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무위신부님 강론

2019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삼성산성지 화요일 철야기도회 3시 미사 강론

은가루리나 2019. 8. 7. 19:05



╂ 오늘의 복음 
2019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제1독서


■삼성산성지 화요일 철야기도회 
3시 미사 강론 말씀 (위무위사제)


찬미 예수님!!

네, 먼저 여러분들이 
'우리 삼성산 피정의 집에서 오전에 모든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라는 
말씀을 들으셨습니까?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졌는데 
제가 늘 자주 말씀드리지마는
주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맡기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일이라도 일어나는 모든 일이 무슨 뜻?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여야 됩니다.


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이곳은 원래 관으로부터 
<청소년 수련 "관">으로 허락을 받았어요, 허가를.

저도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마는
<청소년 수련관>과 <청소년 수련원>은 다르다고.

많은 청소년 수련관은 거기서 청소년들이 숙박을 하지 못하고,
청소년 수련원으로 허가를 받으면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여튼, 청소년 수련관으로 허락을 받았는데
과거에는 그래도 서울대교구 뭐 어떠 어떠한 추기경님, 교구장님 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정부에서 대형, 몇십만의 대형교회, 
목사님이나 그 교회 관계된 이들은 함부로 건드릴 수 없고,
천주교도 마찬가지, 불교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우리가 선거 때가 되면 
온갖 정치인들이 각종 종파를 돌아다니면서 
그 대표 지도자들한테 다 인사하고 어떤 행사에 참석하고
또 어떤 종교에 밉보이면 표를 잃어버릴까 봐 전전긍긍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혹은 법이 변해서
우리가 청소년 수련관에서 2년에 한 번씩 
'청소년 수련관이 원칙대로 잘 운영되고 있는가?' 해갖고 
평가를 받아요. 

종합평가를 받아왔는데, 
지난 두 번, 2년마다 한 번씩 받는 종합평가에서 
60점 이하, 50점 대를 두 번이나 받았어요.

여러분들 여기 오시면 청소년 수련관 봤습니까?
(아뇨)

뭐, 관에서 뭐뭐 나온다 그러면 
청소년 프로그램, 없는 프로그램 다~ 집어넣고 
우리 기존 프로그램 다~ 떼어버리고.

또 실제로 
우리가 청소년 수련관 목적대로 사용해 오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청소년 수련관 그 법령에는
낙제점수를 세 번 연달아서 받으면 허가 조치를 취소한다고 하는 
법령이 있어요.

우린 이미 두 번을, 
60점 이하 50점 낙제점수를 두 번이나 받았는데
그 받는 날이, 세 번째 받는 날이 다음 주 화요일, 8월 13일.


이러한 그 사정을 서울 교구에서 또 교구장님이신 염추기경님께서,

"이건 안된다!"

그래서 "원칙대로 앞으로 사용을 해야 된다!
허가받은 그 허가 목적대로 사용해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번 종합평가를 
낙제 점수를 받아서는 안된다!"

그래서 우리, 제가 온 이후로 
그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해왔어요.


우리 청소년수련관, 
직접 관여하시는 우리 베로니카 수녀님, 또 원장 수녀님이 많은 신경을 써갖고 
또 실제로 여태까지는 명의를 빌려서, 
관장 명의를 빌려서 사용을 했어요.

모르겠어요. 
이제는 실제로, 관장과 팀장 시스템, 중심?
월 수 백, 월 백이 들어가는 그런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우리가 이걸 제대로 운영을 해야 되겠다, 
하고서 벌써 이렇게 여러 가지 준비는 다 해왔고,

해 온 결과
'예상 평가 점수가 그래도 50은 넘어서
60대 아니면 70대, 70점 정도는 받아야 되지 않는가?'
예상 평가를 이렇게 자체적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그 평가 대로, 우리가 자체 평가한 평가 대로, 
다음 돌아오는 화요일 날, 60점을 넘어설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넘어설 수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하여튼 그런 이유 때문에 
급작스럽게 낮에 진행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그 평가가 
다음 화요일 날 받게 되는 그 종합 평가가 
약 한 달 후에 발표가 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주님께 맡깁니다.

어쩔수 없이 우리는
우리 인생은 마지막에는 주님께 맡겨야 됩니다. 

예수님조차도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에 십자가상에서 하신 말씀,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

일찍 맡기면 맡길수록 우리는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그리고 제가 누차 말씀드렸지만 
우리 신앙의, 하느님 신앙의 시작 근본은 
하느님께 모든 걸 맡기는 게 하느님에 대한 신앙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에 
자기 뜻을 완전히 버리고 
알 수 없는 
하느님이 약속하신 미지의 땅으로 떠난 거에요.

자기 뜻을 없애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우리 신앙생활은 무의미한 것이에요.
하느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너무 답은 뻔해요. 
우리 인간 스스로가 하느님 뜻대로 살 수가 없어요.

오직 그분께 모든 것을 완전히 의지하고 의탁하고 위탁, 
<완전한 내맡김>을 하는 겁니다. 

그것이 하느님 뜻대로 사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이 1독서의 말씀이
정말 어떻게 보면 그냥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무시무시한 말씀입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린 이 벌은 정말 엄청난 벌이었어요.

보십시오. 
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이 악한 공동체라고 그랬죠? 
악한 공동체!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이 악한 공동체가 언제까지 나에게 투덜거릴 것인가?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에게 투덜거리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투덜거리는 이 말 자체가,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찰하러 나갔다 왔던 그 사람들이,
모세와 갈렙 외에는 하느님을 믿지 않았어요.

그 자기들과 함께하겠다는 그 하느님,         
그 하느님을 믿지 못했어요.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이 언제, 언제든지 나와 함께 한다, 
임마누엘 하느님을 믿었다면 이렇게 투덜거리지는 않았을겁니다.

자신을 스스로 
그 힘없는, 이런 아주 용기 없는, 두려움에 떠는, 
이런 사람으로 자신을 낮춰 보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 임마누엘 하느님! 
임마누엘 하느님이 뭡니까?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을 낮추고 자기를 메뚜기같이 낮추고,
///《000에 못낀다는 것》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 걍 엾애는게 나을 것 같아.///
이건 하느님이 그 안에 없다는 겁니다.

하느님께 내 맡긴 사람들은요, 그 공통점이 뭐냐 하면 
제가 말씀드린 그대로
막가파가 되어야, 하느님의 막가파가 되어야 합니다. 
무서움이 없습니다.

저는 제 경험으로 볼 때 저 자신도 마찬가지로 
저 자신도 나약하기 정말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그 신앙인들, 주님께 내맡긴 그 형제자매들을 보면
나약하기 정말 그지없던 그들이 주님께 내맡김으로써
주님을 의지하고, 
임마누엘 하느님을 자기 자신들이 체험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정말 이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고 
더 나아가서 죽음도 두려울 것 없어요.


주님께 모든 것을 내맡기면 
그 어떤 일이 자신 앞에서, 눈 앞에 벌어진다 하더라도 
잠시 주춤은 하겠지만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결국은 모든 일을 선으로 결론 내려 주시는 주님,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는 그 주님을 믿기 때문에 
오직 주님을 믿고 찬양할 뿐입니다.

요번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이러한 일로 
정말 우리는 주님만 의지하면서
이 일이 주님 뜻대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 마음을 다해서 이 미사 중에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