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5권11장} 고통이나 위로를 봉헌하는 구체적이고 이상적인 방법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11

1903년 6월 6일

고통이나 위로를 봉헌하는 구체적이고 이상적인 방법

1 육신의 고통과 예수님의 부재로 말미암아 

쓰라린 며칠을 보내고 난 오늘 아침, 

나 자신의 바깥에 나와서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그분을 뵙자마자

"아, 사랑하올 예수님, 

얼마나 오래 저를 혼자 버려 두셨는지 보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이처럼 버려진 채 고통받는 처지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것만이라도 좀 가르쳐 주십시오."

2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가 팔과 다리와 심장으로 겪는 모든 것을 

내 지체들의 고통과 함께 봉헌하면서 영광송을 다섯 번 바쳐라. 

인간이 끊임없이 저지르는 악행과 악한 발걸음 및 

마음에서 쏟아 내는 욕망들에 대한 배상으로, 

이를 하느님의 정의에 바쳐라.

3 그리고 

가시관 고통과 네 등의 고통을 나의 고통과 결합시키면서 

영광송을 세 번 바쳐라. 

인간(영혼)의 세 가지 능력에 대한 배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 

이 능력들이 너무나 흉하게 일그러져서 

이제는 내가 인간 안에서 나의 모상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4 그러니 너는 나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 속에서 

너의 의지가 나의 의지와 언제나 일치된 상태로 있도록 하여라. 

너의 기억은 

내가 너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며 행했던 일과 

네 영혼에 주었던 모든 은총들을 상기시키며 

네 안에서 계속 울리는 종소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는 너로 하여금 

내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이니, 

감사는 하느님의 보고(寶庫)를 여는 열쇠인 까닭이다. 

또 너의 지성은 

오로지 하느님만 생각하고 다른 무엇에도 열중해선 안 된다. 

이와같이 한다면 

내가 네 안에서 나의 모상을 알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얻을 수 없는 배상을 너에게서 받게 된다. 

이 일을 끊임없이 행하여라. 

죄가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니 

배상도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5 그때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아  주님, 저는 너무 악한데다 게걸스럽기까지 합니다!"

6 그러자 그분은, "딸아, 걱정하지 말아라." 하고 대답하셨다. 

"한 영혼이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면 

나는 그가 받는 모든 것을. 

심지어 원기(를 주는 음식)까지도, 

고난 중인 내 몸에 대한 위로로 받는다. 

사람들이 그 영혼에게 주는 것을 내게 주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그들이 그것을 주지 않는다면 내가 괴로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의심도 끼어들지 않게 하려면 

네가 그런 것을 받을 때마다 나를 위해서 그것을 받으면서

이렇게 말할 필요가 있다. 

'주님, 이는 저의 몸 안에서 고난받으시는 

당신 몸의 원기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

7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서서히 나의 내부로 들어가셨으므로 

더 이상 뵐 수도 말씀을 드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떠나신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나 자신을 갈가리 찢어서라도 다시 찾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들어가신 내 안쪽 부분을 잡아 찢기 시작해서 

마침내 그분이 보이자 나는 격심한 고통을 느끼며 이렇게 부르짖었다.

8 "아, 주님, 어떻게 저를 떠나실 수 있으십니까? 

주님은 저의 생명이 아니십니까? 

당신 없이는 

제 영혼뿐 아니라 육신도 온통 뒤죽박죽이 되는 통에 

그 부재의 고통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런 순간에는 숨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죽음만이 제가 받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예수님은 내게 강복해 주시고 다시 내 안으로 들어가시어 

모습을 감추셨고, 

나는 의식을 되찾았다.

5권11장 고통이나위로를봉헌하는구체적이고이상적인방법.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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