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9-32
1910년 3월 23일
하늘과 땅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
1 보통 때처럼 지내면서 예수님을 뵙지 못해 슬퍼하고 있노라니,
그분께서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는 나의 뜻 바깥으로 절대 나가지 말아라.
이 뜻은 영혼에게 새로운 세례와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니, 세례성사 자체보다 더 위대하다.
성사들 안에는 내 은총이 부분적으로 있는 반면에
나의 뜻 안에는 은총이 전체적으로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즉, 세례성사로 원죄는 없어져도 격정과 나약은 그대로 남지만,
나의 뜻 안에서는 영혼이 그 자신의 의지를 없앰으로써
격정과 나약과 인간적인 요소를 다 없애고
덕행과 힘 및 모든 신적 자질로 살아가는 것이다."
3 이 말씀을 듣고 나는
"그분께서는
이제 곧 당신의 뜻이 영성체 자체보다 더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시겠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그분은 즉시 이렇게 덧붙이셨다.
4 "물론 그렇다! 그렇다마다!
성사적인 일치는 몇 분밖에 계속되지 않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나의 뜻과의 일치는 항구적인 것이니 말이다.
게다가 그것은 천국의 영원 속으로 들어가는 영원한 일치이다.
5 영성체는 질병이나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또는
성체성사를 집전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들의 사정 때문에 지장을 받을 수 있지만,
나의 뜻과의 일치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다.
영혼이 원하기만 하면 전부 이루어지는 것이다!
6 하늘과 땅의 행복을 이루는 이 크나큰 선
- 이 선의 소유는 마귀이건 인간이건 그 누구도 가로막을 수 없고,
심지어 나 자신의 전능으로도 가로막을 수 없다.
이렇듯 영혼은 자유롭다.
내 뜻의 이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영혼을 지배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7 이런 이유로
나는 내 뜻을 기묘하게 내밀면서 사람들이 이를 소유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가장 소중한 것이니 말이다.
다른 모든 것은,
설령 더없이 거룩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만큼 내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런즉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살게 될 때야말로
내가 승리감을 만끽할 때이다.
이것이 하늘과 땅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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