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20권 39,1-11(Ⅰ)} 천상 가정에 속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표징.

은가루리나 2018. 3. 5. 20:4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39



1926년 12월 22일



천상 가정에 속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표징.

먼저 단 한 사람과 일하시는 하느님의 사업 방식.

위대한 일일수록 신적 단일성의 모상을 내포한다.




1 '지고한 피앗'에 대해 생각하면서 다정하신 예수님께

내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전적으로 완전히 이루며

이를 온 세상에 알릴 크나큰 은총을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분께서 -사람들이 그분에게 거절했던- 영광에 싸여 

복원되실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


내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무렵,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거동하시며 내게 물으셨다.


"딸아, 너는 무엇을 위하여 

나의 뜻이 네 안에 완전히 이루어지고,

모든 이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느냐?"




2 "저는 당신께서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원합니다.


거룩한 질서와 당신의 나라가  땅에도 세워지게 하기 위하여 원합니다.


인류 가족이 더 이상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간 것처럼 살지 않고

그들이 태어난 하느님의 거룩한 가정에 다시금 속하게 하기 위하여 원합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자

예수님은 한숨을 내쉬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3 "딸아, 너의 목적과 나의 목적은 하나다.


아들이 아버지와 같은 목적을 가지면,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원하고,

다른 누구의 집에서도 살지 않으며, 

아버지의 밭에서 일한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자기 아버지의 선함과 현명과 위대한 목적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4 사람들은 그래서 

그가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아버지를 쏙 빼닮은 아들이라고,

이것으로 그 가정에 속한 사람임을 모든 면에서 분명히 드러내 보인다고 

말한다.

또 자기 아버지 세대의 사람들을 

사랑으로 그 자신 안에 품고 있는 훌륭한 아들이라고들 한다.



그러한 것이 천상 가정에 속하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표징이니,

곧 나의 목적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나와 한뜻이고, 

자기의 집에서와 같이 내 뜻 안에서 살고,

내 뜻을 알리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 입을 열면, 

우리 (성삼위)의 천상 가족이 행하고 원하는 것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다.



6 그러니 그런 사람이 우리에게 속한 딸로, 

자기의 기원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고, 

아버지의, 

곧 자기 창조주의 모습과  품위 있는 태도와 흘륭한 행동거지와 생명을 

자기 안에 보존한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분명하고 확실하게 인정을 받는 것은 

모든 면에서 이치에 맞고 의롭고도 올바른 일이다.



7 이와 같이 너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다.


그리고 네가 내 뜻을 알리면 알릴수록 

우리의 딸이라는 사실이 

하늘과 땅 앞에서 그만큼 더 뚜렷하게 드러나 보일 것이다.




8 그 반면에 

사람이 우리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 뜻의 왕궁에서 거의 살지 않거나 전혀 살지 않으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때로는 어떤 집에  때로는 너저분한 헛간 같은 곳에 몸을 담는다.


또는 정욕의 노천에서 우왕좌왕 계속 방황하면서 

가문을 욕되게 하는 짓거리를 한다.


그가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눈에 익지 않은 괴상한 곳에서 하고,

말을 할 때에는 

자기 아버지의 사랑과  선함과  현명과  위대한 목적 따위를 

결코 입술에 올리지 않는다.



9 그러니 모든 행동거지를 볼 때,

아무도 그를 그의 가정에 속한 자라고 인정할 수 없다.


그가 그 집의 아들이라고 불릴 수 있겠느냐?


비록 그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가족과 그를 결합시키는 모든 유대 관계를 끊어버린 

타락한 아들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내 뜻을 실천하며 내 뜻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내 자녀라고,

나의 거룩하고 천상적인 가족의 일원이라고 불릴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은 타락한 자녀들이니,

우리 가족과는 무관해 보이는 것이다.



10 그러므로

네가 내 '거룩한 피앗'에 전념하면서 말을 하거나  

그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면,

우리를 축제의 기쁨 속에 있게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속한 사람, 우리의 딸이 

말하고 돌아다니며  우리 뜻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11 자녀들에게는 문이 열려 있다.

어떤 방도 자녀들에게는 닫혀 있지 않다.


아버지에게 속한 것은 또한 자녀들에게 속한 것이고,

이 자녀들 안에 

아버지의 기나긴 세대에 걸친 희망이 놓여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네 안에 

내 영원한 '피앗'의 자녀들의 기나긴 세대에 걸친 희망을 넣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