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7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7권 32장} 인간 창조와 더불어 소통의 길들도 만들어 주신 하느님

은가루리나 2015. 12. 13. 01:4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7-32



1925년 2월 22일



인간 창조와 더불어 소통의 길들도 만들어 주신 하느님




1 하느님의 거룩하신 의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랑하올 예수님께,

'당신의 자애로 제가 매사에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이룰 은총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또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매우 좋아하시며 원하시는 당신께서 

저를 도우시며 거들어 주시고, 

순간마다 당신의 이 뜻을 먹여 주십시오.

그러면 제 안의 아무것도 다른 생명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하였다.




2 그렇게 기도하고 있는 동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어,

나를 꼭 껴안으시고 이르셨다.


"딸아, 

오로지 내 뜻만을 찾는 이의 기도는 얼마나 깊이 내 마음에 와 닿는지 모른다!

내가 지상에 있었을 때에 했던 기도의 되울림이 들리기 때문이다.


3 나의 모든 기도는 오직 하나의 점에 응축되고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의 뜻이 저에게도 모든 피조물에게도 이루어지소서.' 였다.

내가 매사에 아버지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을 이루는 것이 

나에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도 가장 큰 영예였던 것이다.

내 인성은 모든 것 속에서 항상 영원하신 분의 뜻을 이룸으로써 

인간의 뜻과 하느님의 뜻 사이에 길들을 열었다.

피조물이 일찍이 닫아 버렸던 길들을 말이다.




4 너는, 하느님께서  인간창조의 순간에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소통을 위한 여러 길들도 만드셨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우선 세 개의 길이 있었으니 바로 영혼의 세 가지 능력이었다.

즉, 지성은 내 뜻을 이해하기 위한 길이고,

기억은 끊임없이 내 뜻을 기억하기 위한 길이고,

의지는 이 두 길 중앙에서 창조주의 의지 안을 날아다니기 위한 셋째 길이 되었다.

지성과 기억은 의지의 길의 지주요 보호이며 힘으로써 

그것이 오른쪽이나 왼쪽으 비틀거리며 나아가지 않게 해 주었다.


5 그리고 

이 길이었다.

내 뜻 안에 있는 아름다움들과 재산을 보기 위한 길이었다.

청각은 내 뜻의 부름과 내 뜻 안에 있는 화음들을 듣기 위한 길이었고,

은 내 말인 '피앗'의 지속적인 분출과 

내 '피앗' 이 지닌 좋은 것들을 받기 위한 길이었고

은 사람이 내 뜻 안에서 그의 활동을 하며 손의 격을 높임에 따라 

그의 활동이 하느님의 활동과 결합되게 하기 위한 길이었고,

은 내 뜻의 걸음을 따라가기 위한 길이었고,

마음욕망애정은 내 뜻의 사랑으로 충만해져 내 뜻 안에서 쉬기 위한 길이었다.




6 그러니, 보아라,

사람이 원하기만 하면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그에게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그 모든 길이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열려 있었고,

우리의 뜻에 의해 우리의 재산이 그의 재산이기도 하였다.

요컨대 사람은 우리의 자녀요 모상이며,

우리의 손에서, 또 우리 가슴의 뜨거운 숨에서 나온 작품이었다.




7 그러나 사람의 의지는 배은망덕하게도 

우리가 그에게 준 재산권을 누리기를 원치 않았다.

우리의 뜻 대신 그 자신의 뜻을 따르기를 원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 길들을 울짱과 장벽들로 가로막았다.

그리하여 그 인간적인 뜻의 비참한 구역 속에 갖히고 말았으니,

우리의 재산을 상실한 채,

폭풍과 뇌성을 동반한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몹쓸 격정과 나약의 귀양살이를 하며 이리저리 떠돌게 되었던 것이다.


8 스스로 원하여 그토록 숱한 재앙들 한복판에 있으니,

얼마나 불쌍한 자식이냐!

이와 같이 인간 뜻의 각 행위는 

그 하나하나가 나의 뜻을 가로막는 울짱이고,

우리 뜻의 일치를 저해하기 위해 그가 세우는 장벽이다.

그러니 하늘과 땅 사이에 좋은 것들의 소통이 차단된 것이다.



9 나의 인성은 무한한 사랑으로 인간을 측은히 여기며 사랑한 나머지

매사에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으로  이 길들을 온히 보하면서 

인간의 뜻이 만든 울짱의 제거와 장벽의 파괴를 (아버지께) 간구하여 얻어 내었다.

내 뜻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다시 그 길들을 열었으니,

이는 

우리가 사람을 창조하면서 주고자 했던 저 권한들을 다시 주기 위함이었다.


10 이 길들은 

여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짧게나마 자주 하늘 나라를 방문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

이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우며 그 안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사랑하며 소유하기를 열망하게 되기에,

귀양살이하는 땅에서 초탈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11 그러므로 이 길들은 

사람이 자신의 참된 나라로 자주 올라가며 

이를 알고 사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영혼이 이 길 위에 있다는 것과  

자신의 천상 나라를 사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징은 

그가 우리 뜻 안의 길을 통해 짧은 방문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12 이는 너에게도 적용되는 표징이다.

네가 얼마나 자주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을 통해 천상의 영역 속으로 들어가곤 했는지,

그리고 그 찗은 방문 후에 

나의 뜻이 너를 다시 땅으로 내려 보냈던 일이 기억나지 않느냐?

그런데 너는 하늘 나라를 사랑했기 때문에,

이 귀양지가 네 눈에 추악해 보였고 거의 견딜 수 없는 곳으로 여겨지지 않았더냐?

하늘 나라에 대한 너의 사랑,

귀양지에서 사는 것에 대한 너의 괴로운 감정

- 이것이 하늘 나라가 너의 것임을 나타내는 확실한 표징이었다.




13 보아라.

이는 이 세상의 저급한 것들에 대해서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떤 사람이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면 그 소유지에 길을 낸다.

자주 찾아보고 즐기며  이 땅에 있는 좋은 것들을 거두어 가기 위함이다.

그리고 자주 찾아보는 동안 애정이 깊어져서 마음속에 품고 다닌다.

 

14 반면에 

그가 길을 내지 않으면 자기 소유지를 찾아보지 않게 된다.

길이 없으니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그 땅에 대해서 말하는 법도 없다.

이는 그가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재산을 업신여기기도 함을 드러내는 표징이다.

그러니 충분히 부유할 수 있는데도 

그의 좋지 못한 의지 때문에 

극히 비참한 가난에 쪼들리며 지내는 것이다.



15 나의 지혜가 사람을 창조하면서 

나와 사람 사이에 길들도 만들고자 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그가 더욱 쉽게 성덕에 나아가고 우리의 재산을 전해 받으며 

하늘 나라에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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