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무위신부님 강론

위무위 신부님 2019. 2. 13 철야미사 강론

은가루리나 2019. 2. 13. 20:47


김소영데레사무소53|등급변경▼|조회 39|추천 0|2019.02.13. 15:11



어제 화요일 복음을 보면은 예수님께서 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이건 굉장히 심한 말씀입니다.


여러분들이 당신은 위선자야! 라고 말하면 여러분들 마음이 어떻습니까!

여러분들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겁니다.

이렇게 심한 말씀을 하시면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우리가 밤새워 기도하고 또 무슨 기도, 무슨 기도, 기도의 기도를 거듭해도

마음이 떠나 있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앞으로 

이곳에 철야기도나 그 밖의 여러가지 기도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제가 드리는 강론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두 가지 책자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이범주 신부님이 오랜세월동안 전하시던 하느님 뜻 영성 아시죠?

저는 이범주 신부님을 참 좋아하고 존경하고 

이범주 신부님께서 솔직히 쉬운 표현으로 제 앞길을 다 닦아놓으셨어요.


이범주 신부님께서 번역하신 그 책들이 전부 저한테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어요.

또한 이범주 신부님께서는 제가 과거에 교구청 같은 건물에서 살기도 했고,

이범주 신부님은 참 거룩하게 사실려고 노력하시던 

정말 아주 드문 신부님이셨어요.


신학교때부터, 물론 서품은 저보다 더 늦게 받으셨지만...

어떤 후배 신학생이 들어왔는데 

나이는 나보다 많고, 항상 기도할 때는 팔을 벌리고 기도하고,

이범주 신부님은 신학생때부터 

이렇게 기도하고, 거룩함이 얼굴에서 다 느껴요.


그런 우리 신학생들이 거룩한 신학생!  

소위 <쌍뚜쓰>라고 별명을 붙여줬어요.

참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하신 분이었는데 

저는 정말 그와 반대로 거룩하게 산다는 것이 뭔지도 모르고,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저는 바깥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이범주 신부님께서는 많은 신자분들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시고 

철야기도, 또 그 많은 책들을 번역하셨는데...


제가 서울교구 사제휴양원을 지리산에  짓고 난 다음에 첫 손님으로 오신 분이 

이범주 신부님이셔요.

그래서 이범주 신부님께서 저에게 

8월말에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하느님 뜻 영성 세미나가 있는데 

한번 오시라고 해서 

4박 5일 세미나에 가서 강의를 들었어요.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저에게 소개시켜 준 책이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루이사 피카레타에게 하신 말씀을 

40년 동안 기록한 책, <천상의 책>과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쇼크를 주었던 

장 피에르 코싸드 신부님의 그 얇은 <하느님섭리에 내맡김>!


여기서 제가 내맡김의 영성이라는 그런 말이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강론 말씀을 이해하시기 쉽게 하기 위해서는 

그 책을 참고하시고,

또, 저는 이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의 마지막 목표는 

하느님 뜻 안에 사는 '하느님 뜻 영성'이예요.


정말 루이사 피카레타를 통해서 예수님이 들려주신 이 말씀은 

<제2의 성경>이라고 저는 믿고,

너무너무 오히려 어떻게 보면 잘못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성경말씀보다 더~~~깊어요.

이 고마운 책을 미리 번역해 주셨어요.


그 천상의 책 12권 18장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성덕의 길을 걷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 

내 뜻대로 살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성덕의 길을 걷고 있다. 

이건 제가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이예요.

<천상의 책>은 

오랜 세월동안 이 책이 오류가 있는지 교황청에서 많은 검토를 했어요.


그러나 하나의 오류도 찾아내지 못한 책이라고 제가 들었기 때문에, 

또 저는 그것을 받아들여요.

한 단어도 틀리지 않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성덕의 길을 걷고 있다.'

예수님께서 쓸데없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경건한 신심실천에 성덕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불행하다.


그 어떤 경건한 신심이 

마치 최고의 신심처럼 그렇게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말씀하셨어요. 

너무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들의 의지가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그분 안에서 변화되지 않는다면

그들의 성덕은 그 모든 독실한 실천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것이다.

