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5권

{천상의 책 5권4장}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신적 생명을 받는다

은가루리나 2018. 10. 29. 20:4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4



1903년 3월 24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신적 생명을 받는다




1 큰 슬픔 속에서 여러 날을 지낸 뒤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아주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 바람에 

이제는 영원토록 그분을 소유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좋다고 여긴 순간 

그분께서 섬광처럼 감쪽같이 사라지셨다. 


나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특히, 

다시는 그분을 잃지 않으리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던 터라  

더욱 미칠 지경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괴로움으로 속을 태우고 있을 때 

불현듯 그분께서 다시 오셔서 크고 엄한 음성으로 이렇게 물으셨다. 


"언제나 나와 함께 있기를 원하는 너는 대관절 누구냐?"




2 나는 격앙된 상태에 있었으므로 담대하게도 이렇게 대답했다. 


"주님과 함께 있을 때  저는 모든 것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를 지어내신 창조주의 품에서 나온 하나의 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의지는 주님의 뜻과 결합되어 있을 때에만 

생기와 현존과 평화와 모든 선을 느낍니다. 


하지만 주님과 함께 있지 않으면 

생기를 잃고 사그라지며 산산조각이 나고 불안에 잠기게 되니 

온갖 악을 다 겪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제 의지는 생명을 잃지 않고 해체되지 않으려고 

그 자신이 나오게 된 본원(本源)인 주님의 품을 찾으며 

이를 영원히 소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감동하신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한 번 더 "너는 대관절 누구냐?" 하셨다.




4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한 방울의 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 물방울이 당신이라는 바다 안에 있는 한은 바다 전체로 보입니다. 

어찌나 깨끗하고 맑은지 나머지 바닷물과 하나가 된 듯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다 바깥으로 나가면 진창투성이가 됩니다. 

워낙 작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5 그러자 이 말에 무척 감동하신 예수님께서 

허리 숙여 나를 껴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딸아, 언제나 내 뜻 안에 머물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안에 바로 나 자신의 위격을 간직한다. 


내가 자유 의지와 아울러 그를 지어내었으니 

내 뜻 바깥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나의 능력이 놀라운 일을 하면서 그에게 끊임없이 신적 생명을 나누어 준다. 


이 지속적인 증여에 의하여 하느님의 뜻과 하나 되게 하는 큰 힘을 받기에 

그는 여기에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어진다. 


나에게서 오는 이 지속적인 힘은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항상 뻗어 가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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