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신을 깨달은 사람은 집착이 없다 859-876

은가루리나 2018. 8. 31. 15:23


pp219-220




□  신을 깨달은 사람은 집착이 없다





869.   코코넛 잎이 떨어질 때 가지에는 잎 떨어진 흔적이 남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을 깨닫게 되면 그 깨달은 흔적이 남는다. 

분노와 욕망이 사라져버린 그 흔적이 남는다. 

깨달은 사람의 마음은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아. 

그에게는 사트바와 라쟈스, 그리고 타마스에 대한 일관성이 없어서 

집착하기도 잘하고 버리기도 잘한다.


어린아이에게 값비싼 옷과 그의 장난감과 바꾸자고 하면 어린아이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안 바꿔. 이 장난감 인형은 아빠가 사다준 거야.」어린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똑같아 보인다. 

어린아이에게는 가격이 비싼 물건과 싼 물건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 

어린아이는 아직 돈에 대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더럽고 깨끗한 것에 대한 구별의식도 없다.





870  깨달음을 얻은 영혼은 어떤 식으로 이세상을 살아가는가. 

그는 물새처럼 세상을 살아간다. 

물새는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지만 그러나 물이 그 깃털을 적시지 않는다. 


몇 방울의 물이 몸에 묻었을 경우라도 날개짓 두세 번으로 모두 털어내 버린다.




871.   코브라뱀은 아주 독이 많다. 

누가 잡으려 하기만 하면 물어 버린다. 

그러나 땅꾼은 이 독사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뿐만 아니라 목에 걸기도 하고 손에 감기도 한다. 

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지혜를 얻은 사람은 결코 욕망과 탐욕의 독(毒)에 오염되지 않는다.




872.   올챙이의 경우 꼬리가 없어지만(개구리가 되면) 물에서도 살 수 있고 땅에서도 살 수 있다. 

거짓과 무지의 꼬리가 떨어져 버릴 때 우리는 자유롭게 된다. 

우리는 그때 신 속에서나 이세상 속에서나 모두 다 잘 살아갈 수 있다.




873.   바람은 전단향 내음이나 송장 타는 냄새를 모두 실어 나른다.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이런 것들에 결코 물들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방된 영혼(신을 깨달은 영혼)은 이세상에 살지만, 

그러나 결코 이세상에 물들지 않는다.




874.  쇠는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에 닿음으로써 

황금으로 변한 후에 진흙 속에 묻혀 있다. 

그러나 일단 황금으로 변했기 때문에 언제어디서나 황금으로 남아 있을 뿐, 결코 

그 이전의 돌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신의 발끝에 닿인 영혼의 차원도 이와 같다. 복

잡한 이세상에 살든가 한적한 숲속에 살든가 그는 절대로 두 번 다시 오염되지 않는다.




875.   우유를 물에 부으면 대번에 섞어 버린다. 

그러나 우유가 일단 버터로 변하게 되면 물에 넣어도 섞이지 않고 둥둥 뜨게 된다. 

그러므로 신을 깨달은 사람은 죄많은 영혼들과 끊임없이 접촉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무리들에 의해서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




876.   자연과 그 자신과 신이 하나임을 깨달은 사람은 결코 선이나 악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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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卑金屬을 황금으로 변질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어 연금술사들이 찾아 헤매던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