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8권

{8권 35장} 영혼 안에 피처럼 순환하는 하느님 뜻의 효과.

은가루리나 2018. 4. 23. 14:5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8-35



1908년 5월 3일



영혼 안에 피처럼 순환하는 하느님 뜻의 효과.




1 여느 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었는데 

주님께서 내 옆에 계시는 것이 느껴지더니 곧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의 뜻을 준행하는 사람에게는, 

피가 몸속에서 순환하는 것과 같이, 

내 뜻이 그의 전 존재 속에서 순환한다. 


그러므로 그는 나와 줄곧 접촉하고, 

나의 능력과 지혜와 사랑 및 나의 아름다움과 줄곧 접촉하면서 

내 소유인 이 모든 것에 참여한다.



3 그는 이제 그 자신의 의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의 의지가 나의 의지 안에 살아 있다. 


그러니 나의 뜻이 그의 뜻 안에서 순환하듯이 

그의 뜻도 나의 전 존재 안에서 순환하고, 

내가 줄곧 그와 접촉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4 그리고 그가 줄곧 나를 어루만지고 있음을 느끼기에 

- 너는 이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 

내가 그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베풀며 내게 청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 주고 싶은지 모른다!


만일 그것을 거절한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거절하는 셈이 될 터이니 말이다.


5 게다가, 어떤 면에서 살펴보건, 

그는 내 뜻 안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만을 청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그가 바라는 것이요, 

이것만이 그를 행복하게, 또 다른 이들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삶이 지상보다는 천상에 있는 까닭이다.



6 이와 같이 그로 하여금 천상 복락을 미리 누리게 하는 것 

- 이것이 바로 내 뜻이 맺는 열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