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9권 11장} 일반 덕행들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의 차이.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과 자기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

은가루리나 2015. 12. 20. 22:5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11



1926년 4월 9일



일반 덕행들과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의 차이.

떠오르는 해와 넘치는 바다로 상징되는 하느님의 뜻.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과 자기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

                                                      

      

                                                                                    

1 혼자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의 위대하고 경이로우며 지고하고 기적적인 여러 면모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 

사람들은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하느님 뜻 안에 담겨 있는 놀라운 것들에 대해 이렇다 할 감명을 받지도 않는 것 같다. 

그들은 오히려 하느님 뜻을 (일반) 덕행들과 같은 수준에 놓아두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보다는 덕행들에 더 관심을 쏟는지도 모른다.' 

 

2 그러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그 까닭을 알고 싶으냐? 

그것은 그들의 미각이 정화되지 않아서 

천상적인 거룩한 음식, 곧 나의 뜻보다는 

이 세상의 평범한 음식, 곧 덕행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천상적인 음식은 

세속과 사물과 사람들까지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거나 

하느님 안에 온전히 질서 지어져 있는 것으로 여기는 이들만이 

그 진가를 알아보는 음식이다. 


세상에서 실천될 수 있는 덕행들 가운데에는 

인간적인 목적, 자만심, 명예욕, 

사람들 앞에 나서거나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자 하는 욕망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4 그 모든 목표들이 

영혼의 평범한 미각에 맞는 여러 기호품들과도 같아서 

인간은 흔히 덕행이 내포한 선보다 그 기호품들을 위해 더 많이 활동한다. 

이런 이유로 덕행들은 쉽사리 깨지고 만다. 

인간적인 뜻이 언제나 무엇인가를 제 것으로 챙기기 때문이다.

 


5 그러므로 

내 뜻은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적인 뜻을 때려눕히고, 

인간적인 것이 스며든 목적은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내 뜻은 하늘에서 오기에 

영혼 안에 거룩한 것을, 하늘에 속한 것을 넣어 주기를 원한다. 

영혼은 따라서 자신의 자아가 빈속으로 남아 죽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6 죽어가고 있으나 다른 어떤 음식이 남아 있기를 희망할 수도 없기에 

그는 내 뜻 음식을 먹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 음식을 먹음에 따라 그의 미각이 정화되어 내 뜻의 맛을 알게 되고, 

마침내 자기의 목숨을 비치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음식과 바꾸지 않을 정도가 된다.

 

내 뜻은 다른 덕행들처럼 

땅에서 행해질 수 있는 천하고 하찮은 것들과 타협할 줄을 모른다. 

오히려 만물과 만인을 발판으로 삼아, 

영혼의 내면 전체를 변화시키고  덕행들 자체도 이 거룩한 뜻으로 바꾸기를 원한다. 

요컨대 영혼 깊은 곳에 내 뜻의 하늘을 가지기를 원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장을 받아  이 뜻의 거룩한 생명을 살아낼 수 없을 것이니 말이다.

 


8 여기에 덕행들과 내 뜻 사이의 큰 차이가 있다. 

이 거룩함과 저 거룩함의 차이인즉, 

덕행들은 사람들의 것이어서 기껏해야 인간적인 거룩함을 이룰 수 있는 반면, 

내 뜻은 하느님의 것이기에 완전히 신적인 거룩함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큰 차이냐!

 

9 인간은 그러나 이 아래 세상을 보는 데에 익숙한 탓에, 

찬란한 태양인 내 뜻보다는 작은 등불인 덕행들에 더 깊은 감명을 받는다."





10 나중에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게 되었는데, 마침 가 뜨고 있을 무렵이었다. 

만물의 모습이 바뀌고 있었다. 

풀잎들은 반들반들 윤이 나고, 

들은 햇빛이 가져다주는 각기 다른 향기와 색채의 생명을 받고 있었다. 

