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17권 3장} 하느님의 뜻은 충만한 행복을 내포한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애덕 및 모든 덕의 완성에 다다른다.

은가루리나 2015. 12. 11. 22:4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3

 

 

1924년 6월 20일

 

 

하느님의 뜻은 충만한 행복을 내포한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애덕 및 모든 덕의 완성에 다다른다.

 

 

 

1 평소와 다름없이 있다가

더없이 다정하신 예수님과 함께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게 되었다.

그분은 매우 자애롭고 상냥하게 대해 주셨다.

내 손을 잡아 당신의 가슴에 갖다 붙이시고 애정 어린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2 "사랑하는 딸아,

내가 내 뜻에 대하여 말할 때에  얼마나 큰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지 네가 안다면!

너에게 내 뜻에 대하여 하나(의 진리)를 더 드러낼 때마다 

또 하나의 행복을 나 자신에게서 나오게 하여  이를 피조물에게 소통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그 피조물인 네 안에서 나 자신의 행복으로 더욱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

내 뜻의 두드러진 특징이 바로 하느님과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기 때문이다.


3 딸아, 나는 너에게 말하고  너는 내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함께 즐거웠는지, 얼마나 서로를 행복하게 했는지 생각나지 않느냐?

오로지 내 뜻만이 행복의 씨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나는 내 뜻을 유지하고 영혼은 내 뜻을 앎으로써 

우리가 항구하고 영원하며 결코 중단되지 않는 참행복의 나무열매를 형성하는 것이다.




4 그리고 우리뿐만이 아니고 

내 뜻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듣거나 글을 읽는 사람들도 내 행복의 감미로운 매력을 느낀다. 

그러므로 나는 내 작품들 속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려고  너에게 말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내 뜻의 고결한 품성에 대해서,

영혼이 어떤 길로 그것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내 뜻을 자기 안에 들어오게 하면  무엇을 내포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5 내 뜻의 고결한 품성은 신적인 것이다.

이는 하늘에서 오기에

고상한 수행원이 그 내면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면  거기에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뜻을 자기 안에 처음으로 들어오게 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나의 인성이었다.


6 내 뜻은  또한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것을 원한다.

모든 것을 주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 안의 모든 것이 내 뜻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에게 모든 것을 줄 수 있겠느냐?

어디에다 내 뜻 자신의 모든 재산을 넣어둘 수 있겠느냐?

내 인성은 그러므로 내 뜻에게 거룩하고 고상한 수행 행렬을 주었고,

내 뜻은 내 안에  모든 것과 모든 사람 집중시켰던 것이다.



7 그러니, 보아라, 

내 뜻이 영혼 안에 와서 다스리기 위해서

내 인성이 행했던 모든 것을 그 영혼 자신 안에 담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내적 준비에 따라 부분적으로 내 구원 사업의 열매들에 참여했지만,

그는 자기 안에 그 모든 것을 집중시켜

내 뜻을 위한 고상한 수행 행렬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8 그러면 내 뜻이 모든 사람에게 주고  또 주기를 원하사랑 그 영혼 안에 집중시킨다.

그 모두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다.

그 영혼 안에서 그의 사랑만을 보답으로 얻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므로 

모든 이의 보답을 원하는 것이다.




9 내 뜻은 따라서 

자신이 다스리고자 하는 영혼 안에서  창조주와 모든 피조물 사이의 모든 관계를 보기를 원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 뜻의 행복이 완전하지 않을 것이고,

내 뜻이 그 자신의 모든 것과 그 자신 전체를 볼 수도 없을 것이다.


10 그런즉 내 뜻은 자신이 다스리는 영혼 안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아무런 보답을 주지 않더라도 나는 나 자신으로 행복하다.

그 누구도 내 행복을 흐릴 수 없으니,

내가 이 영혼 안에서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받으며 모든 것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1 또한 내 뜻은 우리 성삼위 사이의 이 말을 반복할 것이다.

'우리는 아무도 접촉할 수 없는 존재다.

피조물이 얼마나 기를 쓰든  

우리에게 손을 대거나  우리의 영원불변한 행복을  추호도 흐릴 수 없다.

오직 우리의 뜻을 소유한 사람만이 

우리와 접촉할 수 있고, 우리와 하나 되기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 자신의 행복으로 행복하기에  그 행복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영광을 받기 때문이다.'








12 내 뜻이 완전한 모양으로 사람들을 다스릴 때,

오직 그때에만  사랑도 그들 안에서 완성의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에게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지탱되는 것처럼, 

내 뜻의 힘에 의해 

서로 안에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지탱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자신의 생명 안에 스며들듯이  서로 안에 스며듦을 느낄 터이니,

그러면 다른 모든 덕도 완성의 경지에 이를 것이다.

그 모든 덕이 인간의 생명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으로 길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13 그러므로 나는 두 인성이 필요하다.

나 자신의 인성은 구원사업을 위해서이고,

또 하나의 인성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할 '피앗 볼룬타스 투아' 를 위해서다.

이는 앞의 것보다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내가 먼젓번 인성을 통해서는 인간을 구원하려고 지상에 왔지만, 

두 번째 인성을 통해 와서는 인간을 창조된 목적에 이르도록 회복시키고,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 사이에 은총의 통로를 열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14 나는 그래서 계속 찾고 있다.

내 인성이 인간을 구원하려고 

내 뜻으로 하여금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게 했던 것과 같이,

내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게 함으로써 

나로 하여금 내 창조 사업의 모든 계획을 완수하게 할  또 다른 인성을 찾고 있는 것이다.


15 너는 그러니 오로지 내 뜻만이 네 안에서 다스릴 수 있도록 유의하여라.

그러면

내가 내 지극히 거룩한 인성을 사랑했던 것과 같은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