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2018년 1월 28일(일) 봉헌식

은가루리나 2019. 2. 7. 21:17



[하느님 나라는 어린이들 것이예요. 그리고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하느님의 뜻이 드러난다는 거예요.똑똑한 사람들에게는 드러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 박식한 정말 유식한 학자 성인들도 나중에 하느님을 만나고서는 인간의 머리가 얼마나 형편없다는 것을 다 깨달으십니다. 인간의 머리가 형편없다는걸 깨달은 자만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어요.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신이 말하는 당신의 가르침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 성부의 가르침이었어요. 나는 내가 말하고 싶어서 말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내 하느님, 내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아버지가 시키는 말만 하고 아버지가 시키는 일만 하러 온 것이 바로 나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여기 내려왔다고 했어요.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야 되요. 내가 살면 안되고, 정말 그분을 받아들여서 내 안에 오신 주님이 나를 대신 살아드리게 해 드려야 되요. 자리를!


그럴 때 우리 신앙생활은 얼마나 기쁘고 신나는 생활인지 이 땅에서부터 가까이 온 하느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이 땅에서~ 이 땅에 발붙여 살면서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이 기쁨, 행복! 완전한 자유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므라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무디게 하지 마라!


나의 마음은 어떤가! 영적인 상태에서 정말 병을 얻고 하느님 만나기 전까지는 제 영혼이, 제 마음이 그렇게 무뎌져 있는지 몰랐어요. 정말로! 무뎌져 있기 때문에 하느님 뜻대로 살 수가 없었던 거예요.  하느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질 않아요. 신부가 하는 말은 지식적인 말이었고, 제가 제 안에서 우러나오는 하느님의 음성이 아니었어요...



오늘 우리가 들은 1독서 그대로 예언자들, 예언자는 그 옛날에 예레미야, 이사야, 이런 예언자를 생각할 거 없어요. 여러분들이 예언자가 되어야 되요. 예언자는 뭐냐? 하느님을 사랑해서 하느님이 내 마음안에 자리잡으면  그 하느님이 나에게 울림을 주셔요. 울림~ 제가 말씀드리는 영감(靈感)이예요. 영감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아무나~누구?  하느님 사랑하는 사람은 영감을 주셔요. 하느님의 느낌으로! 그러면 그 느낌을 내 입으로 외치면 그게 영감이고 바로 현대의 예언자적인 삶이예요.



오늘 사실은 이 자리에 다섯 명이 거룩한 내맡김의 봉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거룩한 내맡김의 봉헌!이 내맡김의 봉헌은 하느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지식으로가 아닌, <정말 하느님은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따라서 저의 생명도,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도, 제 배우자도, 제 자식들도 모든 것이 다 당신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원래 당신이 주신 생명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것이기 때문에 또 제 배우자, 제 자녀들, 병으로, 사고로 데려가신다고 하더라도 원래 당신 것이기 때문에,  마음은 찢어지게 아프지만 당신께 기꺼이 내어드리겠습니다.> 하고 모가지를 댕강해서 그 결심을 오늘 이 미사때 제대 위에 머리를 올려놓으라고 그랬어요. 옛날에 군문효수형처럼! 하느님 때문에 신앙을 , 생명을 바친 그 순교자들처럼 군문효수당한 그 머리가 여기에 담겨있다는 그 결심을 봉헌하는 거예요!



당신이 이 비천하고 죄스럽고 또 죄짓는 그 사람안에 오셔서 같이 살아주시고 나날이 그 사람을 정화시켜 주시고 , 나날이 뜨거운 사랑을 그 영혼 안에 일으켜 주시고 , 이제 마침내는 완전한 하느님의 자녀로 들어올려 주십니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 하느님이 바로 내 코 앞에 있어요. 무슨 연옥이예요.연옥에 대한 것 생각할 것도 없어요. 주님께 내맡기면!



오늘 다섯 분 결심 봉헌 다시 한번  새롭게 하셔서 이 백색순교! 피흘림 없는 결심으로 주님께 모든 걸 바칠 수 있는 이 거룩한 봉헌에 임하게 되신 것 다시 축하드리고 또한 나머지 우리 환자 여러분, 가족 여러분들, 제가 지금 드린 말씀 잘 생각해 보시고 이 다음에 정말 그런 봉헌을 개인적으로, 원하시면 저한테 말씀하시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 만으로 인해서 이 세상에서부터 천국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 2018년 1월 28일  연중 제4주일 무위신부님 강론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