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기도(화살기도)와 성모송

<화살기도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은가루리나 2018. 5. 12. 15:38


moowee 2018.04.16. 19:35



<화살기도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넘어가자.


어린 시절부터 많이 들어왔던 화살기도,

우리 엄마 입에서 떠나지 않았던 <예수 마리아 요셉이여!>


나는 그 화살기도를 어떤 일이 생길 때나

어려움에 처한 누구를 떠올리며 가끔가끔 바치는

<짧은 기도>로만 알고 있었다.


또는 본당에서 본당신부나 수녀 그리고

어떤 누구를 위한 영적예물을 위한 기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화살기도란 

<끊임없이 반복해서 바치는 짧은 기도>를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의 오랜 전통 중의 하나가 바로 화살기도이다.

<초기 수도원의 수도자들>은 공동기도 시간 외의 일하는 시간에도

그들의 입에서 기도가 떠나지 않게 생활했다.


그들은 일할 때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짧은 성경구절>이나

<주님의 기도>나 <거룩한 짧은 말>을 끊임없이 계속 되풀이하였다.


그중의 하나가 동방교회 수도자들이 애용하던 

"예수의 기도"이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끊임없이 되풀이 하여 기도하였던 것이다.



<예수 기도와 거내영 화살기도와의 차이점>


구원에 대한 확신 유무

- (에수기도, 성모송

- 자비를 베푸소서, 이제와 저희 죽을 때 : 지금 여기 보다 미래위해 기도)



현대 영성의 대가 <토머스 머튼>신부님의 말씀,


"자꾸자꾸 반복하여 말하고 되뇌어라! 수시로! 그리고 끊임없이!

그것이 기도이고, 기도는 하느님과 깊은 관계이다."

바로 <끊임없는 화살기도>를 말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왜 나를

<끊임없는 화살기도>로 이끌어주셨는가?


이것도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기도는 <잠시의 쉼>이나 <잠깐의 끊김>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하느님은 끊임없이 당신을 청하는 사람만을 만나 주신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시어, 

내가 끊임없이 당신을 청하게 함으로써 당신을 체험시켜 주시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루카 18, 1절 이하>에

제자들에게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 하지 않으셨고,

분명히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 하시면서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들려주셨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에수님의 말씀은 명령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명령!


바오로 사도 또한 <1 테살 5, 17>에서 테살로니아인들에게

그냥 <기도하십시오 또는 열심히 기도하십시오,>하지 않으셨고,


"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려는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처음으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그것이 바로 <끊임없는 화살기도>였던 것이다.


그리고 역시, 나를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늘 끊임없는 화살기도를 바치는 이들도 나와 똑같이

누구나 <하느님을 체험>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과거 내가 누웠다 일어나기도 힘든 건강상태에서도

나는 나의 건강보다 먼저, 하느님만을 끊임없이 청했었기에

내가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하느님이 나를 만나주셨던 것이다.


그때 나는 분명 나의 건강을 위하여 빌지 않았다, 정말이다.

제발 나를 살려달라 기도하지 않았다.

나의 건강도 병도 나의 죽음까지도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드렸다!


그러나 나를 살려주시고 건강을 허락하신다면

나의 모든 삶을 통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살아가겠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화살기도를 바쳤다.



나는 지리산 사는 5년 동안 끊임없이 화살기도를 바쳐왔고

그리고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바칠 것이다.


지리산에 사는 동안에는 화살기도 성가가 만들어지지 않아

그냥 화살기도를 입으로 머리로 마음으로 외워댔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이제는 성가로 만들어져 끊임없는 화살기도 바치기가

너무 즐겁고 쉽다.


정말 굳은 결심하고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화살기도를 노래하면

큰 효과를 볼 것이다. 

나와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은 다 경험했다.


글라라수녀원에서 펴낸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이라는 책에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는 영혼은 틀림없이 완덕에 도달한다." 했다.


공자는 중용에서 성인이 되기 위한 대전제를 <실천>으로 보았단다.

공자의 <能久 3개월>은 무엇이든 3개월만 끊임없이 실행하면

그것에 대해 능한 사람 즉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이라 한다.


나는 그것을 직접 체험했다.

한 가지 화살기도를 선정하여 3개월 동안 끊임없이

그 한 가지 기도만 집중해서 바쳤더니 3개월 후에는 그 기도가

뇌리에 각인 되어 어느 때나 저절로 흘러나옴을 체험했다.

심지어는 잠을 자는 가운데도 기도가 흘러나온다.


나는 여러분께

러시아의 영성서적 <순례자의 길>에 나온 글을 읽어드리겠다.


【순례자는 단순한 농부로서

“어떻게 멈추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


영적 사부(Staretz)는 그에게 단순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는 반복되는 예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하루에 3000번에서, 6000번, 그리고 12,000번까지 하게 된다.


그 이후에 그는 더 이상 그것을 셀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혀가 저절로 그 단어를 낭송하여 서두르지도 않고,

잠을 잘 때조차도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얼마 후에 그는 두 번째 단계로 들어갔다.

그 움직임은 그의 입술로부터 혀로 옮겨 갔다.

그때 그 기도는 혀로부터 마음(심장)으로 옮겨갔다.

순례자는 기도가 심장의 고요함 속에서 암송되고 있음을 느꼈다. 】


이 순례자가 체험하는 모든 체험은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나와 나의 증인들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여러분 중에서도 이 순례자의 체험을 직접 체험하는 분들이

많이 아니 적게라도 나오면 참으로 기쁘고 좋겠다. 


< 신자들 눈감고 감상 - 송기창 노래 (약8분) >


이제 이렇게 <끊임없는 화살기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가를 알아보겠다.


끊임없는 화살기도로 정화된 사람들 안에 찾아오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그 영혼을 서서히 정화시키신다.


세례 후 그동안 자신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사랑해 드리지못하고

자기 뜻대로, 욕심대로 살아온 그를 <완전한 회개의 길>로 이끄신다.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직접 변화시켜주신 새삶>을 살게 된다.

그것은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변화시켜주셨기 때문이다.


우주만물의 주인이신 아니, 자기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느님이

자기의 참 아버지이심을 깨닫게 만들어 주신다.


그 사람 눈에서는 뜨거운 통회의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주신다.


영혼 깊은 곳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느님께

뜨거운 찬미와 찬양이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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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나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다.


비천한 영육을 내맡겨 드렸을 뿐인데 내 안에 와 계신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삶을 하나하나 다 이끌어 주시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께 더욱 집중몰입하고 하느님만 더욱 뜨겁게 사랑하기 위한

사랑가인 내맡김의 화살기도 성가를 끊임없이 노래 부르는 것이다.


당신을 향한 끊임없는 사랑가에 흡족하신 하느님께서는

더욱 우리를 사랑해 주시며 우리 마음에 사랑의 말씀을 속삭여 주신다.

그 말씀이 바로 '영감'이다.


그러면 그 영감, 사랑의 속삭임대로 이끌려드리는 삶이 바로

<거룩한 내맡김의 삶(영성)>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