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브라흐만, 그리고 상대적인 경험의 실재 772-778

은가루리나 2018. 6. 6. 11:48

pp192-193






□ 브라흐만, 그리고 상대적인 경험의 실재





772.  신 만이 진실이다. 그(神)의 현현인 살아 있는 존재(Jiva)와 이세계(Jagat)는 진실이 아니다.

영원한 것이 아니다.



773.  「이 세상은 환영(幻影)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 말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알겠는가. 

이 말의 의미는 재조차 남기지 않고 타버리는 장뇌(樟腦)와 같아서 

재를 남기면서 타는 나무와는 다르다. 

이때만이 모든 차별의 마음은 끝나며 높은 삼마디의 획득이 가능하다. 

그리고 <나>, <너>, <우주>라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774.  제자들을 가르치는 도중에 스승은 브라흐만과 마야의 상징으로서 두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그다음 한 손가락을 내리면서 말했다. 


「마야가 없어지면 이 우주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오직 저 절대자 브라흐만만이 있을 뿐이다.



775.  저 절대자인 브라흐만은 오직 삼마디 속에서만 자각된다. 

여기 있는 것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침묵, 침묵뿐이다. 

실재와 비실재, 존재와 이세계, 그리고 지혜와 무지에 대한 논란은 모두 잠잠해진다. 


여기 남아 있는 것은 <있음>(Is-ness)뿐이다. 

이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바다와 하나가 될 때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더 이상 재잘대지 않는다.

 --- 이것이 바로 브라흐마즈냐나(Brahma-Jnana, 神을 자각하는 지혜)다.



776.  네가 인간의 차원에 있는 동안은 너의 절대성은 상대성을 내포해야 한다. 

너의 불변성은 가변성(Lila)을 내포해야 한다. 

너의 본질은 비본질적인 것들을 내포해야 한다. 

너의 비인격적인 것은 인격적인 것을 내포해야 한다. 

너의 하나는 다수(多數)를 내포하지 않으면 안 된다.



777.  상대적인 수준에 있는 동안 너는 버터와 버터밀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격적인 신과 이 우주를 둘 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 밀크는 삼마디 속에서 자각된 브라흐만이요 버터는 비인격적-인격적 신이다. 

그리고 버터밀크는 24범주로 만들어진 이 우주다.



778.  내 속에 <나>라는 이 개인의식이 있는 동안 내 앞에는 인격적인 신이 있다. 

갖가지 다양한 형상을 통해서 그 자신을 나타내면서...... 

이세계와 존재를 통해서 그 자신을 현현시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