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79
1903년 2월 23일
주님의 머리가 없어진 십자고상이 뜻하는 사실.
그러나 교회는 언제나 교회일 것이다
1 나 자신의 몸 바깥에 나와 있는 상태로,
성당으로 보이는 어느 동산 가까이에 있었다.
근처에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들은 교회와 교황을 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동산) 한가운데에 십자가에 못박히신 우리 주님(의 상)이 있었는데
머리가 없었다.
그분의 성스러운 몸이 그런 처지로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역겨움을 느꼈다.
(이 사실에서) 내가 알게 된 것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머리로 여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교회는 지상에 계신 그분을 표상하므로
그분의 대리자(인 교황을) 없애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2 그런 다음
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 다른 장소에 있었고,
"너는 교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질문을 받았다.
3 내 정신을 비추는 빛을 받아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교회는 언제나 교회일 것입니다.
그 자신의 피로 몸을 씻는 일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이 목욕으로 말미암아
한결 더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될 것입니다."
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신을 불러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들어 보자." 하고 말하였다.
5 그러자
다른 사람들보다 키가 더 큰 한 사람이
머리에 관을 쓰고 앞으로 나와서 말하였다.
"교회는 멸망할 것이다.
공적인 역할은 없어지고, 기껏해야 어떤 숨은 역할만 있을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6 이 말을 듣고 나는 말하였다.
"너는 누구이기에 감히 그 따위 소리를 하느냐?
하느님께로부터 땅 위를 기어다니라는 저주를 받은
저 뱀(창세 3,14 참조 - 역주)이 아니냐?
그런데 뻔뻔스럽게도
이제 사람들을 속여 너를 왕으로 생각하게 하느냐?
내가 명령한다. 그들에게 너의 정체를 밝혀라."
7 내가 이렇게 말하고 있었을 때에
그는 키가 아주 작게 줄어들더니 뱀의 형상이 되었다.
그런 다음
섬광이 번쩍 하듯 눈 깜짝할 사이에 지옥의 심연 속으로 가라앉았고,
나는 나 자신 속에 돌아와 있었다.
4권179장 주님의머리가없어진십자고상이뜻하는사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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