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9-12
1926년 4월 16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참된 삶의 모습은
천상 아버지의 팔에 자신을 완전히 내맡기고
오직 하느님의 생명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이에 대한 스승이며 인도자이신 천상 어머니.
1 나 자신이 너무나 작고 무능하게 느껴져서 천상 엄마를 부르며 도움을 청했다.
엄마와 함께, 모든 이를 위하여 또 모든 이의 이름으로,
나의 지극히 높고 유일한 선이신 분께 사랑과 흠숭과 영광을 드리기 위함이었다.
2 그러다 보니,
내가 무한한 빛 안에서 내 천상 아버지의 팔에 온전히 내맡긴 상태로 있었다.
아버지께 동화되어 마치 그분과 하나인 것 같았으니,
나 자신의 생명은 더 이상 느낄 수 없었고 하느님의 생명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 순간 경험하며 행했던 것에 대해 누가 다 말할 수 있을까?
3 나중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르셨다.
"딸아, 네가 경험한 그 모든 것,
곧 우리 천상 아버지의 팔에 온전히 내맡기는 것과
더 이상 너 자신의 생명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바로 내 뜻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4 사실 내 뜻 안에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 자신보다는 하느님으로 살아야 한다.
더욱이 '아무것도 아닌 것' 은 '모든 것이신 분' 께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든지 행할 능력을 가지며,
자기의 행위를 다른 모든 이들의 각 행위보다 우위(優位)에 있게 할 수 있다.
5 그러한 것이 내 거룩하신 엄마의 삶이었다.
그분은 내 뜻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참된 모습이셨다.
그 삶이 어찌나 완전했는지,
지고한 의지 안에서 살기 위해 하신 모든 행위가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끊임없이 받으신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6 이를테면 지고한 흠숭 행위를 하느님에게서 먼저 받으셨기에,
모든 피조물이 그들의 창조주께 마땅히 해야 하는 모든 흠숭 행위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행위를 하실 수 있었다.
진정한 흠숭은 사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안에 있다.
우리의 완전한 일치와 상호 사랑과 한뜻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내부에서 더없이 심오하고 완전한 흠숭을 이루는 것이다.
7 그러니 나를 흠숭한다는 사람이,
그의 뜻이 나의 뜻과 한뜻이 아니라면, 그것은 빈말이지 흠숭이 될 수 없는 것이다.
8 내 엄마는 그러므로 우리 성삼위에게서 모든 것을 받아가지셨다.
모든 것 속을 두루 돌아다니시면서 사람의 각 행위,
곧 사람의 각 사랑과 발걸음과 말과 생각마다, 또 각 피조물마다
그 위에 당신 자신을 올려놓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모든 것 위에 (당신과) 당신의 첫째가는 행위를 올려놓으셨으니,
이로 인하여 만인과 만물의 여왕이 되는 권리를 얻으셨다.
9 그리하여 그분은 성덕과 사랑과 은총에 있어서
현재까지의 모든 성인들과 미래의 성인들 및 모든 천사들을 다 합친 것을 능가하셨다.
창조주께서 그분에게 창조주 자신을 쏟아 부으시며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셨으므로,
그분은 모든 이를 대신해서 창조주를 사랑하기에 충분한 사랑을 소유하셨다.
10 창조주께서는 또 성삼위의 지고한 일치 및 하나의 같은 뜻을 내 엄마에게 주셨다.
그분이 신적인 방식으로 모든 이를 대신해서 (하느님을) 흠숭하고,
모든 피조물이 마땅히 해야 하는 경신(敬神)의 의무를 다 보상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천상 엄마께서 성덕과 사랑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능가하셨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고
그저 하나의 표현 방식에 불과할 것이다.
11 그러나 우리가 말을 할 때에는 그때마다 그것이 사실이다.
말만의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따라서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보았다.
만물과 만인을 볼 수 있었기에
그분에게 모든 것을 주면서 바로 당신 '창조주의 여왕이며 어머니' 로 세우기도 했던 것이다.
12 내 지고한 뜻의 딸아,
모든 것을 원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기 안에 포함해야 하고,
자기를 모든 이의 행위들 위에 첫째가는 행위로 올려놓아야 한다.
그러니 각 사람의 각 사랑과 경신 행위와 찬양 위에 있어야 한다.
13 중요한 모든 것 - 이는 곧 나의 뜻이다.
이 때문에 존귀하신 여왕의 사명과 너의 사명을 하나의 같은 사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니 너는 여왕께서 하느님과 함께 가신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야 한다.
신적인 마음가짐을 받아들여,
모든 이를 대신해서 표현하는 사랑과
모든 이를 대신하는 흠숭과
모든 피조물을 통해 퍼져 나가는 찬양을 네 안에 가질 수 있기 위해서다.
14 너는 우리의 메아리, 우리 천상 엄마의 메아리가 되어야 한다.
그분만이 지극히 높은 의지 안에서 완전한 모양으로 충만히 사셨기에
너의 인도자가되실 수 있으며
너의 스승으로서 활동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15 아, 내가 얼마나 큰 사랑으로 네 곁에 있는지,
얼마나 큰 열정으로 너를 보살피고 있는지를 네가 안다면!
그것은 내 영원한 뜻 안에서 사는 네 삶이 중단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