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8년 7월 5일 목요일 무위신부님 강론

은가루리나 2018. 8. 5. 01:43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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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의 첫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미사에요.

[성 김대건 안드레아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2018년이니까, 1821년이면 197년이죠.

200년, 얼마안된거에요.

가 뇌검사하는데, 숫자에 약하니까, 100빼기 3이 뭐죠, 하는데 모르니까, 치매 전단계라고 해요.


유럽의 이 시기는 프랑스 혁명이 끝나고,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일어나고,

인간의 물질 문명이 발전되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지면,

하느님 쪼그라들어요.


우리나라 1821년에는 고리짝시대, 문 다 닫고, 왕권에 의해서...에요,

국민들은 정말 못먹고 못살 때에요.

무슨 난 무슨 난, 해가지고 정말 어려운 때에요.

조선 왕조 500년 자랑하지만, 백성은 얼마나 힘들게 살았어요.

귀족들이 왕권다툼에..뭐에..

김정은이 형 살해하고 그랬다지만,

이방원이가 형 몇명이나, 죽이고,살해하고..제가 이런 소리하면 빨갱이라고 할거에요.

별거 아니에요.

최초 유학생이어서 24살 신부가 됬어요.

교회법으로 24살 안되면 신부가 안되요.

저는 27에 됬어요. 다른 친구보다 3년 빨리 되어서, 공부 잘해서 그렇다고 했지만,

사실은 군종제도가 있어서 그렇게 된거에요. 사병생활안하고 쭉 올라가서 그런거에요.

27살을 생각하면,  애기죠,

근데, 24살 짜리가 우리가 우러러뵙는 그 신부님, 이에요.

나라에서는 공부하고 서양문물을 접하고 들어온 이 신부님을 안죽이려고, 

어떻게 해서든지 살려서 관리로 써먹으려고 했는데..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의 앞에 놓여있는 것은 두가지 밖에 없어요.


하느님이냐, 세상이냐, 에요.

그러나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면 안되요.

세상은 하느님의 것이고, 잠시 요한 사도말대로 마귀에게 맡겨졌어요.

그러나 이 세상 의 모든 것의 주인은 하느님이에요.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 세상속에 숨어있는 마귀때문에, 하느님께로 나갈 길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것이냐, 저것이냐, 할때는 결단은 하나에요, 하나!

하느님밖에 없어요.

하느님을 선택하면, 모든 것을 다 얻어요.

하느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니까.


저는 어렸을때 5학년때 본당 신부님을 보고, 저렇게 멋있는 신부가 되어야지,

그 신부님은 멋지셨어요. 진짜. 경주교님. 대전교구장까지 하시고 지금은 살아계시지만.

사제가 된다는 것은 이게 다 아니에요.

그 긴세월동안, 많은 친구들이 쫒겨나가고, 소신학교 방학 끝나고 가면 20명 30명 없어지고,

128명 들어와서 고3때 40명 남았어요. 

서울대신학교 올라간 친구들이 11명밖에 안되요.

어떻게 해서든지 사제가 되려고,

사제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사제가 되어서 사제가 무엇인지.어떤 일을 해야 되는 지 몰랐어요.

어렴풋이 사제가 하느님의 대리자이고,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많은 영혼들을 하느님께 구원해드리는 것이라고...

피상적으로는 생각했지만,

지식과 체험은 완전히 다른거에요.


저는 옛날에는 대륙의 합리주의냐, 경험주의냐 택하라고 하면, 저는 합리주의를 택했어요.

개신교목사가 결혼해서 신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뭐 신부가 뭘 아냐 이런 말을 들어가지고,

뭐든지 경험만으로 다 된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사람이 어디있나, 하며,


그런데, 이제는 하느님에게서는 하느님 체험밖에 없어요.

그 어려운 세월동안, 사반세기 동안 하느님 체험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체험후 하느님 체험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았기 때문에...

많은 사제들이 하느님 체험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하느님 체험한 사람들은 말하는 것을 보면 알아요. 달라요.


김대건 신부님은 그 짧은 시간이지만, 하느님을 안거에요.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체험한거에요.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중요한 거에요.

그래서, 자기 삶,목숨을 바칠수 있는 거에요.

겉껍데기로, 이 옷입고, 그거 아니에요.


하느님 체험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주님께 맡기는 거에요.

내맡김은 순교의 영성이에요.

김대건 신부처럼 모진 고문을 당하고, 내 양들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겠어요.절대로 배교하지 않겠어요, 그 결심은 누가 모르지만, 사실이에요.

그 결심은 진짜에요.


기도가 멈추면 안되요.

끊임없이 하면 되요.

3개월하면 여기에 입력되어가지고, 기도가 돌아가요.

정말 순교영성으로 주교님이 받아들이면, 많은 신자들이 그 하느님 체험하며 살아갈 텐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 마음마저 하느님께 맡겼어요.


때가 오면, 하느님이 알아서,내가 아니라 주님이 알아서 해주세요.

저는 박해를 받았어요.

제 이야기를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저를 박해해요.

어떤 원목신부님이 외롭다고 해서, 하느님을 알면 외로움이 없어져요, 했더니, 기분 상해서

그럼 신부님은 문정도, 일본 성당 다 말아먹었어요? 해요.


저를 그렇게 신임하던 추기경님이 이제는 내맡김영성때문에, 저는 찍혔어요.

그런데, 이게  하느님의 섭리에요.

고통을 어렵게 생각하면 안되요.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하느님을 찾아 얻을 수 없고 하느님의 크신 영광이 들어날 수가 없어요.

 고통은 은총이에요.


교황님도 개혁을 부르짖지만,

한 주교만 내맡기고 살면, 바이러스가 되서 퍼져나가요. 완전히 교회가 개혁되요.


너무나 고귀한 사제직인데, 이것을 모르고 살았어요.

정말 사제직을 언제까지 하나, 그런생각까지 했지만, 이제는 아네요.

눈물로 사제직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어요.

사제 성소의 선물

은총이에요, 은총

은총이란, 뭘 잘나서 잘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주신 거에요.

하느님의 은총의 크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맡기고 사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죽도록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