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 신을 깨달은 사람은 선. 악(善惡)을 초월했다 879-884

은가루리나 2018. 9.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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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깨달은 사람의 경지는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다. 

다섯 살박이 어린아이와 같아서 그는 남녀의 다름을 느끼지 못한다.




880.  한 여자 수행자가 쟈나카(Janaka)* 왕의 궁전을 찾아왔다. 

왕은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고 절만 했다. 

이를 본 여자 수행자는 말했다. 

「쟈나까여, 그대는 아직도 여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구나.」 

완전한 즈냐나(지혜)를 얻을 때 인간의 본성은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 

남자와 여자 사이의 구별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881.  그러나 이세상에 대하여 이같이 약간의 집착을 보이는 즈냐니(智者)의 흠은 

그렇게 문제시되지는 않는다. 

달(月)은 약간의 검은 흠을 가지고 있지만, 

러나  그것이 달빛을 반사하는 데는 크게 문제시되지 않는다.




882.  칼은 <현자의 돌>에 닿으면 황금의 검으로 변한다. 

거기 칼의 예리함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그러나 이전의 칼처럼 다른 사람을 찌르는 무기로는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의 발에 닿인 사람의 겉 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그는 더이상 어떤 악한 행동도 할 수가 없다.



883.  그대 영혼 속에서 아드바이따(Advaita, 非二重性)의 새벽이 오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이제는 그대 속에서는 어떤 악행(惡行)도 나올 수 없게 될 것이므로.



884.  어떤 성자가 시장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성질이 포악한 사람의 발등을 밟았다. 

포악한 사람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기절할 때까지 성자를 발로 걷어찼다. 

제자들이 달려와서 그(성자)를 극진히 간호한 결과 그는 조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한 제자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을 살려 낸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그는 답했다. 

「나를 때린 사람이 분명히 나를 살렸다.」 

진정한 성자는 친구와 적 사이에 어떤 구별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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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두 신화에 나오는 가장 이상적인 임금. 

시따(Sita, 라마의 아내)의 아버지. 라마크리슈나는 Jnnaka 왕을 가장 이상적인 家長으로 보고 있다. 

명상과 이세상의 즐거움을 가장 조화시킨 인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