모든 것이 햇빛의 생명을 한 모금씩 빨아들이며 발육과 성장을 꾀하고 있었는데, 

빛이 있고 열이 있을 뿐 다른 것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햇빛이 대자연에 주는 이리도 다양한 효과와 색채들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11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딸아, 가 무엇 때문에 풍요의 씨와 모든 색채의 본질을 이루는 씨를 내포하겠느냐? 

그것은 빛이 그 안에 있는 선들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빛이 그 모든 선을 에워싸고 그 자신으로 덮어 가릴 만큼 큰 것이다.

 

12 누구든지 자기가 소유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줄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해가 만일 스스로 생겨나게 하는 모든 결과물을 그 자신 안에 지니고 있지 않다면, 

꽃과 열매에  풍요나 당도나 색채를 줄 수 없을 것이고, 

땅을 어둠의 심연에서 빛의 심연으로 변모시키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13 는 내 뜻의 상징이다. 

내 뜻이 영혼 위에 떠오르면, 

영혼을 활기차게 하고 은총의 보석들로 단장하며 극히 아름다운 신적 색조를 그에게 부여한다. 

그를 하느님 안에서 변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단번에 한다.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게 하려면 내 뜻을 떠오르게 하기만 하면 된다.

 

14 해가 땅에 숱한 선익을 베풀지만 아무것도 잃지 않는 것과 같이, 

내 뜻도 주는 행위를 하지만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잃기는커녕 사람의 활동 안에서 영광을 입는다. 

우리의 존재는 항상 완전한 평형 속에 있다.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다. 

어째서 그런지 너는 알고 있느냐?

 


15 해안까지 물이 가득한 바다를 상상해 보아라. 

바람이 수면을 뒤덮으며 파도를 일으키면  물이 요동치며 밖으로 넘쳐흐른다. 

바다는 그러나 물이 밖으로 넘쳐흐름과 동시에 즉각 위로 부풀어 오르기에 

물 한 방울 잃지 않는다. 

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6 영혼과 하느님 사이에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거룩한 바다에 파도를 일으키는 작은 바람이 

영혼을 덮쳐 그가 원하는 만큼 많은 물을 마시게 하지만, 

우리 (성삼위)의 본성은 변화를 타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바닷물은 언제나 같은 수준으로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네가 많이 마실수록 더 많은 즐거움을 나에게 주고, 

내가 네 안에서 더 큰 영광을 받게 할 것이다."







17 그 후 나는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과 자기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였다. 

그 순간 한 사람의 모습이 뇌리에 떠올랐는데, 

허리가 굽어 이마가 무릎에 닿고 검은 옷감을 두르고 있는데다 

빛을 못 보게 가로막는 짙은 안개에 싸여 있는 사람이었다. 

가엾게도 그는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이리저리 마구 넘어지고 있었다. 

정녕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었다.

 

18 그를 보고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딸아, 이는 자기 뜻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사람의 모습이다. 

인간의 뜻은 그 인간을 심히 구부러지게 한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땅을 보지 않을 수 없어지고, 

언제나 땅만 보는 이 행위로 말미암아 땅을 알고 사랑하게 된다.

 

19 그리고 그 앎과 그 사랑에서 여러 가지 유독한 가스가 뿜어져 나온다. 

이것이 그를 완전히 휩싸는 짙고 검은 안개를 형성하여, 

하늘과 영원한 진리의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그에게서 제거하는 것이다.

 

20 따라서 

인간 이성의 타고난 자질이 (술에 취한 듯)   지상 사물들에 취한 상태가 되어, 

확고하지 못한 걸음걸이로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는 바람에 

자기 주변의 짙은 어둠에 더 깊이 휘말리고 만다. 

이런 연유로, 자기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보다 더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이다.

 


21 내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그와 정반대이다. 

