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아무것도 감추지 않았다

[제3장] 17. 행복은 시간에 자유롭다.

은가루리나 2018. 8. 18. 22:56



시간과 덧없음을 넘어서면 우리는 언제나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시간의 충만이며, 그때 하느님의 성자께서 그대 안에 탄생하신다. (p. 227)


성바오로는 하느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한다. 

시간을 넘어서 시간과 관계없이 기뻐하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게 된다.(p. 227)


다른 곳에서 나는, 

영혼 안에는 시간과 육체로 손상을 입지 않고 

영에서 흘러 나와 영 안에 남아 있는 완전히 영적인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능력안에서 언제나 젊은 하느님은 당신 자신의 온갖 기쁨과 영광 안에 꽃을 피우신다. 

이 즐거움은 아무도 완전히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심원한 기쁨이다. 


이 능력안에서 영원하신 성부께서 쉼없이 당신의 영원하신 성자를 낳으시기 때문이다.

이 성자는 성부의 아들로서 성부의 유일무이한 능력을 지닌 아들이다.


절대 군주로서 모든 현세 재물을 독차지하고 있는 한 사람을 상상해 보라. 

그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바치고 

가난한 사람 중에도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하느님께서 그에게 지금까지 사멸할 어떤 인간에게 주었던 것보다 더 큰 고통을 주었고, 

그는 죽을 때까지 그것을 견뎠으며, 

하느님께서 그가 신적 권능을 누리는 존재임을 잠시 보여주셨다고 생각해 보라.


그의 기쁨은 너무나 열렬해서 모든 궁핍과 고통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하느님은 그에게 천국을 이렇게 잠시 동안 맛보게 해주셨지만 

그는 수난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하느님 자신은 영원한 현재 안에서 이 능력을 누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사람의 영혼이 언제나 이 같은 능력 안에서 하느님께 결합되어 있다면 

그는 나이를 먹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첫 인간을 만드셨던 현재와 

마지막 인간이 사라지는 현재, 

그리고 내가 말하고 있는 현재는 오직 현재만이 

있는 하느님 안에서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pp.36-37)


행복은 특히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어떤 스승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다른 스승은 지식과 사랑이라고 말하는데 후자가 더 정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이 지식이나 사랑에 있지 않으며, 

영혼 안에는 지식과 사랑이 흘러 나오는 원천 하나가 있는데, 

영혼의 다른 능력과 마찬가지로 

이 원천 자체는 알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


여기에는 

선후도 없고 장차 올 어떤 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며 얻거나 잃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 안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원하는 것이며, 

그저 그 자체로서 하느님처럼 스스로 즐길 뿐이다. (p. 219)


우리의 완성과 행복은 

피조물. 시간. 상태를 초월하며 원인이 없는 원인 안으로 들어가는 데 달려 있다. (p.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