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83장} 하느님이 의당 받으셔야 할 영광의 빈자리를 채우는 법.

은가루리나 2018. 4. 4. 22:3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83



1901년 9월 4일



감사는 하느님의 보고를 마음대로 열 수 있는 열쇠이다. 

당신의 영광과 영혼들의 선익을 위해 불타는 예수 성심. 

하느님이 의당 받으셔야 할 영광의 빈자리를 채우는 법.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계속 오시는 중이다.


오늘 아침 그분을 뵙자마자 나는 불안해하면서 

나의 모든 죄를 정말 다 용서해 주셨는지 여쭈어 보려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제 감미로운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다고 하시는 말씀을 

직접 듣고 싶습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귓전에 다가오셨다. 

그리고 당신의 눈길로 나의 내면을 샅샅이 살펴보시는 듯 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모든 죄는 용서를 받았다. 

고의가 아니라 어쩌다가 범한 몇 가지 결함만이 남아 있는데, 

그런 것들도 다 용서해 주마."




3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내 등뒤로 가시어 내 신장(腎臟)에 손을 대시고 

온전히 튼튼하게 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분의 손길이 닿았을 때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어떤 쾌적한 열기와 순결과 힘을 한꺼번에 느꼈다고 할 수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내 신장을 만져 주신 후에 

나는 내 심장도 그렇게 해 주시기를 청했다. 

그분께서는 나를 기쁘게 하시려고 그 청도 들어주셨다.


4 그러나 나는 예수님께서 나 때문에 지치신 것 같아서 

이렇게 여쭈었다. 


"제 인자하신 생명이시여, 저 때문에 피곤하시지요?"




5 "그렇다. 

너는 내가 너에게 주고 있는 은총들에 대해 적어도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하느님의 소유인 보고(寶庫)를 마음대로 열 수 있는 열쇠이다. 


그리고 내가 방금 행한 것은 

너를 타락에서 보호하며 더욱 튼튼하게 하여 

네 영혼과 마음이 영원한 영광을 누리도록 준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6 그런 다음 그분께서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신 것 같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보여 주셨고, 

그들이 행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던 선을, 

따라서 

하느님께서 마땅히 받으셔야 했으나 받지 못하신 영광을 보여 주셨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슬퍼하시며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7 "내 사랑아, 

내 마음은 내 영광과 저 영혼들의 선익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고 있다. 


그들이 행하지 않은 모든 선은 

나의 영광과 그들의 영혼에 그만큼 많은 빈자리를 남기는 것이다. 


그들은 정작 악을 행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선을 행하지 않음으로써 

마치 아름답긴 하지만 감탄할 거리나 눈길을 끄는 것이 도무지 없어서 

임자에게 아무런 기쁨을 주지 못하는 빈방들과 같다. 


게다가, 

어떤 선은 행하고 다른 선은 행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가 하나 있긴 하지만 

반듯하게 놓여 있지 않은 빈방들과 같은 것이다.



8 내 사랑아, 

지존하신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선익에 대해 

내 마음이 느끼는 이 아픔과 열망을 나누어 가지고, 

내 영광의 이 빈자리들을 채우도록 힘써라. 


네가 

내 생애의 매순간과 결합되지 않은 채 지나가는 순간이 없도록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9 달리 말하자면, 

너의 모든 행위와 기도와 고통 속에서, 

쉬거나 일하거나, 침묵을 지키거나 대화를 하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거나, 심지어 음식을 먹을 때나, 

(요컨대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 속에서), 

사람들이 그 모든 활동으로 

마땅히 내게 주어야 할 모든 영광을 돌려주겠다는 지향을 

가질 일이다.


10 또한, 사람들이 

마땅히 행해야 하지만 행하지 않는 모든 선을 보상하겠다는 지향도 

가져야 한다. 


내가 받지 못하고 있는 모든 영광과 

사람들이 소홀히 하는 모든 선행에 대해서 

같은 지향을 반복하면서 말이다.



11 네가 이와 같이 하면 

내가 그들에게서 받아야 할 영광의 빈곳을 어느 정도 채우게 될것이고, 

내 불타는 마음이 상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상쾌함으로부터 

죽어야 할 운명을 지닌 인간을 위한 은총이 강물처럼 흘러 나오리니, 

내가 그들에게 선을 행할 수 있는 더욱 큰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12 이 말씀이 끝난 다음, 

나는 나 자신의 몸속에 돌아와 있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