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천상의 책 {20권58장} 하느님 뜻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 안에 놓인 신적인 코드들.

은가루리나 2018. 7. 22. 01:1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58



1927년 2월 9일



하느님 뜻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 안에 놓인 신적인 코드들.

예수님께서 “여기에 내 하늘이 있다.”고 하실 수 있는 사람.

'거룩한 피앗’을 소유한 사람만 그 나라를 청할 자격이 있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 여러 가닥의 코드

(곧 현악기의 현)들이 있는 것을 보여 주셨다. 


그것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고, 

모두가 그들 복판에 있는 공 모양의 둥근 물체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그 구체의 아래쪽은 비어 있었고, 그 빈자리에 내 다정하신 예수님이 계셨다. 


그분께서는 매우 자주 그 코드에 손을 대어 연주를 하곤 하셨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다워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분은 그렇게 당신의 작은 소나타를 연주하신 뒤 내게 이르셨다.




2 “딸아, 이 코드들은 내 뜻이 그 안에서 다스리는 영혼의 상징이다. 


나는 이들을 만드는 것과 질서 있게 정돈하는 것을 즐긴다. 

다들 얼마나 아름다운지! 


코드마다 빛에 휩싸인 독특한 색을 띠고 있어서, 

모두 함께 있으면 더할 수 없이 아름답고 찬란한 무지개를 이룬다.




3 너는 그 각각의 코드가 저마다 독특한 색을 띠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그것은 그 하나하나가 나의 한 신적 특성을,

곧 나의 한 속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사랑의 현, 선성의 현, 권능의 현, 자비의 현, 힘의 현, 지혜의 현, 정결의 현을 

- 요컨대 (내) 모든 (속성들의) 현을 질서 있게 배치해 두었다. 

정의의 현도 제외지 않았다.



4 그러니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면 사랑의 현에 손을 댄다. 

오! 얼마나 감미로운 소리가 나는지! 


하늘과 땅을 뒤흔들 정도로 감미로우면서도 예리하고 유쾌한 그 소리가 

내 뜻의 다스림을 받는 모든 존재의 가장 내밀한 심금까지 휘덮는다.



5 그러면 나는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다. 


왜냐하면 그 소리가 모든 이를 끌어당기며 도취시켜 나를 사랑하게 하고, 

나는 나 자신의 사랑에 도취되어 (그들을) 사랑하면서 

내 사랑의 바다를 내놓기 때문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 소리는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을 견디게 하고, 

이 가련한 세상의 중대한 죄악들을 참게 하기도 한다.



6 그것은 또한 내가 (손가락을) 옮겨 선성의 현을 켜게 하는 소리다. 


이 선성의 현에서 나오는 소리는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끌면서 

내 선성이 그들에게 내어 주기를 원하는 재산을 받게 한다. 


그 소리 안에서 놀람과 경탄을 나타내는 말소리도 들을 수 있기에, 

내가 주고자 하는 재산에 대해 들으려고 모두가 주의를 집중한 자세로 

그 말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7 그소리는 그처럼 내게 내 재산을 내놓게 하는 한편, 

피조물에게는 그 재산을 받을 준비를 시킨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한 속성을 움직이고 싶을 때마다, 

그것에 속한 현을 연주하여 그 속성이 활동할 자세를 취하게 한다.




8 한데, 

너는 내가 그 모든 코드를 네 안에 배치한 까닭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내가 내 뜻이 다스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나 자신 전부와 내게 속한 모든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9 내가 하늘에서 행하는 것을, 

내 지고한 뜻이 지배하며 다스리는 영혼 안에서도 행할 수 있어야 하고, 

이 영혼 안에 나의 옥와 아름다운 음악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자비의 선율을 연주하여 영혼들을 회개시키고, 

지혜의 선율로 나 자신을 알리고, 

권능과 정의의 선율로 나를 경외하게 하면서, 

‘여기에 내 하늘이 있다.’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10 그 후 나는 창조된 만물 안을 순례하고 있었다. 


하나하나의 조물 위에 나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인장처럼 찍는 한편, 

그들을 아름답고도 온전하게 보존하시는 거룩하신 뜻의 힘으로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땅에도 오시도록 간청하였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조물들은 생명이 없으니까 그렇게 거룩한 나라를 청할 힘은 없을 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 그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실상 조물들은 영혼이 없다. 


