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천상의 책 14권 31장} 선행적 행위와 현행적 행위

은가루리나 2018. 11. 15. 21:57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31



1922년 5월 27일



선행적 행위와 현행적 행위




1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하나만으로도 

그토록 위대한 것이거늘,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런 행위들을 수없이 빠져 달아나게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행위에는 선행적인 것 현행적인 것이 있다.



선행적인 행위

날이 밝아오는 첫 순간에  

영혼 자신의 뜻을 나의 뜻 안에 고정시키고,

오로지 내 의지 안에서 살며 움직이겠다고 결심을 굳힐 때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자신의 모든 행위를 앞질러 

내 뜻 안에 미리 흘러들게 하는 것이다.



3 이 선행적인 의지로 

그의 모든 행위들이 하나의 행위처럼 되고,

그 안에 내 태양이 떠오르며 내 생명이 배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현행적 행위들을 보완한다.



4 이 선행적인 행위는, 

인간적인 방식이나 영혼 자신의 뜻, 

자만심. 태만이나 다른 요인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질 수 있다.


그런 것이 태양을 가리는 구름같이  

그빛을 약화시키며 지면을 비추게 한다.




5 이와 반대로, 

현행적인 행위는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구름을 몰아내는 힘이 있다.


좀이라도 구름이 끼어 있으면 더 많은 태양이 떠오르게 하는데 

여기에는 

내 생명이 배가되어 있어서 빛과 열이 매우 강렬하기 때문에 

먼저 있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새 태양들을 

그만큼 많이 떠오르게 할 수 있다.




6 하지만 둘 다 필요한 행위들이다.


선행적인 행위는 

현행적인 행위를 보조하며 현행적인 행위가 이루어질 기반을 닦고 


현행적인 행위는 

선행적인 행위의 기반을 보존하며 확장하기 때문이다."







1-14




31 아침에 깨어나면 

맨 먼저 이 사랑의 수인(囚人)인 나를 생각하고  

사랑에 찬 첫 문안인사를 하여라.


이 친밀한 첫 방문 중에,  

간밤에 어떻게 지냈는지를 서로 묻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다.



32 그리고 밤이 되면  

그날의 마지막 생각과 애정을 다시 내게 쏟아라.


그러면 네가  

내 안에서 나와 함께 나를 위하여 휴식을 취하도록 강복해 주겠다.


이 때 너는 하루 끝의 마지막 사랑의 입맞춤을 내게 보내면서

복된 성사 안에서 나와 함께 쉬겠다고 약속하여라.







16-1



1923년 7월 23일



하느님 뜻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변화




1 나의 일상적인 방식에 따라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온 존재를 맡기고 있노라니,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모습을 드러내시고 내 쪽으로 오셨다.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 안에 나를 받아들이시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은 피조물의 뜻과 지속적인 만남 속에 있다. 


인간의 뜻은 내 뜻을 만나기에 

내 뜻이 내포한 빛과 거룩함과 힘을 받는다. 


내 뜻은 사람에게 하늘의 생명을 미리 주려고 

그 자신을 내어 주는 행위를 계속한다. 


사람이 나를 받아들이면 이 천상 생명과 함께 머무르게 된다.



3 그러나 

매 행위를 할 때마다 하느님의 지고하신 의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들은 다만 자신들의 인간적인 뜻과 함께 머무르게 된다. 


그런데 

지고하신 의지는 그들의 선익을 위하여, 

곧 그들을 행복하고 강하고 거룩하고 신적인 존재로, 

마치 천상적인 빛의 여명과 같은 존재로 변화시키는 일에  

온 정성을 쏟으시는 반면, 


인간적인 뜻은 그들을 나약하고 비참한 흙투성이로, 

민망할 정도로 천한 정욕에 싸인 존재로 만든다.



4 너는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없는 나약 때문에 

선을 행하지 못한 채 

발을 질질 끌며 가고 있는지 보이지 않느냐? 


어떤 이들은 자기 지배의 방법을 모르고, 

어떤 이들은 바람에 날리는 갈대처럼 항구한 끈기가 없고, 


그런가 하면 

기도할 때마다 온갖 분심에 사로잡히는 이들, 

언제나 불평불만만 하는 이들, 

악행을 저지르려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은 이들도 있지 않느냐?



5 그들은 자기들의 모든 것 안에서 

내 뜻을 만나지 못한 영혼들이다.


하지만 내 뜻은 모든 이들을 위하여 있다. 


이 뜻이 지닌 선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내 뜻을 멀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온갖 비참한 것들에 휩쓸려 살기를 원하는 자가 

받아 마땅한 고통이 된다.




6 그러나 만나기를 원했다면

원한 횟수만큼 많은 선을 주었을 나의 이 뜻을 

살아생전에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던 이들은 

죽을 때에 이를 만나게 되고, 

그때에는 만나기를 피했던 횟수만큼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내 뜻을 멀리한 탓에

스스로를 죄 짓게 하고 더럽히며 흙투성이가 되게 했으니

당연히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 


세상에 사는 동안 나의 뜻을 만나지 않았던 횟수만큼  

많은 고통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고통과의 만남은 

생전에 내 뜻을 만났을 때와 같은 공덕이 없고

새로운 이득도 없는 것이다.




7 오! 세상에 있을 때에 나의 뜻과 만나지 않았던 탓에, 

얼마나 많은 고통의 신음소리가 연옥에서 올라오는지! 

얼마나 많은 절망의 부르짖음이 지옥에서 들려오는지!



8 그러므로, 딸아, 

내 모든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너의 첫 행위가 내 뜻을 만나게 하고, 

첫 생각과 첫 심장 박동이 내 뜻의 영원한 고동과 만나게 하여라. 


모든 것 속에서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힘써라



그러면 

너는 내 뜻 안에서 변화되고 

나는 네 뜻 안에서 변화될 것이니, 


이를 통하여 

네가 내 뜻과 최종적으로 만날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게 된다. 


그리하면 

죽은 뒤에 고통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수난의 시간들」제13시간 (오전 5시- 6시) 감옥에 갇히시다



저의 다정하신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이것을 

- 사람들이 당신께 대한 흠숭으로 당신께 바치지 않은 

이날의 첫 생각과 첫 말들을 - 보상하시는 것을 봅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애정과 말들을 

당신 자신 안에 가두시듯 불러들여 보속하심으로써

사람들이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드리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