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천상의 책 {20권62장} 성삼위께서 온 관심을 기울이시는 일

은가루리나 2018. 8. 3. 16:0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62



1927년 2월 21일



성삼위께서 온 관심을 기울이시는 일




1 내 빈약한 정신은 

지고하신 의지에 대한 여러 지식들 안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선지,

‘왜 예수님은 

거룩하신 뜻이 알려지고 피조물 가운데에서 다스리는 것에 대해 

그토록 큰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가 내 뜻이 알려지고 피조물 가운데에서 다스리는 것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고 싶으냐? 


그것은 

내 뜻만이 피조물을 다시 만들 수 있는 수단이고, 

나와 영혼을 하나의 (상대적인) 상태에, 곧 

나는 줄 수 있는 상태에, 

영혼은 받을 수 있는 상태에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3 내 뜻이 승리를 거두고 돌아와 피조물 속에서 통치하기 전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그들에게 줄 수 없고, 

그들은 

내가 줄 수 있고 주기를 원하는 것을 받아들일 공간 내지 용량이 부족하다. 


사실, 

오로지 내 뜻만이 이 힘, 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은 창조주와 피조물 간의 질서와 균형을 잡으면서 

그들 사이에 온갖 소통의 길을 여는 것이다.



4 그리하여 

하느님은 하느님의 왕도를 통해 아무 위험 없이 선물을 보내실 수 있고, 

원하실 때마다 친히 내려가시어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을 영혼에게 가져다주실 수 있다. 


그리고 

피조물도 같은 길을 통해 그분을 맞아들이거나 

몸소 올라가서 

주님께서 자기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받아 가질 수 있다.



5 왕이 제아무리 부유하고 유력하더라도 

(자기의 것을) 줄 사람이 없으면 

주는 만족이나 흐뭇함을 느낄 수 없다. 


그의 재산은 이를테면 

버림받은 채 혼자 고립되어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격이 된다. 


왕 자신은 자기의 재산에 둘러싸여 살지 모르지만, 

줄 사람이 없으니 

다른 이들에게 그것을 주어 누리게 할 수 없고, 

거기에서 오는 만족이나 행복감도 맛볼 수 없는 것이다.



6 이 왕은 버림받고 고립된 왕, 수행원도 없는 왕이 되리니,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감사합니다.’ 하는 사람 하나 없을 것이다. 


또 그에게는 축제의 기쁨도 없을 것이다. 

축제란 주고 받는 행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왕은 그 모든 재산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못이, 

버림받음과 무미건조함의 못이 박힐 것이다! 


엄청난 부를 누려도 

영광도 용맹도 이름도 없는 부일 것이니, 

그 모든 재산에도 불구하고 여간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7 그런데, 딸아, 

우리 (성삼위)가 만물을 내고 사람을 빚어낸 이유는 

우리의 재산을 주어, 

우리 업적의 외적 영광이 

우리가 지닌 내적 영광, 무한한 행복과 결합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이 우리의 뜻 안에 있지 않으니 

우리는 그들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니 

감사합니다.’로 우리를 에워싸는 사람도 없고, 

우리의 작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미소를 짓는 사람도 없다. 

모든 것이 차단되어 있다.



8 우리는 더할 수 없이 많은 재산에 둘러싸여 있으나 

우리의 피조물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재산을 줄 사람이 없다. 


그리고 우리의 작품들을 찬탄하며 즐기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 말미암아 행복하고, 

이 행복을 좀이라도 어지럽힐 수 있는 자는 도무지 없지만, 

피조물의 불행을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으므로 

(아무것도) 받을 수 없고 우리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뜻이 울타리를 만들고 소통의 문을 꼭꼭 닫아건 것이다.




9 주는 것은 관대함이요 영웅적 행위이며 사랑이고, 

받는 것은 은총이다. 


그런데 피조물은 자신의 뜻을 행함으로써 

우리의 관대함과 영웅적 행위와 사랑을 방해한다. 


그래도 어떤 것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언제나 제한적이고, 억지와 술책에 의한 것이다. 


그들과 우리 사이에 질서가 없어서, 

일이 순리에 따라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10 우리는 고통을 겪을 수 없는 존재다. 

어떤 해악도 우리에게 손을 댈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고통을 겪을 수 없는 우리의 존재에 해독을 끼칠 수 있으니, 

이것이 우리의 뜻이 알려지고 피조물 가운데에서 다스리는 것에 

우리의 온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이다.



11 우리는 주기를 원하고, 

그들이 우리 자신의 행복으로 행복한 것을 보기를 원하는데, 

홀로 우리의 뜻만이, 

창조의 목적을 알기에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재산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에 놓게 하면서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다.”



12 오, 하느님의 뜻이시여,

​당신은 정녕 경탄할 만하고 유력하며 바람직한 분이십니다!


​부디 당신의 절대한 지배권으로 모든 이를 정복하시고 당신 자신을 알리시며

저희 모두가 당신께 굴복하게 하소서.




Deo Grat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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