하지만 각 조물 안에는 내 뜻의 생명이 흐르고 있고, 

오직 내 뜻의 힘에 의해서만 그들 각자의 아름다움이, 

창조된 첫 순간과 마찬가지로 유지될 수 있다.



12 그리고 창조된 만물은 전부 귀족 출신의 여왕들로서 

다 내 왕가에 속해 있고, 

그들에게 생명을 주는 내 뜻의 힘과 

내 뜻이 그들 안에서 시행하는 행위의 힘에 의하여 

내 나라의 도래를 청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 나라는 또한 그들의 나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3 권리를 가지고 ‘거룩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를 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왕가 출신의 사람일 필요가 있다. 


그런 사람 안에서라야 우리의 뜻이 첫째 자리를 차지하며 

우리 뜻의 어좌와 생명을 가지기 때문이다.




14 그것이 내가 너를 우리의 뜻 안에 첫째로 태어나게 한 까닭이다. 


그래야 

우리의 뜻이 너에 대해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가질 수 있고, 

너는 딸로서의 권리를 가지고 우리 뜻의 나라를 청할 수 있다. 


그리고 너뿐만 아니라 만물의 힘에 의해서도, 

즉, 우리의 뜻이 만물 안에서 시행하는 수없이 많은 모든 행위의 힘에 의해서도, 

우리의 나라요 너의 나라인 이 나라의 도래를 청할 수 있는 것이다.



15 딸아, 

의 아들이 아니고서야

누가 왕이 될 권리를 가지기를 열망할 수 있겠으며, 

더구나 

국이 그의 것이 될 권리가 그에게 있음을 

모든 이가 알아보기를 바랄 수 있겠느냐? 


사람들이 만약 

왕가 출신이 아닌 일개 종이나 농군이 그것을 열망하면서 

자기가 왕이 될 권리가 있으며 왕국이 자기의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를 미치광이로 여길 것이고, 그는 과연 온갖 조롱을 받을 만도 하다.



16 이와 같이, 

내 나라를 간청하고자 하지만 

내 거룩한 뜻의 다스림을 받고 있지 않은 사람은 종의 신분으로 있기에 

내 나라를 간청할 권리가 없다. 


그럼에도 간청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행위이며, 

단지 상습적인 말투에 불과할 뿐이다.





17 이제, 수백 수천의 자녀들을 가진 한 왕을 상상해 보아라. 

그 모든 자녀들이 그의 왕가에 속한 적출(嫡出)의 자녀들이다. 


그들은 모두 고귀한 위치를

-그들의 신분에 어울리는 위치를 차지할 권리가 있고, 

이렇게 말할 권리도 있지 않겠느냐? 


‘우리 아버지의 나라는 바로 우리의 나라다. 

우리의 핏줄 속에 임금이신 아버지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다.’



18 그런데, 

창조된 만물과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 속하게 될 자녀들 안에는 

그 피앗의 생명이 피보다 진하게 흐를 것이다. 


거룩한 피앗이 그들에게 천상적인 왕가에 속할 권리를 줄 것이고, 

그리하여 다들 왕이며 여왕이 되리니, 

모두가 그들이 속한 가문에 어울리는 고귀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19 그런고로 조물들이, 

자기네 뜻을 행함으로써 종의 신분으로 전락한 사람들보다 

내 뜻의 나라의 도래에 대해서 더 큰 권리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 하늘의 딸들이고, 

바로 내 뜻의 행위들이 그들 안에서 내 뜻의 나라를 간청하기 때문이다.



20 그러니 네가 하늘의 이름으로, 

또 태양과 바다와 다른 모든 조물의 이름으로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를 청할 때, 

그때에는 

네가 내 뜻으로 하여금 그 나라의 도래를 청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너는, 네가 내 뜻의 나라를 간절히 청하는 것처럼, 

거룩하신 뜻이 각 조물 안에서 간청 기도를 바치시는 것을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



21 이런 이유로 너는(너의 순례를) 계속해야 한다. 

절대로 그만두면 안 된다. 


게다가, 

네가 창조된 만물 안을 돌아다니는 도상에 있도록 한 이가 

바로 내 뜻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내 뜻이 모든 행위를 자신의 딸과 함께 하기 위함이니, 

내 뜻이 너로 하여금 

내 뜻 자신이 행하는 것과 너에게 바라는 것을 하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