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8
1903년 5월 8일
"선한 일을 행할 마음이 있을 때에는 선을 받지만,
악한 일을 행할 마음이 있을 때에는 악을 받는다.“
1 예수님의 부재가 계속되는 더없이 고통스러운 상태에 있다.
그분께서는 오신다고 해도 기껏해야 잠시 오셔서
침묵을 지키실 뿐이다.
오늘 아침에는
고해사제가 책임지고 그분을 꼭 오시도록 하겠다고 하더니
내가 감각을 잃게 되었을 때 과연 그분께서 오셨다.
그러나 마지못해 잠깐 오신 듯 한데다 슬픈 표정이셨고,
엄한 목소리로 고해사제에게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2 사제는 당황해서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씀드렸다.
"주님, 아마도 자기에게 필요한 은총을 얻는 것일 겁니다."
3 주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답변해 주셨다.
"준비를 갖추면 그 은총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너는 산 제물을 가지고 있다.
생각과 지향으로 그녀와 가까워질수록
더욱 힘차고 거침없이 네가 원하는 바를 행하게 될 것이다."
4 그때 나는
"주님, 어찌하여 오시지 않으십니까?" 하고 여쭈었다.
5 "그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귀 기울여 보아라." 하고 그분은 대답하셨는데
그때 세상 도처에서
"교황을 죽이고, 종교를 파괴하고, 교회들을 때려 부수고,
온갖 규정들을 없애 버려라.
그 누구도 우리를 지배해선 안 된다." 라고 하는
수많은 목소리들이 들려왔고,
여기에 옮겨 적을 필요조차 없는 사탄의 숱한 소리들도 들렸다.
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내 딸아,
사람은 선한 일을 행할 마음이 있을 때에는 선을 받지만,
악한 일을 행할 마음이 있을 때에는 악을 받는다.....
네가 듣고 있는 저 모든 소리들이
단지 한 번만이 아니라 거듭거듭 내 옥좌에까지 올라온다.
인간이 악을 원할 뿐만 아니라
거듭거듭 청하기도 하는 것을 볼 때,
내 정의는 당연히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어
원하는 악을 겪게 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그런 악에 처해 있을 때라야
악이 무엇인지를 참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 정의가 인간의 죄를 찾아다니며 인간을 책벌하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산 제물인 너의 신분을 정지시킬 때가 되지 않았다.
정의가 잠시 인간을 무겁게 짓누를 수 있도록,
기껏해야 며칠 동안만 그 정지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저토록 많은 죄들의 무게를 참을 수 없거니와,
그것이 또한 인간으로 하여금
빳빳이 쳐든 고개를 숙이게 하기도 할 터이니 말이다.“
5권8장 선한일을행할마음이있는때에는선을받지만악한일을행할마음이있을때에는악을받는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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