이는 

그런 영혼들이 경건한 신심행위를 하다가도 

얼마나 쉽사리 결점이나 오락에 빠지고,

불일치의 씨앗을 뿌리는 등의 짓거리를 하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는 점이다.]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정말 하느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과 합치지 않고 행하는 모든 행위는 

정말 잘못된 행위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좀전에 말씀드렸듯이 이렇게 밤새워 기도하는 것도,  

아까 김 신부님께서 하신 강의, 

복을 받기 위해서, 뭘 얻기 위해서! 

정말 하느님의 마음을 닮기 위해서, 

그분과 하나되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무엇으로 병을 고치고,무엇을 어떻게 하고, 

이것을 우선으로 삼는 그런 애덕과 신앙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는 거예요.

분명히 잘못된 것이예요.


성경에도 분명히 언급되어 있어요.

모든 일이 순서를 그르치면 힘들 수 밖에 없어요.순서!

순서를 따라서 하면 물흐르듯 합니다. 모든 일이!

그 순서가 뭐냐?


마태오 복음 6장 33절에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나머지 모든 것들은 뭐예요.

지금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들, 

뭐 병의 치유, 재물의 축복, 자녀의 성공 뭐 이런~

이런 것들은 곁들여 받게 될 것이예요.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먼저 찾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가 그 마음을 소유하고, 

그 마음을 내 안에 집어넣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요.


그래야지 내 안에 들어차 있는 그런 마음들이 나오지,  

그렇지 않고, 세속적인 행복이나 이런 복, 이런걸 바라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늘 복음에서 언급하신대로 

그 나쁜 마음들이 그 마음안에 찰 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사람은 안에 있는 것이 나올 뿐이지 안에 없는 것이 나올 수가 없어요.

안에 없는 것을 내보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은 바로 한계가 있어요.

이게 바로 위선이예요. 

없는 것을 끄집어내는게.


거룩하지 못하고, 정말 사랑이 없는데 

사랑이 있는 것처럼 뭐 봉사하고, 희생 행위하고,

이것은 그 사람의 끝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오래 갈 수가 없어요.


안에 한없이 들어차 있는 것이 그것을 끄집어내는 거예요.


하느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안에 집어넣으면 

그 하느님은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부족한 한계적인 상황에 있는 인간에게서 무한정 나와요. 무한정!

얼마든지 갖고 다닐 수 있어요.


오늘 복음 말씀에 그런 깊은 뜻!  

나는 얼마나 이 밤 늦은 시간에 새벽시간까지 와서 이렇게 공을 들여 기도하는데, 

나는 얼마나 내 마음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채워서 

하느님과 일치하려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이것을 반성하는 것이 어제 복음과 오늘 복음의 주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제가 이 삼성산 피정의 집에 와서 첫 미사를 드리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계속 오실 수도 있고, 1년 후에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같은 곳에서 같은 말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못하는 게 세 가지 있다고 아까 봉사자분들께 말씀을 드렸는데, 

갑상선 절제수술, 잘못된 수술로 목소리를 잃게 되어 고음불가입니다.

노래를 못해요.


그리고 평상시 여러분들과 계응, 응계 주고 받는 것도 톤을 맞출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혜롭게 해 주시고, 제가 못하는 거 하나,


두 번째! 저는 자유기도를 못합니다.

오로지 당신이 직접 가르켜주신 주님의 기도밖에는 다른 기도를 못해요.

그러나 여러분들은 얼마든지 자유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시면 나중에 주님의 기도가 여러분들의 주 기도가 될 겁니다.

제 말이 진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못하는 것은 제가 '신령한 언어'를 못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보다 더 잘해요. 

여러분들처럼 소리를 못내서 그렇지.


저는  고린토전서 14장에 기록된 대로 다섯마디밖에 못해요.

<아빠아버지>


여러분들이 신령한 언어 막 외울때 

저는 아빠, 아버지,아빠, 아버지, 아빠, 아버지~

저는 하느님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자녀 키울 때 가장 기뻐하는 소리가 뭡니까!

아빠, 엄마죠! 이거 이상 끝이예요.


그래서 신령한 언어 못하는 분들은 저와 함께 마음속으로든지, 

아니면 소리를 내어서 아빠, 아버지~  아빠, 아버지~ 부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못하는 게 몇 가지죠? 세 가지죠. 

그거 이해해 주시고. 오늘 여러분들과의 첫 만남! 

하느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신앙생활이 정말 영적성숙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이 미사중에 아버지 하느님께 맡겨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