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5
1903년 4월 7일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다시 의심이 생기다.
영혼 안에서 기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음성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여러 날 계속해서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몹시 괴롭더니
오늘 아침에는 이 괴로움의 폭발점에 이른 느낌이었다.
기진맥진한 채,
내가 (산 제물의) 신분으로 있는 것이
이제는 예수님의 뜻이 아니리라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여기에서 벗어날 결심을 하려는 참이었다.
이때 그분께서 내 안에서 움직이시면서
나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음성을 듣게 해 주셨다.
2 그것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능력과 힘과 뜻을
내게 내려 주시기를 간청하시는 기도였다.
왜냐하면
그 기도 끝에 이렇게 덧붙이시는 음성이 들렸기 때문이다.
"오 아버지, 보시다시피 이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많은 은총을 받고서도
아버지의 뜻 바깥으로 나가서 죄인이 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3 예수님의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팠다.
그러자 그분께서 내 안에서 나오셨다.
분명히 복되신 예수님인지 확인한 후에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제가 계속 산 제물의 신분으로 있는 것이 당신 뜻입니까?
그렇더라도 전과 같은 상태에 있지는 않으니
사제의 방문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게 와야 하는 번거로움은 면해 드리면 좋겠습니다."
4 그러자 그분께서는
"지금으로서는 네가 여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내 뜻이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사제의 불편에 대해서는,
그렇게 애덕을 실천하는 그에게 내가 백 배의 상급으로 갚아 주겠다."
5 그리고 그분은 슬퍼하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딸아, 사회주의자들이 교회를 겨냥해서 음모를 꾸몄다.
프랑스에서는 공공연하게,
이탈리아에서는 보다 은밀한 방식으로 그렇게 했다.
그러기에 나의 정의는,
죄로 말미암아 쓸모 없이 비어 있는 곳을 찾아
징벌을 내리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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