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8권

{천상의 책 8권33장} ‘피앗’ - 성모님께서 지니신 모든 선의 근원.

은가루리나 2018. 4. 12. 12:2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8-33



1908년 4월 5일



‘피앗’ - 성모님께서 지니신 모든 선의 근원.




1 평소대로 계속 앉아 있다가 

어느 새 나 자신 밖으로 나와서 어느 동산에 있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서 드높은 옥좌에 좌정해 계신 여왕이신 엄마를 뵐 수 있었다. 


나는 거기까지 올라가서 그분의 손에 입맞추고 싶은 불타는 열망을 느꼈으므로 

애써 기어오르고 있었는데, 

그분께서 내 쪽으로 오셔서 내 얼굴에 입맞춰 주셨다. 


그분을 뵙는 순간, 

공 모양의 빛 덩어리가 그분 안에 있는 것이 보였고 

그 빛 속에는 ‘피앗’이라는 낱말이 있었다. 


이 낱말에서부터 

덕행과 은총과 위대함과 영광과 기쁨과 아름다움 따위 

우리 여왕이신 엄마께서 지니신 

모든 것의 수없이 많고 다양하며 끝없는 바다들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므로 일체가 그 ‘피앗’에 근거를 두고 있었고, 

그분의 모든 선도 이 ‘피앗’에서 비롯되고 있었다.



2. - 오, 전능하고 열매 푸진, 거룩한 ‘피앗’이여! 

누가 당신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말문이 막힙니다. 

너무나 위대해서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숫제 입을 다무는 것이 낫겠습니다.


3 나는 놀라움에 잠겨 여왕이신 어머니를 우러러보았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나의 모든 거룩함은 ‘피앗’이라는 말에서 나왔다. 


하느님의 뜻으로부터 힘을 얻지 않았다면, 

나는 움직일 수도 숨을 쉴 수도 걸음을 옮길 수도 

다른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느님의 뜻이 나의 양식이요, 나의 전부였다. 


여기에서 내 거룩함과 부요함과 영광과 영예들이 나왔고, 

그 모든 것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신적인 것이었다.



5 이와 같이 

영혼이 하느님의 뜻과 하나 되어 이 뜻 안에 녹아들면 들수록 더욱 거룩해지고 

하느님께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에 그분의 은혜를 그만큼 더 입게 된다. 

이 영혼의 생명은 다름아닌 하느님 뜻의 작품인 까닭이다. 


그렇게 영혼이 그분 자신의 것이 되면 

그분께서 어찌 사랑하시지 않을 수 있겠느냐?



6 그러므로 

사람은 행하고 있는 일이 큰일이냐 작은 일이냐를 볼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것을 원하시는지 아닌지를 보아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뜻을 따르지 않은 위대한 행위보다도 

당신 뜻을 따르는 사소한 행위를 더 높이 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