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신 (神)
□ 브라흐만 (비인격체 또는 초인격적 완전체)
764. 브라흐만(神)의 개념은 무엇인가. 이는 언어로써는 설명할 수 없다.
바다를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에게 바다를 설명하려면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거대한 물이다. 물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보이는 것은 오직 물, 물밖에 없다.」
765. 베다, 탄트라 경전(Tantras), 뿌라나집(Puranas 集) 등
이세상의 모든 경전들은 입에서 뱉아낸 음식과 같이 더럽다.
왜냐면 인간의 입에 의해서 무수히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흐만(神), 저 절대자는 결코 인간의 입에 의해서 더러워지지 않는다.
그 누구도 그 (神)를 언어로 표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766. 브라흐만의 특성은 무엇인가?
브라흐만은 동기가 없는 제일원인이다.
브라흐만은 동작이 없다.
브라흐만은 어떤 외부적인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브라흐만은 수미산(須彌山)*과 같이 확고부동하다.
767. 브라흐만은 선(善)과 악(惡)에 잡히지 않는다.
브라흐만은 램프의 불꽃과 같다.
램프의 이 불꽃으로 경전을 읽을 수도 있고 위조문서를 읽을 수도 있다.
똑같은 램프의 불꽃이 이와 같이 정반대되는 두 가지 일을 돕는다.
다시 브라흐만은 뱀과 같다.
독아(毒牙)에 있는 뱀의 독은 전혀 해롭지 않다.
그리고 이 독이 죽음의 원인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빨로 다른 생물을 물 때 그것든 독(毒)이 된다.
죄와 불행 등 우리가 이세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악은
그저 우리와 관계의 상태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브라흐만은 이 모든 좋고 나쁜 것들을 모두 초월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속에 있는 선과 악은 브라흐만일 수 없다.
다시 브라흐만은 인간의 어떤 선악의 기준에 의해서도 심판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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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 Meru: 인도 신화에 나오는 가상적인 山. 이세계의 중앙에 Mt. Meru가 있고, 이 Mt. Meru를
중심으로 이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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