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_지향 4권85장} 거룩한 지향의 놀라운 효력

은가루리나 2018. 4. 9. 16:0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85



1901년 9월 9일



거룩한 지향의 놀라운 효력




1 오늘 아침에는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열중해서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신 신비를 묵상하고 있었을 때에 

문득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전 같으면 이 신비에 몰두해 있는 동안 

주님께서 기꺼이 당신 머리에서 가시관을 벗겨 내어 

내 머리에 씌워 주셨다는 기억이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오, 주님, 저는 이제 당신의 가시관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나 봅니다."




2 그러자 불현듯 그분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 


"내 딸아, 네가 내 가시관 고통을 겪을 때면 내 고통이 없어진다. 


너 자신이 그것을 겪으니까 

나는 거기에서 완전히 놓여난 느낌이 드는 것이다. 


또한, 

네가 자기를 낮추어 그 고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길 때면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교만 죄에 대하여 내게 보속을 바치는 셈이 된다."




3 그때 나는 이렇게 덧붙였다. 


"오, 주님, 

저는 당신께서 흘리신 피와 눈물 방울마다,  

가시관을 쓰고 겪으신 고통의 그 가시마다,  

참고 견디신 그 수많은 상처마다,

또 

교만이라는 죄가  없었다면 사람들이 당신께 드렸을 영광만큼 많은 영광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죄를 없애기 위하여 

그보다 더 많은 은총을 모든 이에게 내려 주시기를 

당신께 청하고자 합니다."




4 내가 그렇게 말씀드리는 동안, 

예수님께서 (마치 모든 부품을 그 자신 안에 지니고 있는 어떤 기계처럼) 

온 세상을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신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모든 이가 그분 안에서 움직이고

그분께서도 그들을 향해 움직이시는 것이었다. 


그러니 내 지향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는 것 같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간청한 선을 그분께 돌려 드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놀라서 멍해질 지경이었다.




5 그렇게 놀라워하는 나를 보시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모든 것이 놀랍게 보이느냐? 


네가 행한 것은 사소한 행위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와 같은 지향을 거듭 말하기만 해도 굉장한 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6 이 말씀을 하신 뒤에 그분은 사라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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