은 거리를 두고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지 

더 이상 자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내게 밀착되어 있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매우 괴롭다. 그들이 내 사랑의 게임을 방해하니 말이다.

 

4 너는 이런 사람들이 단지 네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뿐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다. 

이들이 나에게 고통을 끼친다는 것을 잘 알아듣게 하고, 

자기에 대한 의식이 없을 정도로 내게 밀착된 상태로 있지 않으면 

나는 결코 내 은총과 은사를 그들에게 펼쳐 줄 수 없다고도 하여라. 

내 말 알아들었느냐?"

 


5 나는 

"예, 오 예수님, 알아들었습니다! 

딱한 사람들 같으니! 

당신의 이 꽉 죄는 포옹이 내포하는 비밀을 그들이 이해한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조이시는 대로 잠자코 있으면서 점점 더 작아져서 

당신으로 하여금 더 많은 매듭을 지으시게 할 것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6 그 순간 내 몸이 아주 작아졌고, 그런 나를 예수님께서 단단히 조여 안으셨다. 

나는 버둥거리는 대신 그분께서 더 꽉 조여 안으시도록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조여짐에 따라 

예수님의 생명이 느껴지고 내 생명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오! 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얼마나 큰 기쁨을 느꼈는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커졌으므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전부 다할 수 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