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8-8
1907년 7월 19일
하느님의 뜻 안에는 메마름이나 유혹, 결함 따위가 도무지 들어오지 못한다
1 어떤 사람과 하느님의 뜻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느님의 뜻 안에 있으면
메마름을 느끼더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나의 그 말을 고쳐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네가 나의 뜻에 관해서 말할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내 뜻은 무척 행복한 것이기에 우리 (성삼위)의 지복을 이루는 반면
인간의 뜻은 몹시 불행한 것이어서
이것이 혹시라도 우리의 뜻 안에 들어올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면서 우리와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뜻 안에는
메마름이나 유혹, 결함이나 불안이나 냉정한 마음 따위가 도무지 없다.
3 나의 뜻은
빛이요,
있을 수 있는 모든 풍미를 다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간의 뜻은
다만 암흑 한 방울에 불과할 뿐인데도
그 안에 역겨운 맛을 내는 것이 가득 차 있다.
4 그러므로 영혼이 이미 내 뜻 안에 있다면,
그것은 그가 들어오기 전 내 뜻과 접촉한 순간에
내 뜻의 빛이 그 한 방울의 암흑을 녹여 없애고
내 뜻 안으로 들어오게 했음을 뜻한다.
또한 내 뜻의 열이
그의 냉정한 마음과 메마름을 없애고,
내 뜻의 신적 풍미가 그의 역겨운 맛을 없애고,
나의 행복이 그를 모든 불행에서 벗어나게 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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