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20장} "네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더 괴로워진다."

은가루리나 2018. 6. 10. 23:4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20



1902년 3월 18일



"네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더 괴로워진다."




1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안절부절못하다가 

아침에 영성체를 했다. 


그래선지 그분께서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시자마자 

나는 이렇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인자하신 제 선이시여, 

당신께서 오시지 않을 때 제가 침착한 상태로 있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있는 것을 보시면 

당신은 이를 구실로 오실 생각을 하시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바보같이 행동합니다. 

달리 행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나의 이 터무니없는 말을 들으신 그분께서는 

내 안에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너는 내가 괴로워하기를 바라는구나. 


네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더 괴로워진다는 것을 

너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즉 네가 차분하게 머물러 있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나로 하여금 더 큰 고통을 겪게 하고 싶다는 것과 같다."




3 그러자 나는 흥분해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당신께서 괴로워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바로 당신의 고통을 보시고 제 고통에 대해서 

더 깊은 연민을 느끼실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죄로 인한 고통이 아닌 한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죄는 흉측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그러나 내가 오면 너는 징벌을 내리지 못하도록 억지를 부린다. 

징벌은 꼭 필요한 것인데도, 

그러니 순순히 내 뜻을 따라라."




5 나는 일전에 보았던 광경을 떠올리면서 이렇게 여쭈었다. 


"무슨 징벌들입니까? 사람들을 죽이시렵니까? 

좋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어느 날인가는 어차피 당신께로, 

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운명들이니 말입니다. 


단, 당신께서는 그들을 구해 주셔야 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들을 이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이 말에 아랑곳도 하지 않고 사라지셨다.



6 다시 오셨을 때도 그분은 세상을 등진 자세로 나타나셨고, 

내가 아무리 애써도 그분으로 하여금 세상을 보시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떼를 쓰려고 하자 

"내게 강요하지 말아라. 

네가 자꾸 그러면, 너에게서 나의 현존을 거둘 수밖에 없어질 거다." 

하고 말씀하셨다.



7 나는 내가 주님께 드린 말씀에 대해서 뉘우치고 있다. 

아무래도 많은 잘못을 범한 것 같다.





4권120장 네가안절부절못하는것을보면내가더괴로워진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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