내 뜻은 영혼을 올곧게 자라게 하므로, 

땅 쪽으로 구부러지지 않고 언제나 하늘을 보게 된다. 

끊임없이 하늘을 보는 이 행위에서 빛나는 증기가 다량으로 뿜어져 나오고, 

이것이 그를 완전히 휩싸는  구름을 형성한다. 

이 구름은 빛이 켜켜로 쌓여 매우 강렬하고, 

지상적인 모든 것을 덮어 가리며 사라지게 하는 대신, 

천상적인 모든 것이 그에게 다시 나타나게 한다.

 

22 그러니 그는 하늘을 알고 하늘에 속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 

내 뜻이 그의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해 주기에 조금도 비틀거릴 위험이 없다.

그리고 타고난 훌륭한 자질인 건전 이성 그를 휩싸고 있는 빛의 조명을받아  

이 진리에서 저 진리로 나아가게 한다. 

이 빛이 

그에게 하느님의 신비들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및 천상적 환희들을 밝혀 준다.

 



23 따라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자진해서 하느님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누구보다도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고, 

모든 피조물 가운데에서 영예로운 첫 자리를 차지하며, 

하느님에게 낳음 받은 지점을 결코 떠나지 않는다. 

언제나 하느님의 부성적인 무릎 위에 있으면서 

그분의 영광과 사랑과 영원하신 뜻을 찬양하는 것

 - 이것이 하느님께서 보시는 그의 모습이다.

 

24 이처럼 그는 천상 아버지의 무릎 위에 있으니 만치, 

아버지의 최초의 사랑이 그에게 쏟아지고, 

그분의 내부에서 계속 넘쳐흐르는 은총의 바다들이 그의 것이며, 

첫 입맞춤들, 극진한 사랑의 어루만짐이 바로 그를 위한 것이 된다.

 

25 우리 (성삼위)는 오로지 그에게만 우리의 비밀들을 맡길 수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이기에, 

우리의 모든 것을 나누어가지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생명, 그의 기쁨, 그의 행복을 이루고, 

그는 우리의 기쁨과 행복을 이룬다.

 

26 사실 그의 뜻이 우리의 뜻과 하나이고, 

우리의 뜻은 바로 우리의 행복을 소유하므로, 

영혼이 우리의 뜻을 소유함에 의하여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27 내 변변찮은 정신은 그 후에도 계속, 

지극히 높으신 뜻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사람과 

인간적인 뜻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나의 지고하고 유일한 선이신 분께서 덧붙여 말씀하셨다.

 


28 "딸아, 나의 뜻은 창조력을 지니고 있어서 

영혼 안에 힘과 은총과 빛과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이로써 영혼이 내 뜻의 일을 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영혼은  하느님의 힘이 자기의 힘처럼 자기 안에 있음을 느끼고, 

선을 행하거나 고통을 받는 데에 충분한 은총 및  자기가 행하는 선을 보게 하는 빛이  

마치 타고난 듯이 자기 안에 있음을 느낀다.

 

29 또한 자기가 수행하는 하느님 일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내 뜻이 영혼 안에서 수행하는 일에는 

기쁨과 영구적인 축제 즐거움을 나타내는 표가 있기 때문이다.

 

30 이 기쁜 축제는 천지창조 때의 내 '피앗'으로 시작되었으나, 

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에서 갈라져 나가자 중단되고 말았다. 

혼이  지극히 높으신 뜻으로 하여금   (자기 안에서) 활동하며 다스리시게 하면, 

피조물과 우리 (성삼위) 사이에 그 축제가 다시 시작되어, 

즐거운 놀이와 게임과 기쁨이 지속될 것이다.

 


31 우리 안에는 불행이나 고통이 없다. 

없는 것을 어떻게 피조물에게 줄 수 있겠느냐? 

