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17권 6장}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은 지속적인 행위이다. 창조주의 거룩함의 표징과 모습을 지닌 성덕.

은가루리나 2015. 12. 11. 22:5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6



1924년 7월 25일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은 지속적인 행위이다.

창조주의 거룩함의 표징과 모습을 지닌 성덕.

     

              

                                                                               

1 오늘 아침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나의 내면에서 십자가 형상으로 두 팔을 뻗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나도 그분과 함께 팔을 뻗친채 있었는데, 그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생애의 마지막 행위는 십자가 위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사람들이 내게 하려는 일에 저항할 수 없는 상태로, 

양팔을 뻗치고 죽을 때까지 거기에 머무르는 것이었다. 

그 나야말로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으로 사는 사람의 진정한 모습, 생생한 모습이었다.

 

3 나는 움직이거나 저항할 수 없었고, 나 자신에 대한 모든 권리를 잃었으며, 

팽팽하게 당겨지는 양팔의 끔찍한 긴장을 겪었다. 

그때 저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말이 많던지! 

나는 내 권리를 잃고 있었지만 그들은 내 생명을 얻고 있었다.

 



4 그러나 첫째가는 권리는 지고한 뜻의 권리였다. 

이 뜻이 스스로의 무한성과 전지(全知)로 

무죄하든 유죄하든  거룩하든 착하든  모든 영혼들을 모아,  나의 뻗친 팔 안에 놓았다. 

내가 그들을 천국으로 데려가게 하려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도 거절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 거룩한 뜻이  모든 사람에게  내 팔 안의 자리를 하나씩 주었다.

 

5 그런데  나의 지고한 뜻은 지속적인 행위이다. 

일단 행하기 시작한 것은 절대로 중단하지 않는다. 

내 인성은 이제 하늘에 있고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지만, 

그래도 이 뜻은 

인간적인 뜻으로 움직이지 않고  신적인 뜻 안에서 활동하는 영혼들 계속 찾고 있다. 

반항하지 않고 그들의 모든 권리를 (기꺼이) 잃는 영혼들 말이다.

 

6 그러면 권리는 전적으로 내 뜻만이 가지게 되기에, 

 뜻이 하느님의 뜻 안에 자신을 바치려고 하는 사람의 팔에 

모든 영혼들을 - 죄인이든 성인이든 순수한 영혼이든 사악한 영혼이든 - 

올려놓는 행위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십자가 위에 뻗쳐진 내 팔이 했던 일을 계속 반복하기 위함이다.

 


7 내가 너의 내면에  십자가 위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이 때문이니, 

지고한 뜻이  모든 사람을 내 팔 안으로 데려오는 활동을  계속하게 하려는 것이다.









8 무릇 성덕은 하나의 행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함께 결합된 수많은 행위들로 이루어진다. 

단 하나의 행위는  성덕도 악덕도 되지 못한다. 

행위들의 지속성이 결해 있어서  성덕의 빛깔과 그 생생한 조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결해 있기 때문에, 

한 행위의 무게나 가치를  성덕이나 악덕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이다.

 

9 성덕을 빛나게 하면서 그 위에 확인 도장을 찍는 것은  지속적인 선행들다. 

동전 한 닢을 가진 사람을 보고 부자라고 말할 사람은 없다. 

넓은 토지나 별장이나 대저택 따위를 가지고 있 이들이라야렇게 부를 수 있다. 

성덕도 마찬가지다. 

많은 선행과  희생과  영웅적인 행위들이 필요하다.

 

10 그런데 (일반적인) 성덕은 빈틈이나 시간적인 간격을 겪기 일쑤이지만, 

내 뜻 안의 성덕은  그런 간헐적인 중단을 겪지 않는다. 

절대로, 절대로 중단되지 않는  영원한 의지의 지속적인 행위결부되어,

항상 활동하고  항상 일하며  항상 승리를 거둔다. 

항상 사랑하며  결코 멈추지 않는다.

 

11 그러므로 

내 뜻 안의 성덕은  영혼 안에 창조주의 활동이 각인되게 한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모든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속적인 보존의 각인이다.

 


12 창조주는 변화를 겪지 않는다. 

불변적인 존재다. 

변화를 겪는 자는  하늘이 아니라 땅에 속한 존재다. 

변화하는 것은  인간의 뜻이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선을 중단하는 것은  피조물이지 창조주가 아니다. 

그러니 이런 것은 모두  내 뜻 안에서 사는 성덕에 맞갖지 않다. 

이 성덕은  창조주의 거룩함의 표징과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13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라. 

네가 모든 권리를 지고한 뜻에 맡기면, 

내가 내 뜻 안에서 사는 성덕을  네 안에서 계속 길러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