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17권 9장}하느님의 뜻 안에서 회전을 계속하는 작은 바퀴/사람의 모든 행위를 둘러싸고 지키는 예수님의 행위들/하느님 뜻 안의 영혼은 예수님의 참

은가루리나 2015. 12. 11. 23:03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9   



1924년 8월 14일



하느님의 뜻 안에서 회전을 계속하는 작은 바퀴,

사람의 모든 행위를 둘러싸고 지키는 예수님의 행위들,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예수님의 참된 모상이다.




1 혼자 마음속으로,

'언제나 그분의 거룩하신 뜻 안을 돌아다니고 싶다.

언제나 회전하며 멈추는 법이 없는 시계의 톱니바퀴같이 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2 "딸아, 언제나 내 뜻 안을 돌아다니고 싶다고?

오, 네가 끊임없이 내 뜻 안을 돌아다니는 것이야말로 

내가 얼마나 기쁘게, 또 얼마나 큰 사랑으로 원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면 너의 영혼은 작은 바퀴가 될 것이고,

나의 뜻은 시계태엽을 감듯이 너를 감아 멈추지 않고 회전하게 할 것이다.


3 네가 어디를 가기를 원하든지 너의 지향이 그 출발점이 된다.

과거의 길이거나 현재의 길이거나 또는 미래의 길이거나 

어느 길을 따라가고 싶어지든지 선택은 너의 자유이다.

아무튼 너는 언제나 내 소중한 사람이니,

출발점을 어디로 잡든지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게 될 것이다."




4 그런 다음 그분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내 뜻의 더없이 사랑스러운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활동은 그 속에 창조력을 지니고 있다.

내 인성이 지상에 있는 동안 행했던 모든 것을 보아라.

지고한 뜻 안에서 행해졌으므로 그 모든 것이 창조력을 지니고 있었다.


5 태양은 언제나 운행 중에 있어도

그 충만한 광채가 증감되지 않고 빛과 열이 항상 가득하다.

하느님의 지음을 받은 첫 순간과 동일한 모습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행했던 모든 것도 전부 현행적이다.

또한 태양이 모든 피조물 하나하나의 소유인 것과 같이,

나의 활동 역시, 단일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피조물 각자에게 속해 있다.


6 더군다나 나의 생각은 창조된 모든 지성들을 각각으로 둘러싸는 원을 이룬다.

나의 시선, 나의 말, 나의 일, 나의 발걸음, 나의 심장 박동 및 나의 고통이 

사람들의 시선과 말과 일과 고통 따위를 둘러싸는 원을 이룬다.

하나의 원과 같이 행하는 모든 것을 둘러싸고 지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 그런데 사람이 내 뜻 안에 생각하면 

내 생각의 원이 열려 그의 생각을 내 생각 안에 넣는다.

그러므로 그의 생각이 창조력에 참여하면서 

나의 지성이 하느님과 피조물 앞에서 행했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네가 무엇을 보거나 말을 하면 

나의 시선과 말이 너의 그것들을 받아들일 자리를 만든다.

그러면 그것이 오직 하나의 원을 이루면서 내 시선과 내 말의 임무를 수행한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8 그러니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은 실로 나의 반복이요,

나의 불가분적 모상들이다.

나의 모습이 그들 안에 그려져 있고 내 안에 다시 흡수되어 있다.

그 결과 그들이 행하는 모든 것이 바로 나의 일이라는 날인과 함께 남아 있게 된다.

나 자신의 임무를 계속하는 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