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17권 29장}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은 하느님을 에워싸고, 모든 조물 속으로 스며들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찬송한다

은가루리나 2015. 12. 12. 00:4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29 



1925년 1월 27일



영혼이 하느님 뜻 안에 녹아들 때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은 하느님을 에워싸고, 모든 조물 속으로 스며들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찬송한다.

사람이 창조 당초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




1 하느님의 거룩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전에는 내가 지극히 높고 거룩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곤 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계셨다. 

그래서 그분과 함께 들어가곤 했으니 

이 들어가는 행위가 그대로 하나의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을 뵙지 못하고 있으니, 

내가 영원하신 의지 안에 들어가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오히려 마음에 새겨진 하나의 짧은 훈화거나 굳어 버린 말버릇같이 느껴진다.'


2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내 손 하나를 잡으시고 

나를 높이 밀어 올리시며 이르셨다. 




"딸아,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나를 보든지 못 보든지 간에 네가 내 뜻 안에 녹아들 때마다 

나는 네 안에서 너의 한 손을 잡고 너를 높이 밀어올린다. 

그리고 하늘에서 나의 다른 손으로 너의 다른 손을 잡고 위로, 

곧 우리 성삼위의 한가운데로 끌어올린다. 

우리의 영원한 뜻 안에서 말이다. 

그러니까 너는 나의 두 손 사이에, 두 팔 사이에 있는 것이다.




3 너는 또 이것을 알아야 한다. 

영혼이 우리의 뜻 안에서 하는 모든 행위들은 

우리가 모든 피조물을 창조했을 때의 첫 행위 안으로 들어온다. 

피조물의 행위들이 우리의 행위와 입 맞추면서 

- 왜냐하면 이 행위들에 생명을 주는 뜻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 

우리의 뜻이 도처에 퍼져 있듯이 만물 속에 퍼진다.


4 그리고 그것은 창조 사업으로 만물을 낸 우리에게 

사랑과 흠숭과 끊임없는 영광을 보답으로 주는 행위들이 된다. 

오직 우리의 뜻 안에서 거의 우리와 함께하는 행위들이므로, 

영구적인 사랑과 신적인 방식의 흠숭 및 

끝날 줄 모르는 영광의 보답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이다.



5 게다가 우리는 우리가 창조한 만물을 매우 사랑하기에 

그들이 우리의 뜻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창조 당초처럼 우리와 함께 남아 있었고, 

따라서 우리의 뜻이 몸소 만물을 보존하며 먹여 기르는 역할을 해 온 것이다.


6 이런 이유로 만물은 언제나 새롭고 싱싱하며 아름답다. 

우리에 의해 완전하게 창조된 그대로 있어서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으며, 어떤 변질도 겪지 않는다. 

우리의 뜻이 자신들을 먹여 기르며 보존해 주도록 맡기고, 

우리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해 우리 주위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스스로 생겨난 기원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7 그런데 영혼이 우리의 뜻 안에서 활동하면 

그 활동이 바로 우리의 활동 안으로 들어오고, 

우리의 뜻이 피조물의 그 행위를 먹여 기르고 보존하면서 

바로 그 행위의 행위가 된다. 

우리의 뜻 안에서 수행되는 이 행위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모든 피조물 속으로 스며들면서 우리의 영구적인 영광을 찬송한다.




8 그러니 

우리가 활동하는 것과  단지 피조물이 활동하는 것 사이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또 우리가 사랑으로 활동하는 그 사랑에 있어서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우리가 활동하면 이 활동으로 만들어 내는 작품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크기에 

그것이 우리 자신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만들어진 당초의 아름다움에서 아무것도 잃지 않게 한다.


9 반면에 피조물이 활동하면 자기의 작품을 보존할 능력이 없다. 

오히려 자기의 작품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것이 얼마나 더러워졌는지,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자기가 그것을 얼마나 더러운 쓰레기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는 그 자신의 작품에 대한 사랑 결핍의 표징이다. 

그가 자신의 기원, 곧 그가 생겨난 하느님의 뜻 바깥으로 나갔기 때문에 

하느님에 대해서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나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나 

참된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다.



10 나는 사람이 억지로가 아니라 자의(自意)로 내 뜻 안에 있기를 바랐다.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 사람을 더 사랑한 까닭에 

그가 내 작품들 한복판에서 왕처럼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사람은 그러나 배은망덕하게도 자신이 생겨난 기원 밖으로 나가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본래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잃고 추하게 변형되었고, 

계속적인 변질과 변천을 겪게 되었다.


11 그러니 내가 사람에게 너 자신의 기원으로 돌아오라고 아무리 불러도 

못 들은 척 귀머거리 시늉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의 사랑은 너무나 크기에 계속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끊임없이 사람을 부르고 있다.“









17권29장 사람이창조당초의신선함과아름다움을유지하는방법.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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