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 절대자로서의 신과 개인적인 숭배의 대상으로서의 신은 하나며 같다.
하나에 대한 믿음은 또다른 것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화력(火力)을 떠나서는 불을 생각할 수 없고 불을 떠나서는 화력을 생각할 수 없다.
햇빛을 떠나서는 해를 생각할 수 없고 해를 떠나서는 또 햇빛을 생각할 수 없다.
우유의 흰색을 떠나서는 우유를 생각할 수 없고, 또 우유를 떠나서는 우유의 흰색을 생각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절대적인 신은 그 신의 특성*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고,
인격적인 신은 또 절대적인 신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783. 브라흐만과 샤크티의 차별은 사실상 차별이 없는 차별이다.
불과 불의 화력이 하나이듯 브라흐만과 샤크티는 하나다.
우유와 우유의 흰색이 하나이듯 브라흐만과 샤크티는 하나다.
보석과 보석의 광채가 하나이듯 브라흐만과 샤크티는 하나다.
이해할 수 없으며 또 이 둘 사이에 차별을 둘 수도 없다.
784. 창조, 유지, 파괴의 행동은 곧 샤크티다. 조용하건 파도치건 역시 물이긴 마찬가지다.
절대자가 곧 이 우주를 창조하고 유지하고 파괴시키는 그 힘이다.
조용히 있든지 예배와 기도를 하든지, 아니면 사무를 보든지 역시 대장*이긴 마찬가지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대장이라는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785. 나는 옷을 벗고 있을 때도 있고 입고 있을 때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브라흐만(神)은 특성을 나타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특성을 띤 신(The Saguna Brahman)은 에너지(Sakti)와 결합된 신이다.
이런 신을 우리는 <이스바라>(Isvara), 또는 <인격 신>이라 부른다.
786. 어머니**는 하나며 동시에 무수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와 다수(多數)를 넘어섰다.
787. 어머니는 다양하게 현현된 저 절대자다.
어머니는 당신의 무한한 영적(靈的) 능력으로써 자신을 생물과 이 우주로 구별지어 놓았다.
나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그녀는 바로 베단타에서 말하는 브라흐만이다.
그녀는 다름아닌 비인격적인 브라흐만의 인격적인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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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적인 神. 숭배의 대상으로 다양하게 형상화된 神.
* 비스바나드 우빠뜨야야(Visvanath Upadhyaya)의 別名. 그는 캘커타에 있는 네팔 영사관의 사무관이었다.
라마크리슈나는 그를 언제나 <대장>이라고 불렀다.
** 라마크리슈나가 파악한 神. 라마크리슈나는 절대자 브라흐만을 神의 여성적인 특성인 Kali女神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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