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9-52
1910년 11월 1일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이루는 지고한 일치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지고한 일치는
영혼 자신의 뜻이 조금도 없을 정도로 나의 뜻과 긴밀히 하나를 이루는 것,
그래서 어느 것이 나의 뜻이고 어느 것이 그의 뜻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3 그러면 내 뜻이 이 영혼의 생명이 되기에,
그에 대해서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건,
내 뜻이 무엇을 안배하든지,
그는 모든 것 안에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죽음, 삶, 십자가, 가난 등 모든 것을 자기에게 합당한 것으로 여기고,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자기의 생명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본다.
4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에 그는 징벌들마저 무서워하지 않고,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보며 기뻐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이면 자기도 원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이면 주님도 원하신다고 여기며,
자기가 원하는 것은 내가 행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자기가 행한다고 여긴다.
5 이것이 너의 뜻이 나의 뜻 안에 완전히 소멸되는 마지막 숨이다.
이는 내가 너에게 번번이 요구한 것이지만,
너는 순명과 이웃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내가 몇 번이나 네게 져서 (사람들에게) 징벌을 내리지 않곤 하였다.
그래도 너는 내게 양보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정의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을 때에,
곧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결국 징벌의 채찍을 손에 들도록 할 때에,
내가 너에게서 숨어 있어야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6 그러지 않고 징벌을 내리는 행위를 하는 중에
너를 나와 함께, 내 뜻과 함께 있도록 했다면,
나는 아마도 필요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그것을 대폭 줄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 뜻 안에 전적으로 완전히 사라진 영혼보다 더 큰 힘을 가지는 것은
하늘이나 땅이나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 영혼은 그가 원하는 대로 나를 약하게 할 수 있고
내 노여움을 가시게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것이 지고한 일치이다.
7 그 다음에 이보다도 열등한 일치가 있다.
이 일치 안에서도 영혼이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단계의) 영혼은 내가 안배하는 것들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생명으로 보지 못하고,
나의 뜻 안에서 기뻐한다든가 나의 뜻 안에 자신의 뜻을 녹아들게 하지도 못한다.
나는 물론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그는 나를 매료시키지 못한다.
나로 하여금 지고한 일치안에 사는 영혼에게 하듯이
그에게 열중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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