그런데도 그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떠나 인간적인 뜻의 작은 영역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32 따라서 그들이 지고하신 의지에 돌아오면, 

그들 창조주의 기쁨과 행복과 능력과 힘과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이들을 그들의 소유로 삼으면서 

자기네안에 타고난 신적 본질이 있음을 실감하며, 

이 본질로 하여 고통 중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그러니 영혼과 우리 사이에는 언제나 축제의 기쁨이 있다

언제나 함께 놀고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다.

 


33 반면에 인간의 뜻 안에는 창조력이 없어서 

덕을 닦고자 해도 인내심과 겸손과 순명 등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 

이런 이유로 덕행 실천에 어려움과 피로를 느낀다. 

그들을 지탱해 줄 신적 힘이 없고, 

양식을 대며 생명을 줄 창조력이 없는 것이다.

 

34 따라서 이랬다저랬다 하는 변덕스러운 태도가 나타나고, 

덕행에서 악덕으로, 기도에서 산만한 시간 낭비로, 

교회에서 유흥장으로, 인내에서 성마름으로 쉽사리 넘어간다. 

그리고 선과 악 이 모든 뒤섞임에서 불행감이 생긴다.

 


35 한편 

내 뜻으로 하여금 자기 안에서 다스리게 하는 사람은 

흔들림 없이 선을 행하고,  

모든 것이 자기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온다고 느낀다. 

창조된 만물은 그들을 창조한 이의 기쁨과 행복의 씨를, 그 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36 우리는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게 하려고 만물을 창조하였다. 

각 조물이 우리의 명령으로  저마다 지닌 행복과 기쁨을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사실, 햇빛은 온갖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느냐? 

푸른 하늘꽃핀 들판철썩거리는 바다 사람의 눈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 않느냐? 

달고 맛있는 과일, 매우 시원한 물, 또 다른 많은 것들이 

사람의 미각에 즐거움을 가져다주지 않느냐?

 

37 창조된 만물은 그들의 소리 없는 언어로 인간에게 

'우리는 우리 창조주의 행복과 기쁨을 당신에게 가져옵니다.' 하고 말한다. 

한데 만물이 누구 안에서 그들의 기쁨과 행복의 메아리를 듣는지 아느냐? 

바로 내 뜻이 군림하여 다스리는 영혼 안에서다. 

왜냐하면 그들을 전적으로 다스리는 그 뜻이, 

하느님 자신이 소유하고 계신 뜻과 그 영혼 안에서 다스리는 뜻과 하나 되어, 

기쁨의 바다, 행복의 바다, 만족의 바다가 서로 안에 흘러넘치게 하기 때문이니, 

이것이 정녕 참축제인 것이다.

 


38 그런즉, 딸아, 

네가 내 뜻 안에 녹아들어 모든 조물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 주려고 창조한 것들 하나하나 위에 

(나에 대한) 너의 사랑과 찬양과 흠숭의 인장을 찍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 (성삼위)가 삼라만상이 생겨나게 한 창조 현장 속에 있는 것처럼 

기쁨과 행복과 영광이  내 안에 새로워지는 것을 느낀다.

 

39 너는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없거니와, 

우리는 너의 작음이 우리의 뜻 안에서 만물을 싸안고 

그들을 대신하여 우리에게 사랑과 찬양으로 보답하기를 원하는 것을 볼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얼마나 큰 기쁨인지, 

네가 주는 이 기쁨과 축제를 즐기려고 다른 모든 것을 제쳐 둘 정도다.

 

40 따라서 지극히 높으신 뜻 안에서 사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나 영혼에게 있어서나 가장 위대한 것으로서, 

이는 곧 피조물에게 흘러내리는 창조주의 유출이다. 

창조주께서 피조물 위에 그분 자신을 쏟아 부으시며 당신의 모습을 부여하시고, 

피조물로 하여금 하느님의 모든 속성들을 함께 가지게 하시는 것이니, 

우리가 우리의 사업, 우리의 기쁨, 우리의 행복이 

그 영혼에 의해 반복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